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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춤추게 하는 음악 놀이 - 창의성 사회성 공부머리 키워주는 부모표 음악 교육
김성은 지음 / 예문 / 2021년 11월
평점 :
최근 첫째를 위해 작은 피아노를 들였다. 피아노 전공도, 음악에 조예도 없지만 어떻게든 엄마표로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유아 음악 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교육이 필요한 이유, 현재 피아노 교육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한 후 직접 작사,작곡한 동요들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음악 놀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유아에게 음악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이 책에서는 표현력 및 창의력, 리듬감 향상, 음감 발달, 정서적 안정, 협응력 및 사회성 발달, 집중력 증가, 자신감 및 성취감 향상 등이 음악교육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음악 지능과 학업 간의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여러 감각들을 이용하는 악기 연주가 뇌 신경회로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주는 게 좋을까? 역시 동요다. 클래식도 좋다. 그러나 대중가요나 클래식 지나친 공포조장음악, 헤비메탈은 좋지 않다. 아이가 충분히 음악 듣기에 익숙해지면 직접 연주해보고 싶을 것이다. 드럼은 8세 이후 추천하며 두 가지 이상의 드럼 종류를 비교하며 연주하면 좋다. 바이올린은 초등 이후가 적절하며 우쿨렐레도 현악기로 배우기 좋다. 건반악기는 역시 피아노. 휘슬, 카쥬, 오카리나 등 관악기는 호흡이 필요하므로 10살 이후가 좋다.
한글을 떼야지만 음악 교육이 가능하다는 선입견에 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잘 이끌어 줄 선생님을 만나는지가 중요하지 한글 습득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음악 전문센터, 피아노학원, 교습소, 가정 피아노 학원, 개인 레슨 등의 장단점을 확실히 설명하고 아이에게 맞는 걸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음악교육은 부르고, 율동하고, 함께 활동하며 놀고, 음악 주제를 경험(큰소리, 작은 소리, 점점 빠르게, 점점 느리게 등)하는 4단계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는 리듬감을 키우기 위해 기준 박에 손뼉 리듬 연주하기를 나비야 나비야 동요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피아노 음을 짚어주며 보컬 연습을 하고 패턴을 이용한 청음 훈련 방법도 제시한다. 악기 연주는 스스로 좋아서 연습할 때가 제일이며 작곡, 작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영유아시기에 가능한, 스틱드럼, 핸드드럼, 톤드럼같은 두드리는 악기가 좋다. 마라카스, 셰이커 같은 흔드는 악기, 개구리 귀로 같은 흔드는 악기, 레인메이커같은 효과음 악기등을 알 수 있었다. 각 악기들의 특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내 아이에게 적합한 악기를 고를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5세 이후는 실로폰, 핸드벨 같은 멜로디 악기도 연주 가능하다.
한글을 몰라도 무지개 색을 이용해 음계 공부를 할 수 있다. 바이엘, 체르니가 아니라 아이의 기본적 음악성을 키워주기 위한 재미 위주의 수업이 필요하다.
마지막 장은 저자가 직접 작사, 작곡한 많은 동요들을 활용해 음악놀이를 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마트 갈 때, 자동차 놀이할 때, 요리할 때, 정리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동요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동화 스토리를 넣은 동요, 사계절 동요 등으로 음악 교육 4단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들이 소개되어 엄마표로도 충분히 아이의 음악 재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피아노 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음악 전후 연계활동까지 할 수 있는 유아 음악 홈스쿨링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