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달 토익 500점 문과장은 어떻게 영어 달인이 됐을까
문성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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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문과장이 어떻게 영어달인이 됐는지 그 방법이 궁금했다. 누구는 영어를 꼭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반대로 다른 이는 영어를 굳이 배워야 하나 한국인이 한국말만 잘 해도 되는데 하면서 학교를 졸업한 동시에 영어를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토익 500점 문과장은 어떻게 영어달인이 됐을까》의 저자는 해외 여행을 조금 더 자유로이 하고 싶었던 순수한 동기로 영어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영어 독학만 18년째 하고 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지금의 수준까지 올라오게 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다른 사람들은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자신과 같은 보통의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영어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현실적이라는 문구와 가슴이 조금이라도 흔들렸다면 이 책을 읽고 꼭 이번 해는 영어공부법을 습득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게 저자의 가장 큰 당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책에서 듣기가 왜 안 될까라는 물음에 대한 조언을 알려줌과 동시에 우리가 먼 미래의 일이지만 늘 항상 꿈꿔오는 영어 말하기에 대해서도 도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에서 꿀팁이라고 생각되는 건 말하기 재료를 수집하라는 부분이었다. 한국어로는 말을 잘하는데 영어만 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이유는 단어를 연결하지 못하는 점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거나 혹은 하고 싶은 표현들을 모르기 때문(숙달되지 않았기 때문에)이라고도 한다. 


진짜 이 말은 맞는 얘기다. 하고 싶은 말이 없는데 어떻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대화를 이어나가겠는가.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영어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영어문장을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문장들은 외운다하더라고 금방 잊어버리고 언제 사용이 될지 모르니 가장 잘 외울 수 있는 자기소개를 영작해서 외워보라고(말하기 연습) 하셨다.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니 가장 잘 기억될 것이고 여행을 가서 외국인을 만날때 그런 자신의 관심사를 통해서 친해질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이다. 정치얘기를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게 수월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으니까. 저자도 책에서 이와 비슷한 말을 한다.

 

 

영어회화를 잘하기 위해서 나만의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는 영어노트를 만들어놔도 입밖으로 말하기를 연습하지 않으면 그 영어노트는 무용지물이 된다. 영어는 눈과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입으로 내뱉어야 체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정말 맞는 말이다. 눈과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막상 말이 안 나오는 경우를 수없이도 겪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도무지 배운게 생각이 나지 않으니 답답하고 미칠 노릇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는가. 툭치면 주저없이 나와야 되는데 우물쭈물하다가 할말을 놓치고 나중에 생각나서 얼마나 짜증이 났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몸으로 움직이고 말로 해야 언어가 느는 것을 느낀다.


영어 학습법을 논하는 요즘의 몇몇 책들은 영어습득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론과 문법을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고 하면서 페달을 돌려보지 않으면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것과 배운 영어를 입밖으로 내지 않으면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토익500점 문과장이 영어학습법 책을 내고 영어달인까지 된 이유는 단 하나인 것 같다. 그는 자신이 읽은 영어학습법을 실행으로 옮겼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로 책까지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tv에서 무엇이 좋다하면 저게 정말 내 몸에 좋을까 하면서 사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아니야 부정을 하면서 저런 거 다 효능도 없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좋다고 얘기 하는 것을 정말로 좋은지 안 좋은지는 먹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지금의 나의 영어실력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느낄려면 행동을 해야한다. 그게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해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않을까.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작은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라고 하면서.

 

 

 

