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먹기를 멈추면 - 삶을 축제로 만드는 간헐적 단식의 비밀
제이슨 펑.이브 메이어.메건 라모스 지음, 이문영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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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책이다. 지금 나는 다이어트를 천사백구십칠번째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칼로리 인, 칼로리 아웃' 즉,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정면 반박하며 신장내과 전문의 제이슨 펑, 임상 연구자이자 단식 치료법 및 저탄수화물 식단전문가인 메건 라모스, 작가이자 비만을 극복한 이브 메이어 세 명이 뭉쳐 만든 단식 예찬 책이다. 이브 메이어는 비만에 당뇨, 폐렴 등으로 고생했었고 위 절제술도 받았다. 그러나 다시 살이 쪘고, 펑의 책을 읽고 난 후 살찌는 문제는 호르몬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1장은 단식에 대한 편견, 단식이 실제 우리 몸에 일으키는 긍정적 변화를 과학에 근거하여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단식은 궁극적으로 몸, 마음,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해방시킨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나쁜지 소개하고 있다.



2장은 단식을 준비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목표가 희미해졌을 때 다시 마음을 부여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단순히 단식을 하는 방법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3장은 본격적 단식 계획이다. 태생적으로 단식 근육이 강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래서 간단한 단식부터 시작해서 점점 단계늘 높여가는 것을 권한다. 단식을 시작하는 방법과 서서히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선 간식 끊기부터 시작하는 걸 권한다. 사골육수, 무설탕 피클 주스, 차와 커피 등 단식을 보조하는 음료도 권한다. 단 이제 보조 음료가 필요없다, 생각하는 시점에는 끊어야 한다. 그리고 단식 시 소금은 조금씩 물과 함께 먹어줘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식의 점차적 단계는 다음과 같다.



ㆍ(1단계)간식 끊기: 세 끼 배부르게 먹고 간식 끊기. 단, 간식을 서서히 줄여서 끊어 나가기

ㆍ(2단계)아침 거르기: 8시간 동안 두끼 먹고 각 끼니는 1시간 안에 끝내기

ㆍ(3단계)점심 거르기: 저녁만 먹기. 일주일에 두 번 저녁만 먹기. 단, 이틀 연속은 삼가고 가능하다면 일주일 3회 해보기(비연속적으로)

ㆍ(4단계)36시간 단식하기: 저녁을 7시에 먹고 다음날 안먹고 자서 그다음날 아침에 먹기.

ㆍ(5단계) 2일 단식하기:의사와 상담 후.



단식 시 알아야 할 첫 번째는 단식을 하면서도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운동을 살을 빼기 위해 하는 걸로 착각하면 안된다. 체중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이다. 근육의 탄력과 체력 향상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두 번째는 식사 시간에 포식은 괜찮지만 폭식은 안된다는 거다. 이 시간에 먹고 싶은 걸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건 아니다. 단것은 더 단식을 힘들게 만든다.



4장은 단식문제 해결에 대한 것이다. 먹지 않는 것은 처음에는 누구나 힘들 수 있다. 그걸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먹지 않는 동안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김없이 실패할 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 지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 슬기롭게 단식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 어떤 경우에도 단식 라이프스타일이 중단되지 않고 유연하게 이어질 수있게 돕고 있다.



진짜 한 번 해보고 싶다. 저번에 한달간 하루도 안쉬고 실내자전거를 탔는데 몸무게가 1키로도 감량되지 않았다. 단식이 이렇게 좋다는데 안해볼 이유가 없다. 힘들 때마다 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마음을 다잡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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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경제학 하수에서 고수로 유쾌한 뒤집기 한판, 개정판
오영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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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참 친근하면서도 어렵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이 경제 생활의 일부이고 여러모로 쓸모 있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부 용어와 법칙때문에 거리감이 느껴지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2016년에 나온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고 좋은 기회가 닿아 읽게 되었다. 30일에 경제학을 두루 경험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개념, 시장, 경제문제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설명이 쉽고 영화나 책을 예로 들거나 실생활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어 청소년, 성인 중에서 교양으로 경제를 알고 싶은 분들 모두 잘 읽힐 것 같다.



