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을 때 그 사람과 함께여서
맛이 두 배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별 음식도 아닌데
그 사람하고 함께 먹으면 맛있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겠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슬픔을 알더라도드러나지는 않지만,
또 어딘가에는 슬쩍이라도 칠칠맞지 못하게
슬픔을 묻힌 사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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