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개념사전 - 우리 역사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개념사전 시리즈
공미라 외 지음, 함정선 그림 / 아울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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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6-1 사회 교과서에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역사에 관한 내용들이 나온다.

사실 누구나 예전에 학창시절에 역사를 공부해 보았지만 한국사라는 과목이 그리 녹녹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이 1학기동안 그 많은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임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흐름에 대해 보도 듣도 못하던 너무나 많은 내용에 대해 강요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짙게 들곤 했다.

그러던 차에 보게 된 아울북의 <한국사 개념 사전>은 초 중등 한국사를 한 권에 실어놓았다는 설명이 들어있기에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99개의 개념으로 꿰뚫는 한국사의 이야기들이 나와 있는데 선사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 후기, 근대사회, 현대사회로 나뉘어져 있고 ’한 눈에 들여다 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고인돌이라던가 경주, 한양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특징 중 하나인 스물 네고개 즉 24가지의 질문을 통해 핵심만을 퀴즈로 풀면서 한 시대를 정리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큰 아이가 6학년인데 사회 시험을 보면서 각 왕들에 대해 외운다고는 외워놓고는 자꾸 혼돈이 되는지 실수를 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각 왕에대해 혹은 중요한 유적이나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설명하는 것을 보고는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을 보았고 각 장마다 용어해설이 있어서 혹시 단어를 모르더라도 친절하게 설명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보았다.

2면에 내용이 하나씩 끝나다 보니 조금은 그림이나 사진들의 크기가 작기도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게는 별로 작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간 중간의 더 알고 싶어요~를 통해 궁금한 것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사전답게 마지막에는 찾아보기가 있어서 명칭이나 단어들만으로도 내용을 찾게 되어 있어서 아이 책상에 두고 두고 꽂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읽게 하면 한국사를 공부하는 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동생들도 일찌감치 이 책을 보여주고 미리 미리 관심을 갖도록 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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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경험하는 삶 -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
멜빈 블랙커비. 헨리 블랙커비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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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순절 기간에 이 책을 만나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예수님이 나의 죄때문에 돌아가신 사실에 대해 믿고 사는 나에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이라는 생각이 더 앞서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기뻐하기보다는 예수님의 고난에 초점을 맞추고 주눅들어 살아간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기는 하지만 늘 뭔가 주님 앞에서 죄인의 모습이 강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시 한번 주님의 부활로 인해 달라지고 변화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으로 인해 율법이 아닌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믿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사순절 기간과 고난 주간 그리고 부활절을 지내면서 읽은 이 책은 그 의미를 더해 준다는 생각이 든다.

믿는 자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생명, 믿음, 평안, 기쁨, 능력, 권세, 확신, 소망을 경험하면서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을 경험하라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이 주신 삶을 누리면서 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은 예수를 믿으면서 산다는 것은 그저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이 십자가에 나를 대신해 달리심으로 죄사함을 해 주시고 그 예수가 그저 죽으시지 않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그리고 풍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레 다가오는 부활절이었다.

삶에 대해 진지하기보다는 그저 시간의 흐름대로 나이를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답답하던 차에 부활절에 즈음하여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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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소원 -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현희 지음, 김성신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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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들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좋은 영향을 끼친다.

특별히 아이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원하는 부모라면 이런 류의 책들은 당연히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까 싶다.

워낙 아이가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기에 이 책 역시 많은 기대를 갖고 아이에게 보라고 권한 책이다.

물론 반응은 아주 좋았다.

