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100배 즐기기 -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RHK 여행콘텐츠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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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라고 선물 받은 책1.

#RHK여행콘텐츠팀 #오사카100배즐기기 #오사카_100배_즐기기 #알에치코리아

먹으면서 먹을 얘기하는게 제일 재밌고, 여행하면서 다음 여행지 계획하는게 제일 신남. 아 신나!
근데, 이번달에 오사카까지 갈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다- 에어서울의 민트패스M 이용중인 사람 나.
그리고 백수인 사람 나.

이 책으로 말하자면 (에헴!) 무려 ‘18-‘19 개정판, aka 일명 최신간.
(자랑은 새 책 자랑이 최고야, 햄보케!)

기존 주황색 화려 커버가 흰 옷으로 갈아입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컨텐츠는 시대적인 업데이트 (소제목 뽑는 글투 포함ㅎㅎ, eg.꿀잼, 핵이득, 그뤠잇...) 완료.
(또 무려!) 시원스쿨 콜라보의 여행일본어도 굿 포인트!
신기한거- QR코드로 지역지도(구글맵) 연결되고, 거기서 또 해당 지역 명소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설명으로 연결되는게 아주 IT스럽게 신박.
(요새 요즘 사람들은 여행갈 때도 인터넷 사용하니까 (로밍/도시락/현지유심) 완전 유용할 듯.
역시 실용서는 기술 업뎃도 중요한가보다.)

아... 앓다 죽을 그 이름 여행, 여행.

#여행 #가이드북 #100배즐기기 #1819개정판 #최신간 #개정판 #일본 #오사카 #떠남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책읽기 #일본여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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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완결) - 전2권
소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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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넌 넷 중에 누가 제일 좋아?/ 글쎄..../ 잘생긴 사차원 컨셉의 이남? 상큼한 연하남 컨셉의 막내? 다정다감 훈훈한 일남?! 나라면.../ 난... 난... 나는...!! 못해! 나는 못해!! 못한다고!! 아무도 상처주고 싶지 않아!!!/ 넌... 무슨... 컨셉인데?"

 

오호 네 명의 남자(다들 형제)들로부터 동시에 사랑고백 받고 있는 여주인공 '여주'(이름도 참 여주스럽다ㅋㅋㅋ)가 주인공인 네이버 웹툰이 드디어 완결!,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웹툰도 주로 책으로 읽는 사람, 저요...)

네컷만화처럼 뭔가 작은 타이틀들이 붙어 있어서 그런가 했더니, 아님.
이것이 네컷만화가 아니고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것, 반전 (두둥).

순정만화스럽게도 여주는 일남, 이남, 삼남, 사남 (작가님의 작명 센스 보소ㅋㅋㅋ 내가 여주가 여주일 때부터 알아봤느니ㅋㅋㅋ)의 애정공세를 담뿍받는다.
여주의 절친 '나비'와 여주와의 에피소드들에선 어쩐지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사소한 것들도 마음에 걸리던, 마음이 흔들리던.
(애정신에서는, 아무래도 영 나랑 관계없는 이야기라 과거가 소환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슬픔.)

그림체가 귀엽다, 간만에 보는 '정통순정체'!!(<-물론 이런말 없음)
이 웹툰을 아껴봤던 팬들에겐 소장의 기쁨을!
웹툰 못보는 옛날 사람(?)에겐 과거 소환의 즐거움을!

 

"인생에 한 번쯤은 인기가 폭발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는데... 나는 그 시기가 지금인 것 같다."


(나는 아직 안 온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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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지음, 제효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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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암스트롱, 누구나 아는 그 이름- 인류를 대표해서 달에 첫 걸음을 내딛은 우주인.
그가 그의 동료와 함께 아폴로 11호에 올라, 지구를 벗어나 달의 궤도에 진입, 이윽고 달에 착륙, 인류의 한 걸음.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 Neil Armstrong (1969)

 

그 한 발자국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땀과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는지 우리는 거기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그 결정의 한 걸음에 결정적인 초석이 되었을, 그러니까 '달 궤도에 처음 진입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8에 대한 이야기다.
아폴로8의 성공적인 비행을 이끌어 낸 우주인의 이야기가 스릴있는 동시에, 아폴로 프로젝트와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었던 정치적이고 기술적인 도전과 좌절과 성공을 박진감 넘치게 담겨있다.
아폴로1의 치명적인 인사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었던 아폴로(프로젝트)의 도전.