<기초개념> 파트에서는 수요와 소비자잉여, 탄력성의 의미를 설명한 후 기회비용과 한계비용을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개념 설명이 쉽고 재밌기도 하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로 인해 우리가 깨우쳐야 할 점도 제시해주는 것이다. (매몰비용에서 카르페디엠으로 나아가는) 유인, 분업과 특화, 효율성과 공정성, 자원배분방식 등을 설명하고 특히 GDP와 국민경제 순환을 설명하기 위해 경제 육아일기를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은 이해가 쉬웠다.



<시장> 파트에서는 시장의 본질을 알아보고 경매를 예로 든 경쟁시장에 대해 얘기한다. 또 영국식 경매와 네덜란드식 경매의 차이, 차가낙찰제와 최고가낙찰제의 차이를 살펴보고 보이지 않는 손 즉, 완전경쟁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을 논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내가 왜 야구를 축구보다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야구는 가격원리가 작동하는 스포츠지만 축구는 가격원리가 잘 나타나지 않아 지루하게 느껴졌던 거다. 또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 승리 조건을 통해 가격 원리를 해치는 승부방식과 프로그랳 변화과정을 알아가는 것도 재밌었다.

담배 가격 책정, 관광지요금 책정을 예로 든 상대가격의 개념을 통해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의외로 쉽게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왜 중소기업 과장 연봉이 대기업 신입사원보다 낮은가를 고용의 한계비용 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저임금제의 경우, 무조건 최저임금을 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약자의 불리함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정보의 비대칭성 및 공공재의 경우는 무임승차 같은 도덕적 해이로 인해 시장 실패가 나타나기도 함을 얘기한다.



<경제문제> 파트에서는 환경오염의 예를 들어 외부성의 개념을 설명하고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적오염수준을 낮춰야 하고 갈등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오염 배출을 줄이는 기술 개발밖에 없음을 얘기한다. 주인-대리인 문제와 목욕탕 탈의실 귀중품 도난 배상을 예로 들어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생기는 상대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조물 책임법 등을 소개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행복, 결혼, 자녀 낳는 문제 등에도 경제 법칙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최근 통계자료로 이 부분은 더욱 이해가 잘 가고 재미있게 접근 가능했다. 여성의 외모 또는 몸매가 남편의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는 영향이 적거나 나타나지 않으며, 여성의 외모가 학력이나 소득보다 남편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로부터 루키즘(외모지상주의)을 설명하고 이것을 왜 경계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부분이 신선했다. 도덕적 이유가 아니라 외모에 대한 투자가 교육이나 기술 훈련 투자에 비해 국가 전체로 볼 때 생산성이 높지 않기 때문인데 그 예가 미인이 많다고 소문난 베네수엘라나 우즈베키스탄같은 나라다.



실제 예와 최신 자료 등으로 더욱 가독성이 좋다. 경제학 문외한, 경제를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이 쉽게 경제학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학이 우리 생활의 모든 곳에 숨어 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보니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경제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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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 월가의 전설 데이비스 가문의 시간을 이기는 투자 철학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명철 외 옮김, 이상건 감수 / 유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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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스차일드,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피터 린치에 대한 책인 '월가의 영웅' 책의 공저자다. 금융 전문 칼럼니스트로 이 사람이 옆에서 직접 보고 들은 셸비 데이비스 일가의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이름이 같은데, 여기서는 구분을 위해 아버지는 '데이비스', 아들은 '셸비'로 구분하였다.

