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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13년 3월
평점 :
참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홍익정신...학교를 졸업한 이후론 별로 머리속에 되뇌어 본적이 없다.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 한글....예전 기사에서 한글은 참 아름다운 문자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리고 전세계인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언어중 한글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우리말은 참 다양하게 표현이 되는거 같다. "얼"이라는 단어를 살면서
생각해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책을 통해 "얼"이라는 말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얼이란? 우리말인 "얼"은 한자말인 "정신"과 대개는 같은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얼과
정신의 뜻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얼은 정신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이루는 의식의
본질을 의미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컫는 정신은 우리의 생각,정서,감정 같은 온갖
종류의 의식을 포괄하는 데 비해 얼은 그보다 더 본질적인 생명의 뿌리에 잇닿아 있는
의식이다. -본문내용중 P19-
처음엔 "얼"이란 우리말 자체를 이해 하기가 힘들었다. 왜냐하면 얼은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감각으로 터득하는 것이라는 말...그래서 누구나 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것!!
우리가 한글을 익히고 터득해 나가는 동안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빨리 습득 하게
되는게 아닐까?..
가끔 우리 삼남매를 교육할때면 놀라울때가 많았다. 아이들 한글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한번도
가르쳐 주지 않은 단어를 알고 있는가 하면 어떤 단어를 알려주고 유사한 단어를 연상시킬때
아이들이 곧잘 연상해 내곤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또한 얼은 타고난 감각으로 터득한다는
말에 공감되는 부분이 아닌지!!
얼굴을 왜 얼굴이라고 부를까? 많은 사람들 역시 한번도 의문을 갖은적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한 단어 한 단어를 떠올릴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물론 뜻을 다 헤아리고 알아차리긴 어려웠다...저자는 30년동안 우리 정신의 뿌리를 알리고
또 얼의 문화를 다시 복원하는데 힘써왔다고 한다. 얼굴이라는 뜻을 이렇게 진지하게 알아본적이
없었는데 그 뜻이 참 심오하다. 요즘 얼짱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얼짱대회도 열리고 있다. 얼짱대회 하면 기본적으로 외모가 빛나는 사람을 뽑는것이 맞는데 얼굴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고 나면 외모만 훌륭하다고 해서 얼짱으로 뽑히는 일은 없는거 같다. 얼은 우리의
정신과 같은 뜻으로 사용 되어진다고 했다.
굴은 구멍 또는 골짜기를 뜻함으로 눈.코.입.귀등을 그러니까 "얼굴"은 얼이 깃든 골 또는 얼이
드나드는 굴이란 뜻이 된다.
책속의 만화를 보면 외모가 훌륭한 얼짱은 진짜 얼짱이 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얼굴에서
"굴"만(쉽게 말하면 성형등)을 다듬었지만 얼을 빛내지는 못했던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얼"이 있어야 "굴"도 빛이 난다는 것이다.
성형을 해서 외모는 달라질수 있지만 "얼"은 우리의 정신이다.
얼이 빛나면 굴은 자연스레 빛이 나는 것이다!
우리말의 뜻을 통해 그동안 뜻도 모른체 사용했던 말들이 참 많았던거 같다.
내 마누라--->우리 마누라가 된이유등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에는 우리말의 뿌리
정신이 깊고 뚜렷하게 남아 있다고 하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뜻을 알고 말하며 그 말이 더 값지게 느껴지는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말이 이렇게 다양하고
깊은 뜻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우리말이 아닌 외계어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게 느껴진다.
책을 읽고 우리말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을땐 그런 말들이 그냥 속된말로 표현이 귀엽고 재미나다 생각했는데 우리말과 "얼"을 알고 나니 재미로라도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민족의 "얼"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 빨리 설명해 줄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지금은...설명을 해도 아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좀 어리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방대하진 않지만 우리말의 정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수 있으며 또 짧은 글을
통해 많은것을 습득하고 이해하고 생각할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