"책으로 배우는 것과 실제로 피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그날 밤, 우주 프로그램은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_162쪽

 

사실 그 아폴로8의 애초 계획엔 달의 궤도 진입까지는 (아직) 없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의 일은 계획대로 되지만은 아닌 것이고, 끊임없는 돌발상황과 싸우는 것.
누구도 가본적이 없어서 더욱 설레고도 두려운 지구 밖, 그러니까 우주, 거기서 지구를 바라 본다는 것, 달의 표면이 육안으로 확인되고, 달의 뒤편에서 느껴지는 지구로부터의 온전한 고립...

 

로의 첫번째 여행을 이뤄 낸 세 우주인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숨막히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최고의 순간을 이루기 위한 단계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주인공이 될 만한 이야기다, 아폴로8은.
인간은 인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에 새삼 전율하다.

"달 궤도를 도는 임무는 아폴로 8호가 감당해야 할 위험성을 높이겠지만 그만큼 뒤따르는 아폴로 우주선들의 위험성은 줄어들 것이다." _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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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민주주의 - 새로운 위기, 무엇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가
야스차 뭉크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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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포퓰리스트들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시민들에게 자유와 자치의 가치를 상기시킬 수 있다.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자유민주주의의 개혁에 대한 야심찬 약속을 수용하도록 기성 정당들을 압박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으리라고 내가 희망하듯, 우리가 승리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민주주의 테두리 안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고상한 정신과 힘찬 결의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 누구도 행복한 결말을 약속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와 제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신념을 위해 싸울 결심을 해야 한다. 노력의 열매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_339쪽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3)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책을 쥐게 됐다.
그리고 나는 (사전)투표를 했다.

저자의 최신간!
심지어는 2018년 집필작인데 벌써(!) 이렇게나 빨리(!!) 시의적절하게 딱(!!!) 한국판이 나왔다.
얼마나 최신간이냐면 본문 예시 중 한국의 매우 최신 정치동향도 있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 촛불시위 그리고 탄핵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주의 좋은 예example로 등장, 어쩐지 우쭐해졌다.)

저자는 1부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이제 그 구성 요소별로 분해되어 한쪽에서는 반자유적 민주주의가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비민주적 자유주의가 등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어 2부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생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정치체제에의 환멸의 근원을 이야기기하며,
3부에서 지금의 이 상황에서 진정 가치 있는 것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말한다.

 

서론: 환상에서 벗어나기
-
1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
       1장. 권리 보장 없는 민주주의
       2장. 민주주의 없는 권리 보장
       3장. 무너져 내리는 민주주의
-
2부. 위기는 어디서 왔는가?

       4장. 소셜 미디어
       5장. 경제 침체
       6장. 사람 잡는 정체성
-
3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7장. 민족주의 길들이기
       8장. 경제 뜯어고치기
       9장. 시민들의 신뢰 되찾기
-

결론: 신념을 위해 싸우자

 

다소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로 쉽게 읽히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이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로 이루어진, 그러니까 쉬운 길이 애초에 아니었다는 새삼의 깨달음을 얻었다.
포퓰리즘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며, 그들이 주로 무기 삼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을 것- (통제된)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노스텔지어, 민족주의 등등. 

시기적으로 읽(어야 하)기 딱 좋은 때에 의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쁘다.
한국에서의 자유민주주의 역사가 얼마나 짧았나 하는 기억의 환기 차원에서도, 아버지 세대의 노력으로 쟁취한 것들에 대한 직접수혜자(인 동시에 발전에 노력을 계속해야만 하는 세대의 일원으)로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다.
다만, 책 속의 예시가 미국과 서유럽에 치우쳐 있는 느낌이 들 수는 있으나, 어쩌랴 주제가 그러한 것을. 

"완성될 수 없는 것의 완성을 위해 늘 깨어 있어야"( _357쪽 (역자 후기:함규진)) 한다는 역자의 말 처럼, 우리는 여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사족:
1. "자기 부서가 국민의 혈세를 쓰지도 않는 옥상 정원 유지 보수에 퍼부은 일을 참회하기는커녕, 비난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_83쪽: <혈세를 쓰지도 않는>? <쓰지도 않는 옥상 정원>? 이 문장을 포함한 일부는 원문을 읽는 편이 (혹은 영어 원문을 상상하는 편이) 해석하기에 더 쉬웠다. 『맨큐의 경제학』이 떠올랐다. 국문번역판 보다 원서가 이해하기 쉬웠던 슬픈 기억이었지...
2. "얼척없는 발언" _195쪽: 얼척없다... 가 뭘까 사전 찾아 본 사람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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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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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목소리에서 이 소설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기된 얼굴, 자꾸만 끊기던 목소리, 가득 고였지만 끝내 흘러내리지 않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_6쪽 (작가의 말)