이 책은 데이비스 가문의 3대 투자이야기를, 1대 투자자인 아버지 데이비스, 2대 투자자인 아들 셸비, 3대 투자자인 크리스와 앤드루 이야기의 투자와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09년 출생인 아버지 데이비스가 프린스턴 대학교 졸업 후 캐트린 와서먼을 만나 1932년 결혼을 하고 1929년 대공황을 비롯한 여러 강세 약세장 시기에 어떻게 투자하였는지 미국의 역사와 함께 일가의 삶과 투자법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쉽게 읽힌다. 대공황때는 때는 데이비스, 캐드린 둘다 주식 시장에 관심이 없었고 국제정치에 심취해 있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데이비스가 처남 회사에서 주식 첫 경험을 쌓다가 자유 기고가의 길을 걷기 위해 처남 회사를 사직했는데 이 시점에 아들 셸비가 태어나고 데이비스가 본격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원칙이 서서히 정립되어 간다. 딸인 다이애나가 태어난 이후는 그가 집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뉴욕증권거래소 회원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된다. 뉴욕 주지사에 출마한 듀이의 경제 고문 겸 연설 초고 작성자로 일하다가 보험 감독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보험사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으며 이후 1952년에는 백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몇 년 뒤 아들 셸비도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주식 분석가로 월 스트리트에 입문하였으며 뉴욕은행을 퇴사하고 투자회사를 운영했다. 셸비는 뉴욕벤처펀드의 매니저 업무를 담당했지만 얼마 못가 부진에 빠졌고 시간이 흘러 셸비가 이혼 및 재혼을 거치는 동안 뉴욕벤처펀드에 새로운 주가 정책을 도입한 덕분에 승승 장구하였으며 이 펀드는 7년 연속 S&P500에 진입한다. 1987 대공황 때 데이비스는 주식을 계속 매입하며 미국 400대 부호에 선정되었고 셸비 펀드는 신뢰 펀드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셸비의 아들 크리스가 펀드매니저로, 앤드루가 펀드관리책임자를 맡으면서 3대 투자자 가문이 되었다. 1994년 데이비스 사후에도 셸비와 크리스는 데이비스 주식 매각 및 펀드 확장 투자를 하며 힘을 모았다. 셸비는 1997년 일선에서 물러나고 크리스가 뉴욕벤처펀드 단독매니저로 임명되면서 이렇게 3대 투자자가문이 완성되었다.

이 가문은 절대로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었다고 흥청망청 쓰는게 아니라 지독한 구두쇠라 불릴 만큼 아끼고 돈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다. 자녀들 경제교육에도 참고할 만한 마인드가 많았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보험주에 집중 관심을 가졌다. 초기자본을 만팔천배로 증가시킨 데에는 보험주의 공이 컸다. 또한 성장가치가 높은 기업, 즉 성장형 주식에 장기투자하여 많은 이익을 보았다. 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도 보험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했다하니 두 투자자의 공통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들 셸비는 아버지 데이비스와는 투자의 방식이 조금 달랐다. 그리고 데이비스 역시 일선에서 물러나서 대주 등으로 기존과 다른 방식의 투자를 시도했다.
셸비는 데이비스를 어릴 적부터 보며 아버지를 따라 방문한 회사인 프랭클린생명보험의 주식을 난생 처음으로 소유하게 됐고 10배의 이익을 봤다. 그리고 약세장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좋은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는다. 이런 경험들이 어릴 때부터 축적되어 데이비스 투자가문을 만들었다.

