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지음 / 꼼지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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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은 "구혜선"이다. "내가 아는 구혜선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구혜선이다.

구혜선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화가와 영화감독과 배우다. 그런 그가 이번엔 작가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눈물을 하트 모양"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다. 데뷔작인 <탱고> 이후 10년만에 작가로 우리 곁을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124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저자의 실화를 재구성함으로써 저자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연애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자의 남편과의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첫사랑 이야기였다. 20대 때의 이야기라 그런지 책 속의 저자는 철없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주와 상식이라는 주인공 이름이 소설의 내용과 어울리는 것같다.

소주와 상식은 첫만남부터 심상치가 않았으며, 술주정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고백하는 과정이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이 사람 뭐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이 나왔었다. 웃거나, 어리둥절하거나, 짜증내는 등 그만큼 나도 책에 쉽게 몰입해서 읽었다.

이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에서 자주 나올 수 있는 뻔한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난 결코 뻔한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사랑이라서? 철없던 20대 이야기라서? 실화라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그 세가지가 책 속에 모두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저자처럼 철없던 사랑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첫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레 자신의 첫사랑도 회상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이 책은 그런 자신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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