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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북극곰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5년 9월
평점 :

엄마 북극곰의 후속편인 <아기 북극곰>이 출판되었습니다.

시작 장면부터 강렬합니다.
아기 북극곰이 눈에 총을 맞고
엄마 북극곰은 수컷 북극곰과 싸웁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책은 그림으로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고
종이로 화면을 구성했어요.
하얀 눈을 표현하거나 북극곰을 표현하는 데 더 입체감 있는 느낌이에요.

홀로 있는 북극곰을 알래카가 발견했어요.
한쪽눈이 불편한 아기북극곰이 추위에 떨며 위기에 처해있죠.
이때 알레카 뱃 속의 아기도 아기 북극곰을 알아봅니다.

아기 북극곰을 클로즈업한 화면이에요.
이 책의 전작인 <엄마 북극곰>을 읽어 본 독자라면 이 장면에서 '엇?'하실 거에요.
전작 엄마 북극복의 아기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은 엄마 북극곰이 아기였을 때 이야기랍니다.
알레카가 돌봐줘서 엄마에게 무사히 돌아간 아기 북극곰이 나중에
알레카의 아기 사스키와 만나는 이야기가 전작 <엄마 북극곰>이야기에요.
인간과 북극곰이 서로 교류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보여지지만
이 책을 읽을 때 우린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과 북극곰이 사는 영역은 달랐어요.
마주칠 일이 없어야해요.
그런데 알레카가 전기 눈썰매를 타다 아기 북극곰을 만나요.
전작에서 사스키도 북극곰을 만나고요.
왜 자주 북극곰을 마주칠까요?
거기에 이 책의 핵심이 있어요.
북극곰이 살 곳이 없어지니까 인간이 사는 곳과 영역이 겹치는 거거든요.
기후 위기를 지식책으로 전달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이면의 배경으로 이야기하는 책
<아기 북극곰>
이미지 표현 방식도 독특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많은 질문거리가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