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 사계절 아동문고 85
윤혜숙 글, 오윤화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교육받으며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커가면서 그 자부심은 하나의 의심으로 변해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교가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그랬다. 단일민족이란 자부심 뒤에는 뿌리 깊은 배타성과 차별이 도사리고 있었던 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히 가치를 부여했던 민족, 애국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미국인들은 단일 민족이 아니어도 애국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결국 나라라는 것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가치를 갖는 다기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당연히 이방인으로 여겼던 다문화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리의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서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한 핏줄 한 민족 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일깨워 준다. 겉모습과 문화만 다를 뿐 근본적으로는 그들이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당연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