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즐거움 -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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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누구인지 정의할 때 보통 누군가의 자식, 부모, 형제자매, 친구, 직장동료 등등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 그 사람을 정의하게 된다. 아마도 우리가 사는 삶 자체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계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사라 밴 브레스낙의 [혼자 사는 즐거움]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는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79가지 방법에 대해 여러 명언과 저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새로운 방법도 있고, 내가 자주 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 중에 특히 마음에 와 닿았던 것들은 '완벽하고 싶은 충동 버리기'나 '실패 껴않기'와 같은 같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과 ;몸에 대한 예의 갖추기', '굶주림의 실체 파악하기' 등과 같은 몸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런 방법을 읽으면서 혼자 사는 즐거움이란 마음과 몸을 동시에 행복하게 할 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도 있지만, 결국 진실한 행복은 자신의 내면에서 발현되는 것이어야 한다. 온전한 나만의 즐거움을 찾을 때 나의 삶은 더 풍요롭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이 넘게 혼자 살아오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에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다.  작가가 말한 여러 즐거움 외에도 나를 위한 나만의 즐거운 일을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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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갇힌 사람들 -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
수지 오바크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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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몇년 동안 건강의 화두였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현대인 중 다이어트를 한 번 쯤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체중감량으로 심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TV, 잡지, 인터넷, 길거리의 광고판 등등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는 마네킹같은 몸매를 가진 모델들-서구형 얼굴에 늘씬하다 못해 마른 몸을 가진 바비인형 같은 사람을 보여준다. 건강했던 사람들조차 이런 모델같은 몸이 되고자 헬스를 끊고, 온갖 다이어트를 하며, 성형수술도 서슴치 않으며 심지어 살찌지 않기 위해 먹는 것조차 거부한다. 단 100g의 체중증가에도 큰 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이고 100g의 체충감소에 행복해한다.

 



 

수지 오바크는 묻는다.

현대인의 이런 모습들은 왜 생기는가? 자신의 신체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더 건강한, 더 바람직한, 더 아름다운 몸을 갈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이런 증상들의 기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과연 스스로의 몸에 만족하고 행복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

프로이드 이후 가장 영향력있는 정신분석 심리치료사로 알려진 수지 오바크는 이제 몸은 정신의 문제일 뿐 아니라 몸 자체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프로이드 이래 몸에 생기는 여러 문제는 정신을 치료하면 해결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계화ㆍ단일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다뤄야 할 몸의 문제는 정신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제 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몸 그 자체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몸은 우리가 자라난 문화적 순간 순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내가 겪은 모든 문화적 순간이 나의 말버릇, 자세, 손동작, 예절, 식사태도 등으로 표출된다. 다시 말하자면 태어난 아기를 기를 때의 부모의 육아방식, 아이가 자라면서 본 부모의 생활 모습, 아이를 대하는 부모 및 친지의 태고, 그리고 그 시대의 사회 문화 등 모든 것이 한 사람이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는지 등의 그 사람의 '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저자는 '우리의 몸에는 부모의 몸이 새겨져 있다'고 하면서 아기가 성장하여 스스로의 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로 저자는 유전자 조작, 성형수술 등 몸이 겪는 문화적 변화가 몸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자연적으로 타고난 신체는 없다. 몸은 만들어지는 것이 되었다. 키가 작다면 키늘리는 수술을, 가슴이 크다면 가슴축소수술을, 피부색을 바꾸거나 신체 형태, 얼굴모양 등 몸의 모든 부분은 선택하여 재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화로 인해 미디어가 지구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아름다움에 대하여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며, 아름다움이 상업화ㆍ계급화됨에 따라 자연적인 몸을 보다 더 '나은' 몸으로 바꾸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생물학적인 몸에서 나아가 이제 몸은 개인이 새롭게 창조해야만 하는 일종의 작업이 된 것이다.