여유가 없으면 조급함이 생겨 당장의 결과를 원한다는 말이 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효과가 바로 나는 걸 원하는 거죠. 영어도 다른 어떤 일도 결과가 나오는 데 있어서 하나를 했다고 바로 다음에 하나에 대한 변화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영어를 하면서 그 사실을 자주 까먹는다. 영어 회화를 위해 말하기 연습을 했는데 눈에 띄는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으니 포기하고도 싶고 나의 능력은 여기까지밖에 안돼라고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 저자는 결과가 아닌 영어를 배우는 그 과정(내가 어제는 몰랐던 표현을 오늘은 알게 되었네 하면서)을 즐기라고 합니다. 과정을 즐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과가 안 나와서 속상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왜 영어를 시작했지라는 물음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누구나 한 번쯤 나도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 하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사람도 있을텐데 어찌되었든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기에 《토익 500점 문과장은 어떻게 영어달인이 됐을까》에 자신이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영어습득법이 있을 수 있으니 올해 당당하게 나 영어할 줄 알아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고 행동해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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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영어 잘하고 싶니?
박신영 지음 / 솔앤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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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해가 되고 결심하는 것 중 하나가 언어를 습득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 결심이 너무나 금방 무너지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매번 새해마다 아니 매일마다 결심을 해도 된다. 하고자 하는 마음 (즉 언어든 운동이든 그게 무엇이 되었든 간에 좋아하고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꾸준히 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 우리가 늘 결심만하는 이유는 무언가를 끝까지 하지 못하고 결과를 내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위치나 실력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영어 잘하고 싶니?》의 저자는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는데 단지 영어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어문법도 잘 몰라 토익공부할 때 문법 좀 진작 공부해둘걸 하면서 힘들어하던 수준에서 지금은 영어원서를 100권 넘게 읽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 우리가 언어를 배울때 꿈꿔왔던 단계까지 온 인물이다.


정말이지 저자의 영어실력이 우리가 바라왔던 그 상태가 아닐까. 부럽다고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지금의 영어 실력에 이르기까지의 공부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영어를 왜 잘하고 싶은가?"  

"영어를 잘한다는 건 과연 뭘까?"


이 두 가지 질문.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일을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해 묻는다.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보면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한 번 정도는 생각했을 것이다.(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이유라든가 해야만 하는 이유를 내놓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겠다 생각했을 때도 내가 왜 영어를 잘하고 싶은가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막연하기만 했다.


다행히 요즘 영어를 정말로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킬려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영어를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본다.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동기부여를 해주면 더 오래 갈 수 있기에 물어보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도 질문을 한 것 같다. 영어를 잘하고 왜 잘하고 싶은지,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게 과연 뭔지라고 말이다.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마다 다를 것이다.


이 물음에 난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는 해외여행을 떠났을때 자유로이 돌아다니고 싶어서 그렇다.(호텔예약, 차 렌트, 길 물어보기 등 국내에서 자유로이 여행하는 것처럼 해외도 그렇게 여행하고 싶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게 나만의 이유이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영어를 잘하는 기준이다.)


영어를 왜 잘하고 싶은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원하는 영어잘하는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너무 어려운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중학교 영어 수준만 되어도 해외여행을 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용하지도 않을 어려운 단어를 끙끙대며 외울 필요가 없었다.


이야기가 딴 데로 새긴 했지만 결국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영어 잘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영어습득을 즐기고 꾸준히 해야한다는 걸 거듭 강조해서 말한다. 뭐든 잘하고 싶다면 하려는 것을 즐겨야한다. 즐겨야 하는 이유는 결과가 나오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리고 꾸준히 해야하는데 그 꾸준함은 즐기는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노력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끝까지 하는 것은 어렵다. 역시 끝까지 하려면 즐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선 우리도 올해 이 책의 제목처럼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어배우기를 즐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p.s 책에 저자가 실행해보고 터득한 영어공부 방법들이 나와 있으니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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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요니나의 두 번 시작하는 가계부 - 1월에 한 번, 7월에 또 한 번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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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가계부를 다시 쓰게 되는 날이 올줄 몰랐다. 어렸을 적 금전출납부에 가계 살림에 관한 모든 지출을 쓰는 아빠를 보고 나도 똑같이 따라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금전출납부 자그마한 걸 구매했다. 그리고 열심히 수입과 지출을 적으며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의 오차까지 꼼꼼하게 따졌다. 그러다 어느순간 금전출납부는 서랍에 한참이나 길고 긴 잠에 빠졌고 수기 가계부는 그렇게 손에서 멀어져 갔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가계부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어플을 깔거나 혹은 핸드폰 메모장에 돈의 흐름을 기록했다. 손에 있던 돈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어디로 흘러가벼렸는지조차 모르게 사라졌다. "도대체 내가 돈을 어디에 썼나 기억이 안나네." 하는 말이 나오면서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심각성을 느꼈다. 그래서 한창 어플을 이용해 편하게 기록했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통계까지 내주니 정말 좋았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알뜰해진 기분을 느꼈다.


그러다 조금 더 내가 하나 하나 지출 내역을 쓰면서 관리하는 느낌을 더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수기 가계부를 찾아보다 좋은 기회에 2030 재테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니나의 2019 가계부를 만나게 되었다.

