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틈새 ㅣ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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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북극곰 ㅣ 바나나북 그림책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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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북극곰의 후속편인 <아기 북극곰>이 출판되었습니다.




시작 장면부터 강렬합니다.

아기 북극곰이 눈에 총을 맞고

엄마 북극곰은 수컷 북극곰과 싸웁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책은 그림으로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고

종이로 화면을 구성했어요.

하얀 눈을 표현하거나 북극곰을 표현하는 데 더 입체감 있는 느낌이에요.



홀로 있는 북극곰을 알래카가 발견했어요.

한쪽눈이 불편한 아기북극곰이 추위에 떨며 위기에 처해있죠.

이때 알레카 뱃 속의 아기도 아기 북극곰을 알아봅니다.




아기 북극곰을 클로즈업한 화면이에요.

이 책의 전작인 <엄마 북극곰>을 읽어 본 독자라면 이 장면에서 '엇?'하실 거에요.

전작 엄마 북극복의 아기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은 엄마 북극곰이 아기였을 때 이야기랍니다.

알레카가 돌봐줘서 엄마에게 무사히 돌아간 아기 북극곰이 나중에

알레카의 아기 사스키와 만나는 이야기가 전작 <엄마 북극곰>이야기에요.

인간과 북극곰이 서로 교류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보여지지만

이 책을 읽을 때 우린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북극곰과 사람이 왜 만나는가?


사람과 북극곰이 사는 영역은 달랐어요.

마주칠 일이 없어야해요.

그런데 알레카가 전기 눈썰매를 타다 아기 북극곰을 만나요.

전작에서 사스키도 북극곰을 만나고요.

왜 자주 북극곰을 마주칠까요?

거기에 이 책의 핵심이 있어요.

북극곰이 살 곳이 없어지니까 인간이 사는 곳과 영역이 겹치는 거거든요.

기후 위기를 지식책으로 전달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이면의 배경으로 이야기하는 책

<아기 북극곰>

이미지 표현 방식도 독특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많은 질문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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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라서 ㅣ Dear 그림책
한지원 지음 / 사계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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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게> 한지원 작가님의 신간

<면봉이라서> 입니다.

면봉~~~ 이걸로 무슨 이야기를 하실지 넘 궁금하니까 빨리 책을 넘겨 볼게요.





면지입니다.

면봉이 다 떨어졌네요.

아이고...찾을 때 없으면 엄청 답답한데.

면봉은 한 번 사면 통에 엄청 많이 들어 있잖아요.

그게 떨어지면 당황스럽죠.






속표지를 지나서





책의 첫 페이지 입니다~

면봉이 자신의 정체성을 외칩니다.


나는 광부야.


ㅋㅋㅋ

왜 광부라고 하는 지 알만합니다.






옴마야~

귓구멍만 생각했는데

콧구멍부터 나오네요.

\\





ㅎㅎㅎㅎ

자체 모자이크 처리해주는 작가님의 센스~~

그런데 광부의 보람은 뭐겠습니까?

커다란 걸 캐낼때죠?

누렇고 딱딱한 거 큰 거 캐내면 엄청 뿌듯한...

(특히 남의 거.)






요건 화장을 해 본 사람들이 잘 알만한 내용이네요.

전 주로 번진 거 지울 때 사용합니다.






요건 깔끔한 분들이 해본 걸 거 같아요.

저는 음... 없...

(인터넷 미리 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 면봉은 원래 광부 역할에서 벗어나 다른 역할로 변신합니다.

성냥개비 대신 사용되는 수놀이 교구가 되기도 하고요.

미술도구가 되기도 하고, 공구함에서 역할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어떤 애는 다이어트해서 나타나는데

(면봉이 다이어트 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건 책에서 확인하세요.)

(무릎을 치면 웃게 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하는 일은 비슷한 면봉의 변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면봉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끝이 없는 면봉의 변신은 무죄!!

책을 보고 나면 면봉을 꺼내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귓구멍에 넣어보든 물감을 칠하든 말이죠.

생활 속 작은 물건의 쓰임새와 역할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물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작가님의 섬세함에 감탄하게 되는 책

<면봉이라서>

시리즈로 '숟가락이라서, 머리카락이라서, 청소기라서, 냄비라서, 프린트라서...' 계속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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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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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 나와 있는 이 말이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끕니다.

해적이라는 건 바다위의 도적으로 도적이 뭡니까? 남의 물건을 뺏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모든 걸 아낌없이 나눠줬다고요?

홍길동인가?

그런데 제목이 죽은 해적이라고 되어 있어요. 으시으시한 해골도 나와 있고요.

온갖 추측과 호기심을 안은 채 책을 펴봅니다.




아이고 술이 웬수입니다.

술 먹고 싸우다 적의 칼에 정통으로 맞았네요.

