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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맨드 Demand - 세상의 수요를 미리 알아챈 사람들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 칼 웨버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Key point: 반복되고 똑같은 일상속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보기.
559p라는 엄청난 분량으로 독서간 지속적으로 손목에 통증을 유발시켰던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매우 정확하게 Review하고 독자에게 친절하게 배울점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 놀라웠던 점은 나의 현업과 관련된 파트를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고객의 입장과 기업의 입장을 분석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저자의 노력이 많이 엿보였다는 것이다.
습득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 같은 부분이 많아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Red Ocean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방법을 알고 있다면 누구든 사업을 해서 많은 돈을 벌겠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새로운 수요는 하루아침에 생기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와 다양한 연구, 그리고 CEO부터 청소하는 직원들까지 수요를 이끌어 내는 창조에 대해 고민과 실행, 리뷰를 함께 했을 때 새로운 수요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프레고(prego)와 라구(ragu)라는 스파게티 업체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스파게티 소스의 경쟁이 심해지자 라구는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맛을 고객들에게 먹어보게해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를 하였다. 이에반해 프레고는 45종류의 스파게티 소스를 고객들에게 블라인딩 시식을 진행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척한 뒤 이를 그룹핑 하였다.
단조로운 맛 / 강한양념의 맛 / 과육덩어리가 많은 상품 등을 그룹핑하여 현재 공급이 되지 않는 과육덩어리가 많은(Extra Chunky)소스를 출시하여 10년간 60억달러의 수요를 일으켰다.
위의 일화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수요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으로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기타 테블릿 PC에서 보았듯이 새로운 수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Purple Ocean을 찾아야한다. 기존의 Red Ocean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해보면,
1. 고객들의 일상생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충을 지도로 그려 내고, 그것을 고치는 방법을 규명하는 일은 폭발적인 잠재 수요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
2. 고객이 선택하지 못하는 것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3. 수요 창조의 노력 과정이 CEO부터 관리자와 일선 직원들에 이르는 모든 계층에서 동일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 배짱있는 리더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4. 수요를 창조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소중하게 대해야한다.
→ 고객을 감동시키려면 직원을 먼저 감동시켜야 한다는 웨그먼스의 마인드에 감동했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무엇을 하든, 이 책을 꼭 읽어본 뒤 내일의 수요를 창조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