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사전 - 전3권 - 내 책상 위의 역사 선생님
김한종 외 지음, 박승법 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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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 사전'은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분들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은 유물과 유적, 법과 제도, 2권은 역사 사건, 문화와 사상, 3권은 나라와 민족, 기구와 단체, 역사 인물로, 각각 분야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사전이기 때문에 앞에 목차를 두지 않고 뒷부분에 색인표를 넣어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도록 하였고, 본문은 개요와 풀이, 심화의 순서로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특히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로 삽화를 꼽을 수 있는데, 유물이나 유적까지 거의 대부분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 형태를 매우 상세하게 그려 사진처럼 생생하게 내용을 전달하면서도, 정성껏 그려진 그림이 사진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사전'이라는 말부터 옆에 오래 두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교과서보다 훨씬 자세하게 그 내용을 다룸으로써, 역사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사편지'를 추천해주곤 했는데, 요즘 점차 함께 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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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날씨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지음, 김정화 옮김, 테즈카 아케미 그림 / 사계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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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날씨 현상과 관련된 내용을 두루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림이 많고 글자 수가 적음에, 상당히 많은 과학적 내용이 담겨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목 그대로 저학년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날씨 그림책'으로 생각했으나, 책장을 넘길수록 오히려 고학년 학생들이 날씨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보다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안에 담긴 과학 원리가 쉽지 않음에도 비교적 쉬운 난말을 사용하고 그림이나 채색이 귀엽고 밝은 느낌이라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구름, 비, 눈뿐만 아니라, 지구의 변화나 날씨 예보, 일기도와 같은 것들에 대한 것도 나타나 있어 관련 수업 시간에 활용하기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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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마음리더십 - 어떻게 아이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김창오 외 지음 / 에듀니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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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혁적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슈퍼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과거의 리더십 유형 분류는 사라지고, 무슨 무슨 리더십이라 불리는 것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마 기존의 리더십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때에 등장한 마음리더십은 어떤 개념일까?

  '어떻게 아이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제목 위에 있는 이 물음이 이 책의 핵심이 될 것 같다. 즉 '교사의 마음리더십'이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목표이자 꿈일 것이다.

  책에서는 그러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사 자신과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그저 원론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세한 대화 상황과 방법을 제시하여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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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세트 - 전5권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윤희진 지음, 이광익 외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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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 책을 가져가자 아이들은 먼저 표지 그림에 관심을 갖는다. 한창 역사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 서로 자기가 알고 있는 인물들의 이름을 말하느라 시끌벅적하다. 한 인물을 두고도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책을 읽으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될 거라 하자 먼저 책을 읽겠다며 난리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한국사'는 고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시대별로, 단군부터 김구 선생님까지 58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인물한국사'라고 해서 인물백과사전식의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거나 또는 위인전의 내용을 요약해놓은 것과 비슷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인물의 생애나 업적을 다루기보다, 한 인물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책의 제목에 '초등학생을 위한'이라는 말이 붙은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 현 교과서에서 다루는 중요 내용들을 잘 전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첫 번째 단군의 이야기에서 단군 신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을 해석해주고 또한 '조금 더 알아볼까?' 코너에서 고조선의 8조법을 소개하는 등이다. 교과서의 주요 내용들이 담겨 있으나,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스토리텔링방식과 재미있는 삽화들로 교과서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그리고 인물별로 마지막에 연표를 통해 흐름을 되짚어볼 수 있게 한 점이 좋았고, 각 권별로 있는 정리 퀴즈도 책의 내용을 잘 담고 있었다. 부록으로 독후 활동 노트까지 포함하여, 인물별로 읽었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서 반복이 필요한 역사 공부에 무척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역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사편지'를 추천해왔는데 추천할만한 책이 더 생겨 좋다. 교과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재미있는 일화들도 많아 아이들이 역사를 조금 더 흥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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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할아버지 - 2004년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3
팔로마 보르돈스 지음,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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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고 감동적인 가족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다. 현실에 있을 법한 장면들을 재치있게 읽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하게 읽힐 이야기라, 실제로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홉 살의 어린 소녀가 갑작스레 등장한 할아버지의 수상한 행동들에 나름의 해석과 의미를 덧붙여나가는 과정들이 재미있다.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진 책 표지와 같이, 할아버지의 행동들을 따라가는 롤라의 시선이 유쾌한 만화책을 읽으며 책장을 넘길 때처럼 절로 웃음짓게 만든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큼 서로가 설레면서도 어색해하던 손녀와 할아버지가 서로를 돌보고 이해하며 가족이란 이름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 뻔한 성장 동화의 주제일지 모르지만 그 전개는 뻔하지 않고 설사 예상한 흐름이라 하더라도 이 이야기가 지닌 따뜻한 힘을 줄어들게 하지는 않는다. 롤라와 엄마, 할아버지, 표현 방식은 서툴어도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는 그 마음들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족을 지켜내고자 한 할아버지의 짤랑짤랑 동전 소리, '무서운 할아버지와 마음 아프게 하는 할아버지 중에 어떤 할아버지를 갖는 게 더 나쁜 일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가슴 찡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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