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속된 저성장과 악화된 경제로 인해 취업활동을 해야 하는 청년층이 무너지면서 세대 갈등이 심화되었고, 정치적으로는 자국의 이익만을 강조하는 보수층이 강해졌으며, 점점 글로벌, 지구촌을 외치기 보다는 우리 민족, 우리 나라를 외치는 일이 잦아졌다. 영국이 EU를 탈퇴한 것이 이 심상치 않은 세계 변화의 신호탄이었다면,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은 이 변화가 점차 다른 나라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걸 예상케 하는 징조이다.
기술과 생활은 발전할지라도 정치는 점점 과거로 퇴행 하고 있다. 불안한 것은 그 후퇴가, 나치즘과 제국주의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히틀러'를 다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이유다. 재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가 어떻게 대중을 무지 몽매하게 만들고, 그래서 어떻게 악행을 저질렀는지 그 것을 보고 반면교사 하자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야만 해결과 미래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에는 히틀러가 대중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루었는지 100가지 말로 나와 있다.
악랄한 달변가답게 그의 몇 가지 말, 예를 들면 "국방군은 정부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라는 말은 언뜻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고, 감동을 받기 쉽지만 사실 자신이 속한 나치당이 테러를 일으켜도 국민의 지지를 잃은 정부를 군대가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달콤한 말로 사람들을 속이고 뒤로는 쿠테타를 일으킬 속셈이었던 것이다.
유명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이런 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