 

약자 혹은 소수로 너무 오래 지내다보면 상황에 무뎌진다,고  했다.
나는 엄마를 보면서 자랐고 엄마는 엄마의 엄마를 보면서 자랐다.
세상의 그 어떤 말보다 클리셰 가득한 '난 엄마처럼은 살지 않을거야.'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금, '왜 이리 유난이냐'가 그 어떤 대답보다 짜증나는 지금, 또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여자라서 차별 당한다'라는 느낌의 환경 속에서 자란 편은 아니다.
남동생이 있기만 밥상을 딱히 차려 줘야 하는 집안 분위기도 아니었고 (차라리 남동생이 나를 먹여살림),
남동생에게 나의 대학진학(에 필요한 돈)을 양보해야 하는 어려운 형편도 아니었고 (남동생은 대학을 안갔다),
'기집애가', '여자애가 되서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별로 들어본 적 없고 (아마 모범생 쪽이라 비난/비평 받아 본 기억이 애초에 많이 없다),
취직을 해서도 커피나 복사나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는 포지션에 있어 본 적도 없다.
결정적으로 최근까지도 내 주변의 누구(여자)로부터도 딱히 성차별을 당했다는 증언(?)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김지영> 씨의 이야기가 사기성이라든가 과장이 심하다고 (웃으며) 비하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될 수 없다.
<김지영>씨의 증언 이후, 새로 들은 이야기와 새로 본 세상이 있기 때문이다.
남동생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나보다 고작 열살 쯤 밖에 안 많은 제주도 출신의 언니, 그 언니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계집애가 많이 배우면 시집 못간다고 그 집에선 남동생만 대학을 보냈다고 한다 (어차피 결혼은 안했다).
다른 언니는 결혼식 때 결혼서약으로 '맞벌이지만 아침식사만은 꼭꼭 차려주겠다'는 실언을 했다가 일 년여만에 이혼한 케이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식의 증언이었다, 아침식사 차려주기에서 끝나지 않았다던 내조에의 요구).
어린 여자애들로 채워진 회사의 계약직 팀비서 직급의 친구들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고용상의 그리고  급여상의 차별을 갖고 가던 그 친구들.

랜덤하고 빈번하게 일어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폭행, 몰카, 리벤지 폰porn 등등의 '사회적 문제'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차치하고 우리는 지금 어려운 세상을 산다.
여자인(데도) 내 머릿속에 자리잡은 고정된 성역할을 경계해야하고,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학습된 가부장적 모습과 싸워야 한다.
(고백하건데, 부끄럽게도, 나는 '아이가 아파서 빨리 퇴근해야 한다'던 직장동료(여)를 굉장한 가부장적 태도로 탓한 적 있으며, 가정주부라던 친구의 아내를 아래로 본 적 있다.)

소설이라기 보다 증언록.
더 많은 <김지영> 씨가 세상에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더 많은 언니/ 엄마/ 할머니/ 이모/ 고모/ 여동생들이 세상에서 눈에 띄길, 눈에 걸리길.

 

"언젠가 딸이 회식했다고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와서는 엄마 미안해, 하면서 펑펑 우는데 마음이 참 안 좋았어. 그게 왜 걔가 미안할 일이야. 걔는 내가 가르친 대로 열심히 살 것밖에 없는데. 근데 진명 아빠, 나 사실 좀 억울하고 답답하고 힘들고 그래. 울 아버지 딸, 당신 아내, 애들 엄마, 그리고 다시 수빈이 할머니가 됐어. 내 인생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고 벌써 일곱시 반이네. 난 이제 밥해야겠다." _201쪽

 

"누구에게나 열린 광장, 스스로 모인 사람들, 같은 생각과 목적, 같은 목소리. 광장에 서니 약간 벅찬 기분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 감정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굳이 가장 비슷한 단어를 찾는다면 죄책감일 것이다. 살면서 잠시라도 치열했던 적이 있었나. 고민하고 의심하고 질문했던 적이 있었나. 그나마 평화로운 시절이었다고, 경기가 어려워 먹고살기도 바빴다고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보았지만 J씨는 마음 한구석이 계속 묵직했다." _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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