 

 

 

 

 

 

요니나의 가계부는 독특하게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나눠져 있으면 뭔가 중간에 쓰다 말아도 7월에 다시 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만드는 게 있다. 솔직히 가계부를 꾸준히 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요즘같이 스마트폰 잠금만 풀어 어플 들어가서 바로 쓸 수 있는 가계부가 있는데 약간의 수고로움이 있는 수기 가계부를 얼마나 꾸준히 쓸 수 있을까.


그런데 희한하게 어플과 수기 둘다 써본 결과 난 수기 가계부가 더 편했다. 수기 가계부는 종이만 넘기면 되기에 그리고 바로 볼펜으로 써내려가면 되기에 더 편했다. 갖고 다니기에는 크기가 부담스러운 점이 있지만 종이에 뭔가를 쓰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수기 가계부가 좋다.

 

 

 

 

 

저자 요니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뭔가 변화되는 게 없어 자신만의 가계부 양식을 만들고 발전시켜 지금의 단계까지 오게 됐다. 요니나만의 가계부는 지출을 기록하는 것에 있어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소비내용을 쓸 때 식비, 교통, 병원 등 대분류만 쓰는데 대분류에서 그치지 않고 소분류까지 기록할 수 있. 소분류에는 식비에 돈을 쓰는 데 왜 썼는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료를 마셔서 식비 지출이 발생했다. 이 음료를 혼자 마셨는지 아니면 친구와 마셨는지를 소분류에 쓰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함으로써 내가 혼자 음료를 마시는 게 많으면 그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서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똑같은 식비지출이여도 점심, 저녁과 같은 꼭 필요한 소비인지 아니면 혹해서 사먹는 소비인지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사용처 및 내역을 쓰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계부를 쓸 때 내역이랑 가격을 주로 쓴다. 거기에 더해 사용처까지 쓸 수 있으면 본인이 어디에서 돈을 자주 사용하는지도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자주 가는 곳이라면 카드나 통신사 멤버쉽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지 않나하고 찾아볼 수 있으니 소비를 하는데 조금 더 현명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 가계부를 다시 써보겠다 하는 사람도 구매해도 좋다. 왜냐하면 2018년 11월과 12월 가계부를 쓸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수기 가계부를 오랜만에 써서 조금은 어색하고 쓰면서도 이게 맞나 싶은 것도 있는데 모르는 것은 요니나의 네이버 재테크 까페 '재:시작'에 가서 물어보려고 한다. 그 곳에 가면 가계부를 엄청나게 오래전부터 써온 사람들이 많기에 그들의 가계부 쓴 것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내 것도 올리면서 조언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중간에 잠깐 멈추는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12월 31일까지 쓰고 또 결산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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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녀도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능동적 일의 기술
박대한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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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녀도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는 회사에 다니면서 자신의 미래에 있을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을 마주보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일종의 직장인이 아닌 전문적 지식을 가진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앞날을 꾸려나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는 조력자와 같은 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옛날에는 처음 들어간 회사가 마지막 회사가 될 정도로 평생동안 한 곳에서 일하는 게 그리 이상한 현상도 아니었고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책에 나왔듯이 '내일 당장 어떤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일에 적용될지 모르는 것이 지금의 변화속도다'라고 한 것처럼 너무나 빠른 속도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래서 기업도 변화하는 세상 속도에 맞추기 위해 평생고용이라는 개념은 없애고 성과를 내보일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업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평생직장은 옛말이 되고 이제는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언제든 도태되고 대체될 수 있다는 걸 직장인들은 삶의 현장에서 그 말을 체감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스타트업 밸류업 트레이닝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다야한 기업에서 일을 하였고 그 속에서 나름의 성과도 올리고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 많은 창업가들을 만나면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회사라는 직장에 안주하지말고 전문적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직업인이라 함은 회사의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전문적 지식을 갖고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특별함으로 혼자서도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회사에 있든 회사를 나오든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갈 힘을 가진 사람이 바로 직업인이다. 직업인은 어떻게 보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프리랜서와도 비슷하다. 그래서 저자는 세상의 변화흐름에 내 한자리 지키기에도 불안하다면 프리랜서마인드를 장착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해서 얘기하고 있다. 프리랜서마인드는 '전문성과 책임감, 성실성 그리고 변화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유연함'이다.


