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ㅣ 다릿돌읽기
최명서 지음, 방현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겨울 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할 때 아이들이 갖는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설렘과 떨림
그리고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을 공감하며 읽기에 좋은 책인듯해요.
마음이 들리는 이어폰이라니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하며 읽게 되는 책입니다.

"백 미터쯤 떨어져서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면 오해도 풀리고 진짜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걸..."
아이와 함께 초등 추천 도서들을 읽으면서 감동하는 게
어른인 작가님들은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 줄까, 하는 거예요.
나와 같은 친구의 입장에서, 그리고 어는 날은 내가 되어
위로를 받고, 또 친구를 이해하는 어린이 동화책들
함께 읽으며 함께 배우게 됩니다.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책은
소라, 건호, 준우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같은 일이기도 합니다.
정말 오해였고, 마법의 이어폰 덕분에 오해가 풀리는 이야기예요.
이 책을 읽으면,
어? 정말 내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다.
친구의 진심이 그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 생각 외의 다른 상황을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하고
서운해하거나 오해할 수 있다는 걸 책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물론, 어른이 되어도 남자와 여자의 생각 회로가 다르고
모든 경험을 다 하고 사는 건 아닌지라,,,,😅
그렇다면 어른들에게도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이 필요하겠네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도 참 좋았는데
그림이 제 맘에 쏙 들더라고요.
가벼운 듯 따뜻하고, 색연필과 물감 크레파스의 느낌이 참 좋아요.
순수하고 예쁜 초등 아이들의 모습과 넘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오렌지빛 구불구불 파마머리를 한 할머니의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백 미터에서 들리는 소리
이어폰이 참 신기해요.
가까이에 있어야 들리는 게 아니라 백 미터 거리의 조건이 있습니다.
나무 보다 숲을 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너무 가까이에선 내 감정이 앞서다 보니
친구의 진심이 안 보일 수 있어요.
조금 떨어져서, 마음을 차분히 하고 친구를 바라본 다면
'음,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친구 바로 앞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들
어쩌면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 준다면 괜한 소문도, 오해도 생기지 않을 텐데
모두에게 그런 용기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건우도, 준우도 우연히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들은 언젠가는 오해를 풀고 다시 가까워지지만
먼저 손을 내 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초등 중학년, 고학년 아이들이 공감하며 읽기 좋은 초등 신간도서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저도 우리 아이도 이만큼 자라서 마음도 많이 컸겠구나 하는 맘으로 재밌게 읽었어요.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