바디 바이블 - 사람의 몸을 통해 성경을 읽는 ‘의학 묵상집’
이창우 지음 / 서우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바디 바이블'을 읽게된건 순전한 나의 착각에서 비롯 되었다. 장로이면서 의학 박사인 저자가(정형외과) 과연  성경 말씀과 의학을 어떻게 연결시키며, 하나님이 인간 을 창조하셨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까 하는 호기심 때문 이었다. '사람의 몸에서 성경을 읽어낸다.'는 표지의 문 구가 나를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표지를 자세히 읽어 만 봐도 창조의 증명이 아니란걸  알 수 있는데 말이다. 한동안 관심을 두었던 '창조과학'이 아직 내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인듯 하다.

창조론.
끊임없이 계속되는 기독교와 과학계 &무신론자들 사이
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다. 근래 몇 년 사이에 창조과학이 큰 이슈 였다. 신이 우주를 창조 했다는 기독교 창조론을 과학적 근거를 갖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 증명하는 이론 이다.

성경에 있는 창조론을 과학으로 증명 하다니 속이 후련
함을 느꼈던 때가 있었다. 성경을 역사적 사실로 입증하 고, 창조를 과학으로 증명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창조과학에 대해 반대를하는 입장이다. 하나님은 증명의 대상이 아니고, 믿음의 대상 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학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적 증거와 성경의 조화를 지향 한다.

이 책은 어느 신앙인의 묵상 집 이다.
여느 묵상 집과 다른 것은 인체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은혜를 묵상 한다는 점 이다. 일반적인 말씀을 통한 묵상이 아니라 사람의 신체를 통한 묵상 이란 점이 새롭다. 가끔 사람의 인체를 생각할때 신비하고 경이로 움을 느껴 어쩜 이리도 섬세하게 만드셨을까 하는 생각 을 한 정도 였다. 그런데 저자의 인체의 모든 영역을 통한 깊이있는 묵상을 보니 이런 묵상의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몸과 관련된 11개의 주제를 통한 묵상을 읽는것과 각 쳅터 마지막에 실제적인 건강 관리의 내용을 담고있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잠 묵상, 골반 묵상, 밸런스 묵상, 줄기세포 묵상, 척추 묵상, 무릎 묵상, 발 묵상, 어깨 묵상, 근육 묵상, 혈액 혈관 묵상, 관절염 묵상)

-줄기세포 묵상-
"유전자 치료술과 줄기세포의 통합은 인간으로 하여금 수정의 단계에세부터 최고의 유전자를 추구하게 만들 것이고, 전능세포인 배아 세포를 셀킹해서 보관할 것입 니다. 그리고 이후 펼처질지 모르는 질병이나 사고에 대 비하여 자신의 장기와 신체를 만들어 보관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바꿔 가며 영생을 추구해 나갈 수도 있습니 다."

"줄기세포의 원리란 한마디로 성육신의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배아 줄기 세포는 전지전능합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한 배아 줄기세포는 스스로를 낮아진 성체 줄기세포 안에서 우리의 몸이 생명으로 거듭나며, 재생 되는 것입니다.
  마치 전지전능하신 그리스도께서 육체와 한계 안에 예수로 오셔서, 그 예수 안에서 영생을 얻게 하는 이미지 를 줄기세포가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 p121, 122 -

각 장마다 신체 구조 얘기가있어 조금은 지루하고 딱딱 하게 느껴져 멈출때가 많았다. 그럴땐 스스슥  흘려 읽으며 묵상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각 쳅터에있는 건강 관리 정보를 따로 묶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중간중간 여러 정보와 이야기가 있어 읽기에 아주 어렵지 않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앎이 짧아 크게 감동하거나 공감이 가지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쉬엄쉬엄 천천히 한 쳅터씩 다시 읽으면 좋을것 같는 생각이 든다.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미련이 남는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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