읽자 마자 독서록에 마인드맵을 쓰면서 여러 위인들에게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인터넷 세상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인 책에서  고민을 카페에 올린 아이들이 천국에 있는 위인들의 정성스런 답장을 통해 자신들의 문제가 풀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부제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이라고 나오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소원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골로 이사 가기 싫고 더 좋은 아파트로 가고 싶던 소원을 가진 훈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해 더 많은 배려를 하신 부모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마음을 헤아리게 되기도 한다. 즉 내가 원하는 대로의 삶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는 내용들이 나와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잘 마무리되면 상담을 해 주던 위인들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나와서 위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알 수 있고 시크릿법칙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들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나만을 위한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아름답고 그렇게 하다보면 자신의 소원도, 친구들의 소원도 함께 이루게 되어서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마음을 담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서두에 이 책의 지은이인 현희 선생님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도 자신이 가진 소원들을 잘 간직하고 노력해서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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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가 된 민희 보름달문고 31
이민혜 지음, 유준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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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달콤한  ㅁㅁ>로 처음 이민혜작가를 만났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작가의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라서 더 사실적으로 그려진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하고 어느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이야기들 그리고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가오리가 된 민희>에서 주인공 민희는 미혼모이자 생선 가게를 하는 엄마를 둔 아이로 스스로 이겨나가는 의지가 강한 아이이다. 엄마가 힘든 상황이지만 엄마 자신도 강하고 민희 역시 강한 마음을 갖도록 성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회의 시선은 그리 녹녹하지 않기에 스스로 가오리가 되어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방황도 잠시 향긋한 비린내, 바다의 내음을  좇아 이리저리 다니다 그 근원이 엄마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민희의 모습을 보면서 가오리처럼 마음대로 날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보이면서도 현실에서 나름의 자리를 유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낙서하는 아이>의 푸르미를 보면서 아이들이라면 아니 모든 사람이라면 가질만한 생각, 행동(물론 실천에 옮기는 것은 그리 쉽지 않지만)이라는 생각에 너무 공감이 갔다.

쿨한 척 잘하는 우리 큰 딸은 왜 그렇게 하냐며 말로는 그러지만 푸르미처럼 행동하고 싶을 때가 과연 없을까? 라는 의구심의 시선으로 보자 시선을 피한다.

이주에 비해 많은 부분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푸르미에게는 이주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건이의 모습은 너무나 심각했으리라... 그래도 묵묵히 뒤에 있던 희도로 인해 푸르미의 마음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만한 마음을 잘 그려낸 글이라 생각된다.

<병아리 죽이기>를 보면서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열 살짜리 아이가 병아리를 돌로 죽인 실화를 듣고 쓰셨다는 이야기를 보니 더 끔찍했다. 아이들은 가끔씩 이런 장난을 통해 자신들의 불만을 혹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일까?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급박한 상황이 있었기에 겁많은 유승이가 용기를 내어서 병아리를 뺏어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생명에 대한 용기... 불의에 대한 용기...

 

이 세 편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우리가 사는세상이  그저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는 곳으로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이겨나가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고 있다고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대리 경험을 통해 자신의 마음도 시원하게 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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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문선 고전을 만나는 기쁨 1
심후섭 엮음, 권문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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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문선은 삼국시대 후반부터 조선시대 중반까지의 학자와 선비들이 쓴 글 가운데 훌륭한 것들만 가려서 엮어낸 문집이다.
동문선이라 함은 조선 전기의 문신인 서거정이 신라때부터 조선 숙종 때까지의 시문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500여 작가의 4300여편의 작품들 중에서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26편을 골라 쉽게 풀여 엮은  어린이 동문선은 좋은 글들을 통해 옛 선비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 사회상을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최치원, 이규보, 정도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여러 이름들도 보여 반가운 마음에 쉽게 읽혀지기도 했다.
내용은 옛 선비들의 책이라 해서 딱딱한 내용이라던가 선현의 말씀들만을 기록한 것은 아니고 문장력있는 많은 분들의 생각들이 생활 속에 어우러진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규보의 <과일나무 접붙이기>를 보더라도 일상 생활속의 내용인 아버지가 과일나무를 접붙이는 모습을 보고서 나쁜 나무였지만 접붙이기를 통해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로 거듭 나는 것을 보면서 현재의 모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준다면 나쁜 태생도 개선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들을 보면서 바쁘게 살아가느라 생각이 어려워지는 현대에 여유를 주는 모습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너무 쉬운 글들에 익숙해지기보다는 조금은 옛스러운 글들을 만남으로서 조금씩 어려워지는 논술이나 글을 파악하는 데에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
다른 이유를 떠나서 우리의 조상들의 모습과 지혜를 볼 수 있기에 한 번쯤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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