회사에 다녀도 프리랜서처럼 일한다면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외부상황 예를 들면 고용불안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도 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결국엔 변화하는 트렌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늘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며 힘들더라도 자신의 남다른 무기를 만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양한 것을 접해보면서 생각의 폭을 확장해나가고 계속해서 나오는 새로운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직업인으로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라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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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루 일기
마스다 미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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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코하루 일기》를 보고 있으면 그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그 시간이 소중해질거라는 걸 모르고 보낸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그때는 그 시간이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의 연장선상에 있는 시기라 생각했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고 하는 건 똑같았으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그 시절의 소중함을 그 시기를 보내는 당시에는 잘 모른다. 알게되더라도 학생이었던 시절이 예전이 되어버린 사람보다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코하루가 일기를 15살에 쓰기 시작한 것을 보고 나도 저때 저 아이와 같은 생각을 해서 일기로라도 그 때의 마음과 기분을 남겨두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지금도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일기로 그 기록을 남겨두어야하지만 학창시절은 정말 그때밖에 없기때문에 그때의 모든 걸 남기지 못한 나 자신을 원망할 뿐이다.


10대의 그 시절은 늘 극과 극을 달렸다.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는 시기이기에 나에게 하는 어른들의 모든 말들은 짜증을 유발하고 듣고 싶지도 않은 소음이었다. 이와 반대로 같은 시기를 보내는 친구는 딱히 정의할 수 없는 동질감 하나로 똘똘 뭉쳤고 그들의 모든 말은 어른들의 말들과 달리 내 마음을 울렸고 흔들었고 어루어만져주기도 했다. 작은거 하나에도 같이 자지러지게 웃었고 혼자만의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으며 학교 앞 분식은 그 어떤 음식보다도 우리의 식욕을 계속 불러 일으켰다. 마음이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시절이었다. 

 

 

 

 

 

 

어릴때 특히 여드름이 많았다. 남들보다 많았다. (물론 내 기준에서 봤을 때). 그래서 늘 얼굴에 온 신경이 갈 수밖에 없었고 남들에게 여드름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엄마에게 코하루처럼 "왜 난 아빠 피부 안 닯고 엄마 피부 닮아 여드름이 나는거야" 하면서 이렇게 태어난 것을 원망했던 적도 있었다. 그때는 무조건 예쁘고 멋진 사람이 되어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다.

 

 

 

 

 

 

학생때 대부분 했던 생각일 것이다. 시험이 없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 그 생각은 코하루도 마찬가지였다. 학생에게 시험이 없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고등학교만 지나고 대학생이 되면 시험은 더 이상 우리를 귀찮게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 그 시간을 힘들어도 버텼다. 어른이 되면 더 많은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사실을 모른채...

만화에 나온 말처럼 어른들은 늘 우리가 공부로 인해 힘들어 할 때면 "어릴때 공부 좀 열심히 해둘걸 " 이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들려줬다. 코하루와 친구가 "우리는 그 말 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든단 말이야" 라는 대화를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나도 저랬기 때문이다. 그 때는 어른들의 말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왜 본인들은 안 했으면서 우리보고는 하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본인도 안 해서 지금 후회하기 때문에 자식들은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 말을 했던걸까. 그렇지만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누가 뭐라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걸 본인들도 다 겪었고 알고 있을텐데... 그러면서도 애들한테 그렇게 말하는 본인 마음은 어떨까 싶다. 말이 길어졌다. )


《코하루 일기》에서 나온 에피소드를 보면 나도 저랬지 하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나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코하루는 저 때 저런 기분과 마음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고 하면서 어떤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했다. 코하루의 학창시절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잊고 있었던 나의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렸고 지나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 행동하지 라고 물음을 품으면서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듯이 쳐다본 나 자신에 대해 깜짝 놀랐다. 나도 저 아이들처럼 10대의 시절을 보냈고 저렇게 행동했을텐데 한 번도 저런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했다.  


코하루의 일기를 통해 나의 10대 시절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의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어떤 마음일까를 한 번쯤 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이해하기 힘들때 그런 아이를 보면서 어떡하면 좋을지 싶을때 읽어보면 나도 그땐 그랬지하는 깨달음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고 이제껏 바라봤던 시각과 다르게 누구보다 소중한 자신의 아이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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