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쪽, 그 너머를 알고 싶고 사람의 깊은 속 마음몇 평을 들여다보고 싶은 건 다, 그 사람을 차지하고 싶은 허기 때문이다.
‘밥을 먹을 때 그 사람과 함께여서 맛이 두 배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별 음식도 아닌데 그 사람하고 함께 먹으면 맛있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슬픔을 알더라도드러나지는 않지만, 또 어딘가에는 슬쩍이라도 칠칠맞지 못하게슬픔을 묻힌 사람이면 좋겠다.
‘하루에 세 번 크게 숨을 쉴 것,맑은 강과 큰 산이 있다는 곳을 향해 머리를 둘 것,머리를 두고 누워 좋은 결심을 떠올려볼 것,시간의 묵직한 테가 이마에 얹힐 때까지해질 때까지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해둘 것.
「 내가 당신이 보고 싶어 떠올린 지 정확히 10분 뒤에 도착하는 당신의 짧은 문자 메시지. 그것은 빛의 속도‘를 닮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감정의 타이밍.. 10분 동안 잡고 있었던 당신의 손은 또 어땠던가.‘10분만 손잡고 있을게‘ 하고 허락받고 잡았던 그 유효함을 빌려와그 10분 동안 모든 것이 익을 대로 익다가후드득 모든 것이 지고 말았던 짧은 사랑의 유통기한이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