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일기 - 오늘도 아슬아슬 꿀렁꿀렁 취준 라이프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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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 저자가 취업을 준비한 일상을 보여주는 일상 툰이다.

"취준생 일기"이고, 표지로 보아 자격증이나 자기소개서 등 스펙준비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런 모습보다는 수면잠옷을 입고 편하게 쉬는 장면이 더 많이 나와 지금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었기에 편한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해볼까? 라는 호기심도 생기기도 했다.

일상툰이라는 것은 나의 모습을 대변해주기에 가벼워 보이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만 거부감이 없는 편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같다. 이 책은 나한테도 큰 공부가 되었던 것같아 유익한 책이었다.

하지만 취준생을 탈출하기 위한 팁이나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할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은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나만의 방법같은 팁이 나와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취업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청춘들에게는 공감뿐만이 아닌 위로를 받을 것같다.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나도 이렇게 지냈었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그런 적지 않은 위로를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체감상으로는 취업난에 대해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곧 체감상으로 느끼겠지? 그런 생각에 걱정이 많다.

나도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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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태어나다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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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스무살이 된 청춘들의 이야기다. 제목과 책소개부터 관심을 끌었고, 20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읽기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스무살 감정은 대체로 풋풋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알게되는 나이이며 세상이 무엇인지 점차 깨닫게 되는 나이이기 때문에 스무살이라는 감정은 기분좋은 웃음을 짓게 하는 새로운 느낌이 든다.

어렸을 때는 스무살은 어른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스무살이 되면 어른같은 기분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스무살이 되고 보니 스무살은 철없는 나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나이의 인물이 나오는 소설이기에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같다.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챕터마다 단편이지만 단편같지 않은 기분이 들 만큼 극의 흐름이 연결되어 있고, 해당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연작소설을 처음 읽어봐서인지 이번 책을 통해 연작소설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이 인물들 간의 사랑, 꿈,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일본소설이지만 청춘들의 고민이나 사랑은 한국에서도 다르지 않은 것같아 한국 독자에게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같다. 무겁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던 것같았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열등감 등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감탄을 자아냈다. 단편마다 주연이 조연으로 나올 때도, 잠깐 출연하는 카메오처럼 나올 때도 있는 것으로 보아 저자는 누구나 자기의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단편마다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 그 메세지는 강렬하면서도 깊이 마음 속에 새겨지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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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투에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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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어렸을 때부터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어른은 절대 울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부모님의 눈물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모님 뿐만이 아니더라도 외출할 때도 어른의 눈물을 본 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편견이 한번 깨진 적이 있었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긴 하지만 엄마와 친척 가족들이 울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려서 왜 우는지는 몰랐다. 그냥 어른도 어린이들처럼 울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눈물의 이유를 알게 됐지만 그래도 너무 어렸기도 하고, 잘 몰랐기에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이유를 간접적으로라도 알 수 있게 됐다. 지금도 그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 내 예상이 맞을 것이다.

두번째로 나의 편견이 깨진 것은 바로 TV에 나오는 유명인의 눈물이었다.

토크쇼에서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 "연예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이었다.

배우는 눈물연기를 하며 감정을 표현하지만 신기하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런 편견이 깨지지 않았다.

그리고 편견이 완전히 깨지게 된 건 내가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될 때였다.

감정의 변화가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선호하는 취향이 달랐다. 특히 드라마, 영화, 책같은 작품을 고를 때, 나는 새드엔딩을 좋아하지 않는다. 슬픈 이야기보다는 해피엔딩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을 본다. 하지만 요즘은 그 반대다. 해피엔딩도 좋지만 새드엔딩의 작품을 찾게 된다. 음,,, 새드엔딩이라기 보다 현실적인 작품을 찾게 된다. 공감이 되고, 슬픈 내용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왜 선호하는 취향이 달라졌을까?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작품을 통해서라도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울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내가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던건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남들 앞에서 운 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없다. 음.. 길가나 대중교통이 그에 해당한다면 길가나 대중교통이 될 수도 있을 것같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많이 운다. 주로 방에서 울거나 교실에서 엎드려서 소리없이 운 적이 많았다. 딱 한번 아무도 없는 집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며 울었을 때..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눈치없이 마음껏 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른이 되면 울지 않을 줄 알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나는 변함없이 힘들 때가 많았다. 그건 아마 성장통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밤마다 이 책을 펼쳐서 읽어 보았는데, 그럴 때마다 지친 하루를 수고했다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 책은 읽지 않고 제목만 바라봐도 마음이 편안했다. 사람들은 "어른답지 못하게 왜 울어."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목을 보는 순간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며 공감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로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은 것같아서 정말 좋았다.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공감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같아 뜻깊은 책인 것같다. 가끔 울고 싶을 때 이 책을 본다면 정말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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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가 오늘도 수영일기
박새미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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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실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수영툰으로 수영을 처음 배우거나, 수영을 배우고 있는 사람에게 100%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수영을 어떻게 배우는지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수영의 종류, 수영법 등 다양한 정보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일기"라는 제목에 맞게 하루 일과를 나타내는 듯한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수영복 준비부터 차근차근 수영을 배워가는 내용으로 나와있다.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수영을 배우기에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 많아 수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을 배우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이나 어떻게 배우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같다. 수영초보로 시작해 점점 수영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한 권으로 담아있으며, 수영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수영에 관한 정보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실망감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공감을 얻음으로 정보보다 더 값진 내용으로 가득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영을 배운 사람에게는 "맞아 이랬었지."라며 회상을 하게 되며, 수영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는 초심자라면 "이렇게 배워가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될 것같다. 수영에 대한 유쾌한 지식도 같이 알아볼 수 있기에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같다. 그림일기처럼 되어있는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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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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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은 "구혜선"이다. "내가 아는 구혜선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구혜선이다.

구혜선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화가와 영화감독과 배우다. 그런 그가 이번엔 작가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눈물을 하트 모양"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다. 데뷔작인 <탱고> 이후 10년만에 작가로 우리 곁을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124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저자의 실화를 재구성함으로써 저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연애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자의 남편과의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첫사랑 이야기였다. 20대 때의 이야기라 그런지 책 속의 저자는 철없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주와 상식이라는 주인공 이름이 소설의 내용과 어울리는 것같다.

소주와 상식은 첫만남부터 심상치가 않았으며, 술주정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고백하는 과정이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이 사람 뭐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이 나왔었다. 웃거나, 어리둥절하거나, 짜증내는 등 그만큼 나도 책에 쉽게 몰입해서 읽었다.

이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에서 자주 나올 수 있는 뻔한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난 결코 뻔한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사랑이라서? 철없던 20대 이야기라서? 실화라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그 세가지가 책 속에 모두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저자처럼 철없던 사랑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레 자신의 첫사랑도 회상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이 책은 그런 자신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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