 

작가 씨몬 드 보부아르는 '여성은 태어나지 않는다.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했고, 소아과의사 겸 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콧은 '아기라는 것은 없다. 엄마가 기르는 대상이 있을 뿐이다'라고 한 것처럼 수지 오바크는 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우리의 육체적 존재는 모든 면에서 자연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우리를 키운 사람들이 우리의 자연적 몸을 취급한 방식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한다. (260쪽 요약)

현대 사람들이 스스로의 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수지 오바크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다. [몸에 갇힌 사람들]을 읽었다면 이제는 더이상 몸을 달성해야 할 목표로 보는 것에서 탈피하여 '있는 그대로'의 몸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이다. 내 몸을 그 자체로 즐기고 사랑해야 한다는 가장 단순하고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면 "자!! 이제 내 몸과 나를 돌아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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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조현경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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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순간 마시는 차가운 샴페인의 맛은 마치 축포처럼 터지는 기포와 함께 성공의 기쁨을 가장 잘 표현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달콤하고 아름다운 샴페인을 마시는 것이 아닐까.

조현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샴페인은 바로 성공의 샴페인의 마신 이후 세 여자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처럼 샴페인은 주인공들의 성공 과정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성공한 이후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분투하는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보통 드라마나 소설은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끝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매일 방영하는 드라마는 결국 주인공이 성공하고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이 대부분이고, 로맨스 소설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이후의 해피엔딩으로 책이 끝난다. 하지만 과연 드라마가 끝난 후, 책을 덮은 후 그들은 정말로 행복했을까?

 

재벌가 장녀이지만 사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현재 판사로 재직하는 서진,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모자 디자이너로 화려하게 성공한 희경, 브로드웨이의 일개 코러스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혜성같이 등장한 혜리. 이미 성공의 달콤함을 맛 본 그녀들은 남의 눈에 비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성공을 지키기 위해, 행복을 찾기 위해 각각 다른 선택을 한다. 서진은 돈을 보고 자신과 결혼한 남편과는 찾을 수 없었던 여자로서의 사랑을 위해 모델 크리스와 사랑에 빠지고, 희경은 성공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에만 몰두하며 사고뭉치 남편을 보살피기 바쁘다. 거짓말을 발판으로 성공한 혜리는 거짓 성공을 진짜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성공의 이면에 있는 애정과 사랑의 결핍, 가족의 분열,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술과 일에 몰두하는 삶, 한 번 맛본 성공이 가져다주는 쾌락을 놓치지 않고자 아둥바둥 거리는 거짓말로 점철된 삶을 사는 그녀들...그리고 이에 따라오는 고통과 몰락.

 

매일매일 신선한 샴페인을 마시던 서진에게 샴페인은 이미 식상한 것이 되었고, 내 힘으로 얻은 샴페인의 기쁨도 잠시 성공을 축하하지 못하는 주변사람들 덕분에 희경은 샴페인의 참맛을 느껴볼 기회도 가지지 못했다. 혜리는 누군가가 따라준 잠시 맛본 샴페인의 반짝임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부나방처럼 돌진한다.

그들을 보면서 과연 성공이 행복일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샴페인을 마시던 순간의 황홀함은 잠시다. 차가웠던 샴페인은 금세 미적지근해지고, 입안에서 축포처럼 터지던 기포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성공의 순간 역시.

 

드라마 연출자였던 작가 덕분인지 읽는 내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빨려 들어갔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중이라는데 어떤 모습으로 영상화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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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의 엄마에게 - 아주 특별한 입양 이야기
이정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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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확실친 않지만, 언젠가 꼭 입양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은 지금도 확고하다. 그 결심을 주변에 알리고 다녔고, 현재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은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 막연하게 결심만 한 것이 아니라 관련 책으로 공부하고 주변의 경험담도 접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부모님께는 입양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라고 드렸는데 다 읽으신 후 적극적으로 입양을 지지해 주고 계신다.  

