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2월 7일
나도 항휴엔 글쓰기를 하고 싶다. 요즘은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조금씩 모으고 있다. 내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는 아직도 나 자신을 잘 모르겠기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소재들을 간략하게 메모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이것들은 나를 뒷바침 해주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에 대한 기교를 배우는 것 보다는 쉽게 읽히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어떻게 써야 쉽게 읽히는 글일까? 잘 읽히는 글일까? 나의 생각을 어떤 누가 읽더라도 잘 이해하는 글이 잘 쓰여진 글이고 잘 읽히는 글일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읽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어려운 외래어나 한자어를 풀어서 글쓰기를 하는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2011년 글을 쓰기위한 첫걸음으로 <우리글 바로 쓰기> 책을 백권가약에 추천을 하여 읽자고 하였다. 아무래도 나중에 읽는것보다 빨리 읽는것이 좋을것 같아서이다. 오늘 그 첫장을 열었다.
책은 오래된 책이다. 개정판이라 최근에 나온 책인줄 알았는데 개정판인데도 92년이니 오래되었다. 2009년에 또 다시 개정되어 책이 나온듯 하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우리글 바로 쓰기 1,2,3(94년)에 나오고 그이후 약 15년만에 유고를 모아서 2009년에 4, 5권이 나왔다고 한다.
" 이 책을 읽었다는 게 중요하지 않다. 읽고 또 읽어서 그 내용들을 모조리 내 머리 속에 집어넣어야만 제대로 읽은 것이다. 그러니 늘 마음속에 담아두자. 여러 번 읽자고. 이 책은 여느 교과서보다도 훌륭하게 말법에 대한 내용을 가르쳐 준다. 그 어느 책보다 쉽고 절절하게. 정말로 살아있는 책이다. 그리고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삶의 철학’도 가르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부드럽지만 거침없이.늘 생각해야 한다. 살아가는 일에서 나온 글이 진짜 글이라고." [출처] 우리글 바로쓰기- (3)|작성자 한 사람 <배우 김성녀의 블로그에서...>
나도 첫 장을 넘겨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예전 입시 공부를 하듯이 달달 외워야 하나?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습득을 할 수 있을까? 로 약간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위의 배우 김성녀 님의 글 처럼 늘 마음속에 담아두고, 여러번 봐야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 아음편하게 술술 읽어 내려가며 내가 많이 오염시킨 우리글들을 바로 쓰는데 노력을 해야겠다.
잠시 독서 일기를 적으면서 글들을 읽다보니 이 책의 저자 이오덕 선생님은 2003년 8월 26일 타개를 하셨다.
이오덕 선생님에 대하여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며 일기를 마친다.
이오덕 작가
출생-사망 : 1925년 11월 14일 (경상북도 청송) - 2003년 8월 25일
데뷔 : 1955년 시 '진달래'
수상
2002년 문화관광부 문화의 날 은관문화훈장
1988년 제3회 단재상
1976년 제2회 한국아동문학상
경력
우리말연구소 대표
1986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설립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1925년 11월 14일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1943년 영덕농업학교를 졸업하였다. 이듬해 초등 교원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1986년 전두환(全斗煥) 군사정권의 교육행정에 대한 간섭이 싫어 스스로 교직을 그만둘 때까지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교감·교장을 지냈다.
1954년 《소년세계》에 동시〈진달래〉를 발표한 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와 수필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그러나 등단하기 이전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 《별들의 합창》(1966), 《탱자나무 울타리》(1969) 등의 동시집을 출간하였다. 1983년에는 교사들을 모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만들고, 퇴임 후에는 우리말연구소를 만들어 글쓰기교육운동과 우리말 연구에 힘썼다.
특히 지식인들이 일반적으로 써 오던 어눌한 번역말투와 일본말투의 잔재를 걸러내고 우리말과 글을 다듬은 저서 《우리문장 바로쓰기》(1992)와 《우리글 바로쓰기》(전3권, 1995)는 이 분야의 명저로 꼽힌다. 또 교육현장에서 쓰는 '글짓기'라는 용어를 '글쓰기'로 고쳐 쓸 것을 주장하고, 어린이들이 쓰는 말과 글이 곧 훌륭한 문학이라는 믿음 아래 10여 권이 넘는 어린이들의 문집을 간행하는 등 어린이 글쓰기 운동에도 열성을 쏟았다.
1965년에 출간한 첫 저서 《글짓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 아동문학 평론집 《시정신과 유희정신》(1977) 외에《삶을 가꾸는 글쓰기교육》(1984),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1993), 《우리말 바로쓰기》(1990), 《문학의 길 교육의 길》 등 5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아동문학가 권정생(權正生)을 발굴하였으며, 한국아동문학상(1976), 단재상(1988),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상(1999), 은관문화훈장(2002)을 받았다.
1일차 덧붙임.
집에 가면서 또 책을 읽어가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거렸다. 아마도 나의 글들중 많은 부분이 그렇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내가 오늘쓴 글부분 중 작가 이오덕님이 고인이 된 부분을 언급을 한 부분에서 "타개"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이 생각이 나면서 더욱더 부끄러웠다.
한편 읽어가면서 더욱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잘못 배웠기 때문인지, 어려운 글을 지향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또 한자어 문화권에서 한자들을 얼마나 풀어서 써야 할지도 난감하다.
처음에 이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 생소했던 용어 - 움직씨(동사), 이름씨(명사), 꾸밈씨(형용사), 버찌씨?(부사) - 들을 처음 접하다 보니 생소했다.
쉽게 쉽게 읽어가자 마음을 먹었건만 바로 꼬리를 내리게 될줄 미처 몰랐다. 2장에서는 우리말에 녹아있는 일본어를 다루는데 그 또한 무척 많을 것 같다. 중국어에 대해 나열해 놓은 내용들은 거의 몰랐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보면 일본말은 더욱더 많이 녹아 있을 텐데...
2일차 2월 8일
오늘은 집에가서 적어야 겠다.
그러구는 적지를 못했다.
2월 15일
아마도 오늘은 이 책의 독서일기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에 읽은 페이지까지가 376페이지였으니까. 읽으면서 오늘은 이런 내용을, 또 오늘은 저런 내용을 적어야지 많이 생각을 하였지만 막상 일기를 적기까지는 너무 힘든 일이었나보다. 독서일기 노트를 꺼내어 보니 첫날 적혀있고, 두째날엔 좀 바빴는지 "집에가서 적어야지." 하는 내용밖에 없으니 말이다. 중반부를 넘기기 전까지는 뭐라고 해야할까? 빨간팬 선생님의 잘못된 표기수정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