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힘이 세다! 세모 지식 박물관 4
남궁담 지음, 심창국 그림 / 현암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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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야기책과 같이 술술 재미있게 읽혔다. 다 읽고 나니 종이의 기원을 찾아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이 책은 단순히 지식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배경을 이루는 이야기를 접목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작가가 방대한 자료를 분류 정리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뚜렷했다. 종이 이전의 종이부터 종이의 시대, 종이의 길을 따라서, 종이는 힘이 세다 등 소제목과 함께 종이와 함께 한 인간의 역사와 문명, 의미, 미래의 방향성까지 두루 다뤘다. 자칫하면 산만하게 분산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종이라는 한 축으로 세련되고 맛깔스럽게 버무려 놓았다. 무엇보다도 주입식으로 지식정보를 일방적으로 풀어놓고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조근조근 옛날이야기를 풀어가듯 전달해주는 입말체가 쏙쏙 와 닿았다. 그래서였을까? 아이한테 읽혀봤더니 순식간에 몰입하곤 너무 재미있었다는 반응이다.

다 읽고 난 후에는 단순히 종이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기보다는 인류의 문명과 문화, 역사에 대한 의미까지 되새겨보게 하는 묵직한 깨달음까지 온다. 왜 이 책의 제목이 ‘종이는 힘이 세다.’ 인지 느끼게 하는 지점이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폭넓은 깊이를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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