결코 얇지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읽히는 책이다. 투자의 기본 자세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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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의 미라클 모닝 - 엄마의 24시간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힘
김연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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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그러나 나처럼 어린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미라클 모닝은 사치같이 느껴질 뿐이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미라클 모닝 모임을 결성해서 체크하고 서로 독려하는 것을 보고 젊은 청춘들이 부럽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를 어느 정도(대체 언제?)까지 키우고 나면 나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맘껏 쓰리라 다짐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미라클 모닝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미루는 건 내가 할 일을 뒤로 미루기 위한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CBS 기자이면서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아이 엄마라는 사실을 놓지 않으면서 자기 자신도 놓지 않으려는 저자의 미라클 모닝 실천기, 실천 방법, 그리고 엄마로서의 감정 등이 많은 공감과 반성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내가 일하며 아이를 키운다는 사실에 매몰되어 나를 찾지 못하고 흘려보낸 시간들을 뒤늦게 후회하고, 내 딸들도 나중에 나처럼 생각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저자도 그렇기 때문에 미라클 모닝을 선택했는데, 열심히 일터에서 일하고 돌아와 다시 육아 출근을 하고 나면 그 시간이 끝난 후에도 에너지 배터리는 이미 방전상태이므로 체력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하루의 시작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새벽이 가장 나를 발전시키기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에 비해 심장, 뇌질환 등에서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아침형, 아니 새벽형 인간이 되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아침 10분~30분 정도를 기도나 요가로 명상한 후 좋은 글을 필사한다고 한다. 필사의 장점은 부저적인 생각의 컨트롤이 가능해지고 의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플래너 쓰는 것은 기본이다. 이 책의 부록에 할 일 중심 플래너와 시간 중심 플래너의 예시가 나와 있는데 시간 중심 플래너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중요한 건 그저 할 일의 나열이 아니라, 내가 이걸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문장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계획이 현실로 구체화된다고 한다. 더불어 확언 노트 쓰기도 강조하는데 모두 동기부여 및 실행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그리고 운동과 독서, 감사일기를 추천한다. 감사일기를 얼마간 적다가 말았는데 그 일기를 새벽에 적고 일하러 갈 때 훨씬 하루의 시작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습관화되지 않아 흐지부지되고 말았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 겠다.



문제는 시간 관리다. 저자는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리 내일을 계획하고 잠드는 것을 강조한다. 스마트워치 알람을 이용하면 손목에 차고 잘 수 있어 알람을 더 잘 느낀다고 해서 또 스마트워치를 막 찾아봤다. 잠자리 루틴을 만들어라는 것에 공감한다. 취침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하고 30분 일찍 침대로 향해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새벽에 깰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는 거다. 또한, 불필요한 SNS를 탈출하라고 말한다. 나는 예전부터 블로그는 단순 기록의 용도로, 인스타나 페북은 아예 사용 방법을 잘 모르므로 하지 않는다. SNS는 좋은 점도 있겠지만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든다. 어쩔 수 없이 사람 맘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엄마라는 타이틀이 붙은 사람 치고 집안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할 일들은 있다. 아이들 목욕시키고 공부시키고 정리정돈 안되는 집을 청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을 잡다먹는다. 이 책에서는 한 번에 모든 동작을 끝내고 정리정돈을 습관화하라고 조언한다. 자주 쓰는 물건은 일정한 장소에 보관하고 옷도 밖에 갔다오면 바로 거는(이거 진짜 잘 안됨)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자가 어린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모유수유나 이유식 만드는 것 관련된 이야기도 들어 있다. 모유 수유 그게 대체 뭣인데... 나도 손목 다 나갔다. 저자가 진료차 들른 이비인후과 여의사샘과 한 이야기 중에서 예전에는 육아휴직도 없어 출산휴가 한달이 전부였기에 일하는 여성들은 분유밖에 먹일 수 없었는데 아프지 않고 잘 크고 애들 둘다 의대를 갔다 한다. 솔직히 공부는 타고난 머리의 영향이 크고, 가장 중요한 건 공부보다 자녀의 정서적인 부분인데 모유수유 못해도 많이 안아주면 된다는 의사샘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성공적인 새벽 기상을 위한 MAKEIT 법칙은 명상, 확언노트쓰기, 나자신에게 친절하기, 운동하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반복훈련하기로 요약했다. 저자의 말 중에 새벽기상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더 이상 아이에게 죄책감 갖지 않고 새벽에 오늘 할 일을 끝냈으니 아이의 눈빛과 손짓에 더 열렬히 반응해줄 수 있다는 부분이 있었다. 결국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아이는 자란다. 나를 다시 돌아보고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할 일에 쫓겨서 잘 돌봐 주지도 못하고, '그때 좀 더 안아 줄 걸' '그때 더 사랑해 줄 걸'하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그래서 새벽을 탰했다. 엄마의 미라클 모닝은 결국, 아이와 나의 행복한 시간을 위한 것이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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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 - 읽다 보면 저절로 문제가 풀리는 ‘수’의 원리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2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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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인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을 읽고 최영기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서가명강 시리즈 책은 중고등학생이 보고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수학이나 수학교육을 전공하거나 고등학교 수학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는 수학을 공부하는 중고등학생을 위해 도형 파트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번에 나온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2>는 수를 주제로 한 책이다.



