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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 -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도모다 아케미 지음, 이은미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아이의뇌는부모의태도를기억한다
[아이의 뇌는 부모의 태도를 기억한다]를 읽으면서 새로 배우고 알게 된 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멀트리트먼트>라는 말이다. 이는_아이의 마음과 신체의 건전한 성장 및 발달을 저해하는 양육. 즉,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모든 종류의 부적절한 태도를 말한다._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의만 보아서는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크게 마음에 와닿는 의미가 아니라 이에 따른 사례들을 책에서 얼른 찾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 부모들이 자의든 타의든, 그리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든(이건 정말이지 나쁜 것 같다!! 알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아니면 정말 몰랐든. 어찌되었건 우리 부모들은 부모라는 역할이 처음이기에, 특히나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더더욱 처음이기에 서툴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고,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배움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배우면 되고, 그 전부터 배워왔어도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배우지 않고, 고치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그리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귀찮으니 방임하고 방치한다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지속적인 <멀트리트먼트>를 경험한 우리 아이들의 뇌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부모의 방임, 방치, 그리고 무관심과, 언어와 육체적인 폭력 등, 이 모든 부적절한 태도들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연약한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라는 이름으로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아이에게 주입시키는 그 모든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경험하며 어른이 될 때까지 살아간다면.. 그 뇌에는, 정신에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며, 아이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고, 어른이 되어서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이 모든 일들이 과연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라는 것을 참 많이 경험한다. 나 또한도 그렇고 말이다. 첫 아이와 둘째 아이의 양육 방법이 다르고, 다들 첫째는 이렇게 키우지만, 둘째부터는... 나중에 아이가 더 많아질수록 그 아이들은 자유로움이라는 것을 더 많이 누리고, 세상의 즐거움을 더 빨리 깨닫게 될 것이다. 이는 부모다 자녀가 많이 힘들어서, 귀찮아서, 대충이 아니라, 첫째 아이로부터 많은 것들을 해왔기에, 해보고자 했던 것들을 거의 대부분 해보고, 누려 와봤기에 어떤 것은 중요하고, 어떤 것은 필요 없으며, 또 어떤 것은 부질없음을 부모도 자녀를 키우면서 하나하나 배우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와의 멀트리트먼트를 한 번에,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다. 아니, 어쩌면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계속 그 굴레 속에서 계속 행하고, 반성하고, 또 다시 의기투합하고를 반복 또 반복, 쳇바퀴 굴러가듯이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올바른 양육 방법을 배워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뇌가,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부모들도 배우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