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영화 라쇼몽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시점과 접근법. 다 아는 이야기를 독특하고 재미있게
재 구성한 묘미가 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안 현북스 청소년소설 2
장주식 지음 / 현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탐사대원들은 같은 길을 걸었지만 각자 다른 길에 도전했던 거고 신명이 길안에게 말한 것처럼 고집스러운 마음을 한 걸음 옆으로 옮기듯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었을지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안 현북스 청소년소설 2
장주식 지음 / 현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百聞이不如一見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예외로 해야 할 것 같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묘사로 인해 책을 읽은 이틀간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동행한 느낌이었다. 기행문에 가까운 소설임에도 묘하게 발의 고통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다 읽고 나니 굳이 소설 형식을 빌어온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인공 ‘길안’은 이름이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교 진학 포기를 선언할 만큼 당찬 중학생이다. 책을 읽다 보니 등장인물들 이름이 모두 상징성을 가진 셈이었지만 각각의 캐릭터는 실재 인물들을 모델로 삼은 듯했다.

내용은 발원지인 태백산 검룡소에서 비롯된 여강을 따라 나무와 나루를 잇는 길이 중심이 된 ‘여강길’을 걷는 이야기다. 길안은 아버지를 비롯해 어른들이 의기투합한 탐사대에 어쩌다 호기심 때문에 끼게 된다. 그런데도 뚝심 있고 끈기 있게 버텨낸다. 철딱서니 없는 중딩만 키워본 나로서는 뭐 이런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있나 싶었는데 당차고 기특해 보였던 행동의 이면에 이성과 우정,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인한 현실 도피적 심리가 깔려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 책이 왜 소설이어야 하는지 그토록 디테일한 여정묘사에도 불구하고 길안이 감당하고 있는 발의 고통에 왜 자꾸 더 마음이 쓰였는지 알 것 같았다. 신발 찢기를 거부했던 길안이 마침내 신발을 찢었을 때는 ‘데미안’에서 언급된 알을 깨는 비유가 떠올랐다.

탐사대의 여정은 걷는 것에 불과해 보이지만 각각의 인물을 통해 그들이 감당하고 있는 삶의 무게와 접근방식을 엿볼 수 있다. 탐사대원들은 같은 길을 걸었지만 각자 다른 길에 도전했던 거고 신명이 길안에게 말한 것처럼 고집스러운 마음을 한 걸음 옆으로 옮기듯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었을지 모른다. 이 책의 장점은 독자들이 탐사대원들이 스치거나 머물다간 장소와 사람들을 고스란히 간접체험 하게 하는 데 있다. 그리하여 단지 정보에 불과했을 지명과 장소, 각종 유래담등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탐사대원들이 만난 사람들과 사연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뭇 다른 결로 각인된다. 그 모든 체험과 깨달음을 가능하게 한 것은 결국 몸의 무게를 견뎌낸 발의 고통이다. 몸이 가고자 하는 것이 삶이라면 땅을 딛으며 현실의 고통을 감당하는 것은 발이다.

여강길 탐사는 본문에서 신명이 언급했듯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열쇠가 마음에 있음을 깨닫는 여정이 아니었을까싶다.

엄두가 나지 않으면서도 이들의 여정을 따라 가고픈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없으면 좋겠어? -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동화집 햇살어린이 52
임어진 외 지음, 김주리 그림 / 현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선천적으로 붉은빛이 도는 갈색 머리칼을 가진 나는

자라면서 늘 타인의 시선과 오해에 시달렸다.

가장 많이 받은 것이 혼혈이라는 오해였다.

사람들이 아이노코니 튀기니 하며 손가락질하며

수군거릴 때면 억울하기는 했지만, 상처가 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난 혼혈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혼혈이든 아니든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돌이켜 보면 호기심 어린 시선 때문에 귀찮았을 뿐

차별을 받았다던가 설움을 당했던 기억이 없다.

적어도 내 기억엔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형태의 혐오가 등장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

편견과 차별, 오해에서 비롯된 거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고

편견 없이 대한다면 굳이 공감 능력까지 발휘하지 않아도

적어도 상대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는 내내 처음엔 비록 호기심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했어도

곧 나와 거리낌 없이 뛰어놀곤 하던 내 유년의 친구들이 떠올랐다.

놀다 보면 그랬다. 머리 색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도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그랬던 아이들이 요즘 왜 혐오적 요소에 민감해졌을까?

조금은 뜬금없이 아주 오래전 읽은 작품이 떠올랐다. 

이문열의 ‘雅歌' 라는 작품에서 다룬 사회적 변화에서

어렴풋이나마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씁쓸한 현실에도 아이들이 가진 힘을 믿게 한다.

놀다 보면 그 어떤 것도 중요할 게 없는 천진함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숲을 지켜 줘 꿈꾸는 문학 6
윤혜숙 지음, 강화경 그림 / 키다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수는 이 시대의 마지막 전설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반갑고 애틋했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 찾아든 정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