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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우아한 말센스 - 애쓰지 않아도 품위 있게 말하는 대화의 습관
신희영 지음 / 알토북스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사람을끌어당기는우아한말센스
알토북스 신간소개 신희영작가 자기계발서도서추천 애쓰지 않아도 품위 있게 말하는 대화의 습관_사람을 끌어당기는 우아한 말센스
어릴 적부터 자주 듣던 말 중 하나.
“혹시 화났어?”, “지금 싸우는 거야?”
나도 들어보기도 했지만, 수도권에서 살 때 우리 가족들이 오면 자주 듣는 말이었다.
그 말인 즉슨, 우리 식구들은 바닷가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억양이 세고, 강하다. 그리고 목소리가 크고 거칠다. 바닷 일을 하려면 위험하니 목소리가 자연히 커진다. 생명과도 직결되기에. 안 그러면 죽으니까. 그리고 북쪽과도 가깝고 하다 보니 사투리도 세다. 이는 어쩌면 지역성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가족끼리 엄청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싸우는 줄 안다;; 그저 우리동네에서는 평범한 일상인데.
지금은 오히려 시골 마을에 살면서 말투가 살갑고 애교(?)스럽다 한다. 나, 그런 성격과는 정 반대의 사람인데.. 아무래도 도시에 살면서 바뀌었나? 하하;;;
말투, 억양, 말버릇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관계에서나 그룹내에서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고작 말투 하나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내가 그 무리에서 소외될 수도 있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상황이 꼬여 좋지 않은 관계로 이어질 때도 있고, 신뢰관계도 깨어질 때가 있다. 고작 ‘말’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온 모습이라 생각하고, 말투는 나의 인격이라 말하고 싶다. 그만큼 나에게서 드러나는 모든 것들은 내 인생을, 그리고 나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이다. 내가 삶을 어떻게 대하면서 살아왔는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얼굴에서, 표정에서, 말투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말에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모두가 나를 대변하는 것들이니까 말이다.
『언어에 대한 투자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손해를 남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가치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 p.60
저자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쌓아 온 호흡, 발성, 발음 훈련 등이 지금의 자신에게 큰 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의 부정확한 발음으로 상대방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일이 흘러간다면, 나의 말투가 거칠고, 억양이 부드럽지 못하다면 이건 분명 주변에 사람들이 떠나갈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살지 않는다면.
오죽했으면 이곳에 관광오고 여행 오는 사람들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차갑고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고 하겠나. “어?! 거기는 친절하던데..?” 그러면 거의 타지 사람이 와서 장사하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편견일 수 있겠으나 젊은 사람도 부모세대와 함께 살면서 배웠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아니라면 그 사람은 정말 많이 노력했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거울을 보면서 많이 연습을 했던 사람 중 하나이니까 말이다.
『경청을 위해 자신의 말을 멈추는 ‘의미 있는 침묵,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침묵은 때로 수많은 말보다 낫다.』 p.145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경청’이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방법. 하지만 그냥 듣는 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에서 핵심 단어나 문장을 다시 조합해 돌려줌으로써, 당신의 말에 잘 경청하고 있음을 어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리고 우아함의 표본으로 나를 그저 외향적으로만 꾸미는 것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나의 내면의 품격을 보이고, 상대방에 대한 진심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나를 단단하게 단련시키자. 그러면 그 끝에는 ‘우아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