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넌 최고의 고양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0
후지노 메구미 지음, 아이노야 유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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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아름다운 고양이 선발대회에서 일등을 한 에투알이 더 이상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지는 모습에서 오늘날 사회 문제가 되는 유기동물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서로 다른 모습의 다비와 에투알을 보며 삶의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또한 쥐 잡기 대회에서 일등을 하지 못했어도 기뻐하는 에투알의 모습을 보며 일등만 좇는, 결과만 중요시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고, 그리고 특히 에투알을 거둔 할아버지... 

  책을 읽어나가며 '너는 특별하단다'의 엘리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제목도 비슷한 두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전해주는 책이라 교사나 학부모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네 일이니까 스스로 결정하거라."

  "네가 어디에 있든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너는 내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란다."

  할아버지의 말씀들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나도 저만큼 더 넓어질 수 있을까? 나도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저렇게 말하며 보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칠 때보다 덮으며 더 설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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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붓 사계절 그림책
권사우 글.그림, 홍쉰타오 원작 / 사계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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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설화를 그림책으로 옮겨 담았다. 작가가 이 책을 완성하는데 10년의 공을 들였다 해서, 짧은 이야기지만 책장을 바로 넘길 수가 없었다. '신기한 붓'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한 장 한 장 들여다보게 되었다.

  같은 붓으로 서로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선한 미량과 악한 원님의 대립 구조가 마치 박을 켜서 금은보화를 얻던 흥부와 도깨비를 불러내 혼쭐이 나던 놀부를 생각나게 했다. '혹부리영감'이나 '요술부채'나, 욕심부리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전래 동화 특유의 교훈이 어느 나라나 비슷한 모양이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흥미있게 들을 것 같다.

  미량이나 아이들이 모습이, 심지어 원님의 모습도 참 귀엽게 그려져 있다. 깜찍한 표정과 따뜻한 색감이 그림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중국 설화라서, 인물들의 의상과 머리 모양 같은 것에서 우리나라와의 차이점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여러 나라의 전래 동화를 비교하며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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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심성놀이 -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허승환 지음 / 테크빌교육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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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승환 선생님의 심성 놀이 연수를 듣고 책까지 곁에 두게 되니 마음 든든하다. 첫만남부터 학년 말까지 시기별로 정리해 주셔서, 이 책을 따라만 해도 열두 달 학급 살림이 많은 부분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매번 우리 아이들의 인성은, 도덕성은, 그리고 정서는, 언제, 어떻게 돌봐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활동을 일시적으로 투입해 볼 뿐,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꼼꼼한 선생님께서 실제 수업 후 남기신 이 기록들을 보니 그저 감탄스럽다. 수업 아이디어와 주의점, 그리고 아이들의 소감글이 모두 수업의 유용한 tip이 될 것 같다.

  심성놀이라 이름 붙었지만, 각각의 주제가 도덕이나 사회 교과와도 연결된 것이 많고, 또한 심성놀이 방법도 다양한 교과 수업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 선생님들이 한 권씩 곁에 두고 틈틈이 참고하시면 좋겠다.  

  밝고 따뜻해지는 우리 교실을 기대하며 하나씩 하나씩 수업에 적용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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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1 - 우리 역사가 시작되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1
금현진.손정혜 지음, 이우일.박소영 그림, 이정은 정보글, 세계로 기획, 송호정 감수 / 사회평론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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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 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엔 이 책의 표지를 보고 학습 만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펼쳐보니 만화가 아니라 몇몇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 더 좋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용 선생님이 등장해서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쳐주는 형태인데, 마치 실제로 용 선생님의 학급의 학생이 되어 1교시, 2교시 수업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다. 역사에 관심 없는 어린 아이들도 마치 동화책을 읽듯 차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관련 사진 자료들이 많아 좋았고, 챕터별로 중요한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다. 실제 역사 교과서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더라면, 또 역사 수업을 이렇게 진행한다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처음 역사를 접하게 되는 5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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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탈 줄 아니? 튼튼곰 4
김진완 글, 이정현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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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읽는 책이다. 그리고 어른이 읽어도 어린 아이의 마음이 되는 책이다.

큰 감동이나 웃음이 나는 책은 아니지만, 책을 펼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동글 동글 직접 만든 인형들은 만져보고 싶었고, 그와 어울린 초록빛 자연은 마음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았다.

책을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은 아빠에게 처음 자전거를 배우던 학교 운동장으로 가 있었다. 두근두근 처음 페달을 밟던 순간과 혹시나 아빠가 손을 놓을까 봐 땅에 비친 그림자를 흘끔대던 모습들...

자전거가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동물들을 등장시켜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쳐줌으로써,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게끔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를 처음 타는 아이들과, 그리고 자전거와 얽힌 추억을 가진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지금 당장 나가 햇볕과 바람과 함께 자전거 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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