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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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형사 시리즈의 10번째 작품 즉 마지막 이야기이다. 마지막이기에 책의 제목이 "막이 내릴 때"라고 지은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이 들었다. 처음으로 읽어보는 시리즈고, 그렇기 때문에 첫번쨰 작품부터 읽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첫 작품부터 읽어보지 않아도 무관한 시리즈인 것같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평소에 공포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할만큼 무서운 작품을 못보기에 추리소설을 멀리 했었는데, 이번에 추리소설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가독성이 좋아 깜짝놀랐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은 작가님이 장르일만큼 추리소설의 대가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에 예상은 했지만,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기에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독성이 좋아 금방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사건으로 보아서는 시리즈의 스토리와는 무관하지만 가가 형사의 이야기로써는 스토리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같아 다른 시리즈의 작품도 궁금해졌다. 특히 마지막 결말은 잊지 못할 것같다. 여러가지 감정을 오고 간 여운이 있었던 마무리였던 것같아 첫작품부터 시작하며 시리즈를 더 가까이 느껴보고 싶었다.

사건뿐만이 아닌 전개로도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잠시 잊고 있었던 가족이란 의미를 다시 느끼고, 깨닫게 해주었던 작품이었다. 무섭다는 이유로 추리소설을 피했었는데, 단순히 무서운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나에게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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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누었던 순간들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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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을 처음으로 읽어봐서 나랑 잘 맞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했지만, 책소개를 보고 관심이 가서 읽어보았다.

책 속의 인물이 많아서 인물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각의 인물 모두 개성이 뚜렷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책의 느낌이나 소개글을 보니 밝은 분위기의 내용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중국소설이기에 가장 큰 이유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재의 상황이나 고민들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사랑에 대해 모르는 나로써는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잘 깨닫지 못했는데, 사랑을 알게 된 후에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 작품의 사랑은 슬펐다.

이 작품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뻔하다. 하지만 이 뻔한 사랑은 어떤 것일까? 좋은쪽일까. 슬픈쪽일까? 내 생각엔 좋은쪽도 슬픈쪽도 아닌 그 중간일 것이다. 행복한 순간엔 좋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엔 그 반대인 경우일테니까.. 그 두 가지의 경우를 모두 느낄 수 있었기에 아마 그 사랑은 중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에서는 행복했던 장면을 보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작품을 보지 못했다. 로맨스 소설은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소개를 보고 이 작품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어쩌면 이 작품의 결말은 이렇게 끝내야 깊은 여운으로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청춘, 사랑,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새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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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 - 좋은 사진을 만드는 라이트룸 사진 보정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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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의 밝기나 깨끗함을 주기 위한 보정도 중요한 것같다. 지금까지 사진에 관해서는 포토샵 프로그램으로만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라이트룸"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포토샵과 라이트룸은 많이 다를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됐는데,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까다로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포토샵 프로그램보다는 사진 보정에 대해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 있어야하는데, 책의 첫부분에 "무료 체험판"을 설치하는 방법이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책을 활용할 수 있다. 다음에는 "맛보기" 코너가 있는데, Before와 After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다. 또, 여기에 사용된 기능들을 책에 모두 소개를 하니 처음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또, 책을 보면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 바로 "모바일 어플"이다. 모바일에도 무료로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으며, 모바일 라이트룸에서 어떻게 사진을 보정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PC뿐만이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제한된 장소가 아닌 어느 곳에서나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음에는 사진 장르에 관한 내용이다. 주로 자주 쓰이는 장르인 풍경, 여행, 음식, 인물에 관한 보정이다.

어떻게 사진을 편집할지에 대해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바로 펼쳐보면 좋을 것같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진 보정은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매력적인 것같다.

