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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수업 업무 대혁명 - 1시간 걸리는 일을 단 10분안에 끝내기 ㅣ 찐 실전 시리즈 7
손지선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교는 코로나 이후 정말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그만큼 업무도 과중되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사들은 특히나 학생 평가 및 생활기록부 기록으로 막중한 부담감을 겪고 있다. 이미 주위에 많은 동료 교사들이 챗GPT를 이용하여 생기부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었고,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나는 디지털, AI, 이런 종류의 변화에 약해서 처음 코로나로 줌 대면 수업을 할 때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누구나 처음에는 우왕좌왕하지만 한 번 잘 익혀두면 두고두고 잘 써먹을 수가 있다. 이 책은 챗GPT를 이용하여 현직 교사들의 구체적인 업무 효율 방안을 제시해주는 가이드 책이다. 학교 업무 중 많은 부분이 매년 반복되는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고 엑셀이나 챗GPT 같은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안다면 업무는 훨씬 간단해질 수 있다. 즉, 챗GPT를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해 놓으면 어떤 일이 맡겨지든지간에 그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챗GPT에도 유료 버전이 있고 무료 버전이 있다. 물론, 무료 버전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유료 버전이 훨씬 좋다고 한다. GPT라는 말 자체가 생성형의 사전 학습된 트랜스포머 모델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미리 학습하여 답변을 생성해주는 챗봇인데, Plus 요금제는 매달 20달러고 Pro 요금제는 매월 200달러라서 그 차이가 크다. 무료 버전은 GPT 4o mini를 사용하고 4o 모델 사용은 제한적이다. 혹자는 무료 버전으로 질문할 경우 답변이 불성실한데 유료 버전으로 질문하면 완벽할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답변이 나온다고 한다. 하긴 챗GPT도 자본주의의 맛을 알거다. 똑똑한 녀석이니까. 어쨌든 이 책은 Plus 요금제로 4o 모델을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집필된 책이다.
챗GPT에게 기안문 작성을 맡길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늘 작년, 재작년 공문을 찾아서 했었는데, 공문서의 규칙과 형식을 정확히 지켜 텍스트를 생성하는 일은 사실상 챗GPT 전문 영역이다. 협의회 개최나 보고서 등을 쓸 때 기안문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명령을 주면 에듀파인 지출품의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pdf 내용을 요약하거나 가정통신문, 보도자료 작성 등도 명령어를 잘 주면 쉽게 뚝딱 만들어낸다. 이러한 일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이 책에 잘 수록되어 있다. 챗GPT를 사용하다 보면 점점 더 사용자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일치하는 메시지를 생성할 것이다.
업무뿐만 아니라 학급 경영에도 쓰이는 챗GPT 활용법을 엿볼 수 있었다. 학급 행사 노래를 만들거나 학생 생활 지도에 관한 조언 구하기도 가능하다. 학부모와 소통할 때도 그렇고 칭찬 문자 자동화 하기 등도 꿀팁 중의 하나다.
동아리를 지도할 때 올해도 계획서를 내야 했다. 솔직히 계획서 자체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동아리로고를 원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관련된 여러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도 누구나 쉽게 챗GPT를 사용하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그러니까 가입부터 친절하게 단계별로 안내해주고 있어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특히 가장 주목해서 본 부분이 생기부 작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행발, 과세특, 개세특은 교사들에게 한 학급에 대략 30명 정도, 그리고 내가 맡은 반의 수를 곱한 수만큼의 아이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라는 임무를 준다. 사실상 그렇게 면밀히 아이를 관찰하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교사마다 글쓰기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매 학기 말, 학년 말마다 이 일로 곤혹을 치른다. 구글 시트를 이용하여 생기부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교사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는 이 책을 이용하여 생기부 작성을 비롯하여 기안문 작성, 수업 준비, 담임 업무 등에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