예전에 조병국 박사의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홀트 아동복지원에서 평생을 입양아들의 주치의로 살아온 그 분의 삶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고, 우리나라의 많은 입양아들이 처한 현실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 외에도 입양에 대한 여러가지 단면을 접할 수 있었다. 할머니 의사의 책이 입양아의 주치의의 관점에서 입양보내기 전과 이후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의 연속이었다면, 이정애씨의 내 딸의 엄마에게는 입양된 아이를 기르게 된 한 엄마가 겪은 일을 진솔하게 적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입양될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임, 아이와의 첫만남, 입양한 딸을 양육하면서 느낀 행복, 어려움 하나하나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 딸의 엄마에게를 읽는 내내 이정애씨가 느꼈던 행복에 나도 미소가 지어지고, 주변사람과 사회의 모진 시선에는 나도 같이 분노하면서, 입양을 한 모든 부모와 입양아, 그리고 낳아준 부모에게 응원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내 딸의 엄마에게는 이정애씨가 민효와, 민효를 낳아준 엄마, 그리고 세상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언젠가 낳아준 엄마를 찾을 민효에게 그 엄마는 널 버린 게 아니라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도록 보낸 강한 엄마라고, 그리고 나는 너를 이렇게 사랑해왔다고, 언젠가 입양된 사실을 알고 그 상처를 딛고 일어나야 할 민효에게 보내는 엄마의 사랑이다. 그리고 낳자마자 민효를 보내야만 했고 그래서 마음의 병을 얻은 민효를 낳아준 엄마에게 당신의 딸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고, 민효를 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용감하게 살아나가라고 말해주는 격려의 편지였다. 나아가 편견 가득한 눈길로 입양아와 입양한 가족을 바라보는 세상에 고하는 모든 입양아와 입양 가족의 외침이기도 했다.
책의 표지에는 정애씨의 예쁜 딸 민효의 발가락이, 뒷표지에는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듯한 민효의 모습이 찍혀있다. 책의 중간중간 민효의 일상생활과 가족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실려있었는데, 이 사진들은 이정애씨가 민효를 낳아준 엄마에게 우리의 소중한 딸이 이렇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사진 속의 민효는 티하나 없이 밝고 행복하며, 떼쟁이에 개구장이 아이이다. 내가 민효를 낳아준 엄마라도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구나 행복하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덮고 나서 입양에 대해 전에 했던 각오보다 더 현실적이고 강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우리의 아이를 만나게 되었을 때, 이정애씨처럼 강하고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민효가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그리고 언젠가 우연히 민효와 이정애씨를 마주치면 책에서 부탁했던 것처럼 따스한 미소로 반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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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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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재료를 살 때 왠만하면 무농약, 유기농 등등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려고 노력한다. 달걀을 고를 때도 무항생제 제품을 고르고, 야채는 무농약 채소를 기본으로 고르고, 과일은 되도록 제철 국산 과일을,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 먹을 땐 보다 건강한 제품을, 밀가루보단 쌀을, 밀음식은 통밀과 우리밀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한다. 조금 더 비싸고 양도 적은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내 몸을 그리고 내 가족에게 보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음식재료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무농약 제품과 유기농 제품이 같이 있을 때 어느 제품이 더 친환경적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유기농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제품도 성분표시를 보면 의심가는 성분이 있는 듯 하고, 외계어같은 성분표시를 보면 이롭고 해로운 걸 떠나서 아무것이나 집어들고 싶게 만든다.

 

친환경 음식백과는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침서이자 사전같은 책이다. 농축수산물에서 간식, 인스턴트 식품, 심지어 양념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비교해놓았다.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들, 꼭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 그리고 추천제품들까지.. 하나하나 읽고 있다 보면 그 세심하고 꼼꼼한 설명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어찌나 잘 짚어 해답을 알려주는지 그런 부분이 나올때마다 포스트잇으로 꼼꼼하게 표시하며 읽을 정도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내가 사던 제품은 어떤지, 그보다 더 나은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눈여겨 보았다. 평소 즐겨먹는 계란은 무항생제 유정란이 가장 좋으며, 요리할 때 간과하기 쉬운 양념은 어떤 것을 써야하고, 쉽게 사먹은 음료는 무엇을 마셔야 하는지 유용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동생에게 평소 유제품류와 아이스크림 등을 절대 못먹게 하고 있었는데 친환경 음식백과에서 몇가지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이 또한 정말 반가운 정보였다. 이 외에도 각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까지 수록되어 있었고, 책의 말미에는 몇 가지 친환경 살림기술도 수록되어 있었다. 재료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요리법과 살림법까지 소개해 준 덕분에 책이 한층 유용하고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저자인 최재숙씨는 생협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 친환경 음식백과에 소개된 대부분의 제품 역시 생협 또는 잘 알려진 유기농가게에서 구할 수 있는 것 위주로 되어있다. 생협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나로서는 조금 더 다양한 곳의 제품을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작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음식백과는 제목처럼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유용한 음식 백과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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