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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부동산 투자 - 입지의 신 빠숑과 임장의 신 블루999의 투자 비법
김학렬(빠숑).김우람(블루999)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신랑에게 물어보니 저자는 부동산 투자계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 한다. 부동산 관련 여러 책을 집필했고 그래서 더 믿음이 갔다. 빠숑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고 나도 유튜브를 본 적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아무도 몰랐던 부동산 투자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공부를 해야 제대로 보이는 부동산 투자. 이미 부동산 투자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이 맞는지 내 의견이 옳은지 방향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갭투자도 좋지만 실수할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다양한 실전 사례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금 부동산은 거의 모든게 묶여 있는 애매한 상태지만 어렵지 않게 구체적으로 차근차근 접근방향을 알려준다.
1장은 갭 투자에 대한 내용이다. 갭 투자라는 말 자체가 지나치게 부정적인 느낌인데 갭투자의 의미와 장단점, 지난 10년간의 갭투자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를 짚어준다. 추가 규제가 있을지 알 순 없지만 갭투자 시 늘 입주 물량 여부를 체크해야 하며 입주물량이 많을 때는 전세가는 하락해도 매매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고 매매-전세가 갭이 커지면 다른 전략을 고려하거나 투자를 중단해야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지방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얘기해줘서 너무 좋았다. 수도권은 실거주 수요도 많고 호재거리도 많지만 지방은 점점 침체되어 살아날 기미가 안보인다. 그러나 지방 갭 투자는 수도권 아니어도 기회가 많음을 여러 지역을 예로 들어 알려주고 있으며 실제 임장조사날짜, 그 지역 전세가율, 평당가격, 아파트 미분양 물량 등을 그래프로 제시하여 한 눈에 상황이 파악이 되도록 구성했다. 청주, 광주, 부산 등 여러 곳에 대한 철저한 임장조사와 투자전략 판단이 돋보인다.
썩빌이란 썩은 빌라, 오래된 빌라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한다. 이는 현 정부 이후 가장 핫한 투자 트렌드라고 하는데, 극초기 재개발 구역 상품을 말한다. 이런 곳일수록 아무 곳이나 묻지마 매수를 하기보다 디테일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극초기 재개발 투자 시 입지는 소액 투자매물이 다수 존재하고 공주가 1억 이하, 법인 거래가 공통적 조건이다. 투자 성공의 기준은 역시 갭이다. 초기단계에서 가장 공들여 연구해야 할 것이 지자체별 주거정비지수를 충족하는지 여부인데 이처럼 정부 제시 조건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접근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서울 구로구, 강남 소규모 재건축, 용산구 등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만수동 일대, 의정부, 부산의 괴정뉴타운이나 용호동, 광안리 극초기구역, 대전 등 다양한 지방의 극초기구역을 소개하고 분석하고 있어서 좋았다.
2021년 5월 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한 서울시부터 시작하여 곳곳의 해제구역에 다시 기회가 올지 이 책을 잘 분석하여 판단할 일이다. 그런 지역의 임장을 직접 다녀보고 판단할 일이 독자의 몫인 것이다.
신축 아파트 대안이라고 일컬어지는 오피스텔은 어떨까. 오피스텔은 전용면적과 층수가 중요하다. 비슷해 보이지만 모양 등 다른 선택 포인트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대체 수요층이 몰리는 아파텔에 대한 분석도 있다.
비규제 지역인 지식산업센터, 꼬마빌딩, 토지에 대한 내용을 마지막 장에 싣고 있다. 앞으로 대선이란 중요한 이슈에 부동산은 향방을 알기 힘들다. 이럴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판단하되, 현장공부인 임장, 이론공부가 제대로 되어 있는 준비되어 있는 투자자만이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만 집중된 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지방도 고루 소개하고 있는데다 전국 임장 리포트를 보는 느낌이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부동산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는 많은 투자자에게 지침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