아이들 보는 그림책에 이렇게 적나라한 그림이 나와도 되는지

첫 장면부터 살인등장이라니

충격을 안고 다음 장면을 폅니다.




칼이 몸통에 꽂힌 채 해적이 바다로 가라 앉습니다.

아직 의식이 있네요.




칼에 맞아 죽는 줄 알았는데

옴마야 커다란 상어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해적이 맛없어 보인다고 안 먹고

모자나 달라고 하는 상어.

그런데 또 그 모자를 안 주겠다던 해적

안 줄 도리가 있나요? 칼에 찔려서 바다에 가라앉고 있는데?

모자를 가지고 만족스럽게 떠나가는 상어

(인터넷 미리 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상어 다음엔 늙은 물고기가 다가 와요

금이빨을 달라고 합니다.

파란 물고기들은 손톱을 달라고 하고요.

아귀들은 눈을

문어는 머리카락을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은 해적의 살을

달라고 합니다.

심연으로 가라앉으면서 처음엔 저항했지만 차츰 차츰 나눠주는 것에 익숙해진 해적.

뼈만 남은 해골이 된 해적은 깊은 바닷 속 바닥에 가라 앉은 다음에

그제야 만족감을 느낍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눠주고 뼈만 남은 뒤에 안식을 찾은 해적.

그런 해적에게 새로운 삶이 찾아옵니다.

해적의 해골은 산호가 되었거든요.

깊은 바다 속이라 깜깜했는데 산호가 된 해적 주변은 푸른빛이 감돌고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이 모여듭니다.

새로운 빛과 인생을 찾은 해적 산호~

이 책의 구조는 정말 단순해요.

해적이 죽어서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하나씩 나눠주고 산호가 된다.

이 한 줄로 끝나고 누가 와서 달라하고 가져가고 구조가 반복되요.

그런데 그 내용의 깊이는 심해 같아요.

인간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면(책에서는 바다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고 거기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대책되는 거잖아요.

생명의 순환, 나눠줌으로써 연결되는 생태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에요.

그 시작점을 죽음으로, 삶의 끝으로 잡은 게 독특하고 철학적인 죽은 해적.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연결이자 시작이라걸 보여주는

그리고 그 대상이 늘 남의 걸 뻇던 해적이 나눠주는 주체로 나와서 그 역설이 재미있는

죽은 해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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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필요한 딱 한 가지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96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알리스 우르간리앙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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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간다면 세 가지 무얼 가져갈래?

이런 심리 테스트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의 제목은 딱 한 가지라고 합니다.

한 가지라…

저라면 친구를 데리고 가고 싶어요.ㅋㅋ

아니면 맥가이버라든가.(이 사람 아는 분 옛날사람~)

그럼, 책 속에서는 어떤 걸 가져가라고 하는지 들어가 볼까요?



바닷가 마을에 사는 어느 집이네요.

한 아이와 엄마인 듯 아빠인 듯 보이는 어른이 있습니다.




아하, 이 둘이 무인도에 가려나 봐요.

무인도라기 보다 섬에 놀러 가려는 걸까요?

근데 아이 복장을 보니…

팔다리 길쭉한게 유아 같은데 기저귀 한 것처럼도 보이고…

암튼 책을 좀더 봅시다.



무인도에서 필요한 것으로 첫 번째 잠을 자고 비를 피하는 텐트를 생각했네요.

텐트 있으면 좋죠. 버뜨 딱 한 가지인데 텐트면…음…저는 비추입니다.



따분한 시간을 이겨낼 무언가로 이 아이는 책을 골랐네요.

크~~ 훌륭합니다.

핸드폰 안 고르고 말이죠.

배터리 닳고 나서 못 쓰게 된다해도 책보다 폰을 고를 애들이 많을 텐데 말입니다.



운동하면서 건강을 지킬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나 많은 그림이 나와 있네요.

(인터넷 미리보기는 여기까지.)

자, 그럼 이제 감이 오시나요?

텐트부터 운동기구까지 전부 책으로 이루어졌지요?

네, 예상하신대로에요.

이 책은 무인도에 가져갈 모든 용품을 책으로 대치해서 이야기 합니다.

섬을 관찰할 행글라이더도 책으로

먹을 것은 책 샌드위치로

낯선 동물은 책악어와 책나비로

햇볓을 막아줄 모자도 책으로

체온을 지켜주는 책이불까지…

(너무 많아서 나머진 직접 책에서 확인하세요~)

그러니까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딱 한 가지 뭐만 있으면 된다고요?

그렇죠!!

책, 책, 책, 책입니다!!

책의 다양한 사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인데요.

어릴 때 올림픽 보고 나서 테니스공으로 책을 탁구채 삼아 탁구하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아이랑 이 그림책 보고 책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책놀이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기만 하는 책 말고 새로운 책의 용도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

지금 바로 서점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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