1장은 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는 보통 수학이 서양에서 발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0이라는 수를 생각해낸 건 서양이 아닌 동양이었다. 고대 서양에서는 있음과 없음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지배받아 없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처럼 있는 것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있는 것이라 없음에 대한 개념이 사유의 중심에 있어서 0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자연수 세계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체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인해 정수가 탄생했다. 모든 수가 실질적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은 아니다. 형식적 추상 규칙을 따르기 위해 음수가 도입되고 사칙연산의 닫힌 체계를 위해 유리수로 수 체계가 확장된다.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를 유리수로 해결하지 못해 새로운 수인 무리수가 도입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2장에서는 유한소수, 무한소수, 순환소수, 실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기 위해 1이 왜 소수에서 배제되어야 하는지, 소인수분해의 유일성이 필요한 이유가 쉽게 설명되어 있다. 루트2가 무리수임을 증명하는 과정은 귀류법을 이용해 소인수분해의 유일성에 위배되어 모순임을 보이는 방식으로 증명한다.

그런 다음 자연스럽게 무한의 세계로 안내한다. 자연수의 개수와 짝수의 개수가 같다는 것을 일대일 대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한소수, 순환소수가 유리수고, 순환하지 않는 무한소수가 무리수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될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3장에서는 가우스, 파스칼, 오일러와 함께 수 여행을 떠나는 장이다. 학생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할 것 같은 부분은 아마도 11×11, 11×11×11, 11×11×11×11,... 을 구하는 것과 파스칼 삼각형, 그리고 (0,0)에서 (x,y)에 도달하는 경우의 수가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차원으로까지 나아가는데 파스칼의 삼각형에서 1을 제거하고 남은 부분은 n차원의 점, 선, (n-1)차원 이하의 면의 개수들, n차원의 면의 개수와 같다. 파스칼의 삼각형을 공간 도형까지 연결한 건 오일러수라는 값을 수학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n차원 공간의 꼭짓점의 수를 v, 모서리 수를 e, 2차원 면의 수를 f2, 3차원 면의 수를 f3, . . . n차원 면의 수를 fn이라 할 때, v-e+f2-f3+. . . +(-1)의 n제곱×fn의 값을 도형의 오일러 수라하고 이걸 1차원부터 나열하면 0과 2가 교차된다. 고차원 공간에서 최소의 면을 이용한 닫힌 도형의 오일러 수를 이용하여 고차원 오일러 수를 구하는 과정까지 연결되면서 수학의 연결성이 극치를 이룸을 느낀다.



중학교 수업을 안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하지만 10여년 전에 중학교 근무할 때 정수와 유리수를 중1 처음에, 유한소수와 순환소수는 2학년에, 무리수와 실수는 3학년 때 가르쳤다. 각 학년 첫 부분에 수의 체계가 배치될 만큼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제목만큼, 이렇게 쉽게 쓰여진 수학교양도서가 흔치 않을 듯 싶다.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고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꽤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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