두번째 신기한 사실! "라이트룸" 프로그램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

우선, 영상 편집도 할 수 있다. 비디오 길이를 조정하거나 영상 파일 캡처 등 다양한 기능을 응용하면 까다로울 수 있는 보정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보다는 구체적으로 편집 작업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영상 배경에 관해서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

다음에는, Map 모듈이 있다. 위치 정보를 읽고 지도에 표시를 해주는 기능인데 사진이 촬영된 위치를 표시해줌으로써 실제로 이용하게 된다면 엄청 신기할 것같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와 사진집으로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이번 기회에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서 좋았다. 이 책을 통해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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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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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에세이가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라이언, 어피치에 이어 튜브가 하상욱 시인과 만나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라는 제목부터 공감이 됐다. 힘든 일이 생겼거나, 고민이 있을 때 항상 "힘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은 크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가끔은 그런 위로보다는 충고가 더 가슴에 남을 때가 있고, 아니면 아무 말도 듣지 않는 것이 더 좋을때도 있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바로 내가 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왜 자꾸 힘내래?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이 말이 아닐 수도 있는데.." 라고 말이다.

표지의 그림부터 공감이 됐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튜브를 볼 수 있는데, 나는 외출할 때 항상 이어폰을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지 않아도 항상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길을 걷는다. 음악이 없어도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나만의 세계에 온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진다.

한 페이지에 짧은 글들이 실려 있는데, "사이다"는 우리에게 톡 쏘는 시원함을 가져다주는 표현이 나올 때 쓰는 단어인데, 그런 "사이다"같은 표현이 많이 있었다. 평소 하상욱 시인의 글이 궁금했는데, 튜브 캐릭터를 통해 하상욱 시인의 글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책 중간부분에는 "하상욱 시인에게 00란 무엇인가요?" 라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여기서 표현한 내용들이 전부 공감이 됐다.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렬했고, 그 문장에 대해 반복해서 읽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튜브는 겁 많고 마음 약한 오리다. 이러한 튜브의 모습은 나를 보는 것같았다. 나도 겁이 많고 마음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튜브의 모든 행동이 나한텐 공감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같다. 이렇게 모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작가가 만나 우리들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로라면 나는 대환영이다. "힘내"라는 말 한마디가 아닌 "공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위로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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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프 그래픽 컬렉션
엘린 브로쉬 맥켄나 지음, 라몬 K. 페레즈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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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고전소설인 <제인 에어>를 만화로 재구성하였다.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내용에 관한 차이점을 구별하기는 어려웠지만, 만화는 글뿐만이 아닌 그림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더 읽기가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부모님을 잃고, 왕래가 없던 이모집에서 생활을 했지만 조용히 지내고 있었던 제인은 자유를 꿈꾸며 조용히 나갔다. 그 후, 뉴욕에서 "아델"이라는 아이를 돌보는 유모의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아델은 엄마를 일찍 여의고, 아빠는 자주 출장을 가기 때문에 부모님의 손길을 많이 받을 수 없는 아이였다. 아델의 유모는 자주 바뀌고 있기에 제인도 금방 지쳐 그만두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밝은 모습의 아델을 보며 제인은 아델에게 계속 끌리고 있었던 것같다. 얼마 후, 아델의 아빠인 "로체스터"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었다.

격정적인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것같으면서도 가까운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서로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오해가 쌓이기도 하는 여러 감정을 겪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도 "로체스터"의 진짜 마음은 어땠을지 알아채기가 어려웠다.

후반부에는 죽은 줄 알았던 그의 아내인 "이사벨"이 등장하게 되는데,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그가 진실된 사랑인지 그냥 호기심으로 다가오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원작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흥미로운 전개가 시선을 끌었던 만큼 책을 덮은 순간에도 여운이 깊게 남아있었다.

고전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고전소설은 현대소설과 비슷할지 다를지에 대해 궁금했었다. 그런 궁금증을 갖고 이 책을 읽었었는데, 시대가 달라도 독자들에게 똑같은 재미를 주는 것같다. 이 책을 계기로 고전에 대한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것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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