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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요술 부엌 ㅣ 마음 잇는 아이 24
김성운 지음, 녹시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5월
평점 :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한 권이었다.
우선 첫 번째 챕터에서는 수상하고 기묘하고 괴상한 나는 제목으로 시작하였다.
주인공 양동이는 아빠가 야근하는 날이면 새벽까지 들어오지 않아 혼자서 놀고 혼자 잠을 잤다.
양동이는 그런 것이 정말 싫었다.
식당에서 냠냠 카드로 밥을 먹으려고 할 때면 사장님들은 늘 이렇게 말한다.
"꼭 바쁜 시간에 온다니까 마침표준지도 없이. 혼자서 자리 하나를 찾지 않은 얼마나 손해인데.“
그럴 때면 양동이는 시무룩해진다.
그러던 중 맛나 식당이라는 전단지를 받았는데, 양동이는 냠냠 카드가 된다는 말에 눈에 띄어 찾아가게 되었다.
노을이 지던 날 양동이는 맛나 식당을 찾아갔다.
최신식 건물 아라더니 웬 초가집이 있었다.
얼굴이 험하게 생긴 할머니가 오라고 무섭게 말했다.
처음 그 식당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은 후 양동이는 밥값을 내려 했지만 돈을 가져오지 않아 다음 날 돈을 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돈이 필요 없다면서 그냥 내보냈다.
다음 날에도 다 다음 날에도 할머니랑 밥값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양동이는 눈치도 있고 염치도 있어서 밥값을 어떻게든 내려 있다.
할머니는 정 밥값을 내고 싶다면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 했다.
그렇게 양동이는 도서관에 가서 재밌는 이야기를 찾으려 했다.
도서관에선 아닌지를 만났는데 아니지는 안희지의 별명이다.
무조건 아니라고만 말해서 아니지란 별명이 생긴 것이다.
아니 제가 양동이를 도서관에서 만나니 매우 신기해했다.
아니지는 양동이에게 책 읽는 법을 알려 주고 재밌게 읽는 법도 알려 주었다.
양동이는 그 후 아니지와 찐친이 되었다.
재밌는 이야기를 할머니 얘기 같지만 할머니는 말만 하면 어떤 책이 다 알았다.
양동이는 할머니에게 물었다.
“칭따옴표 할머니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아세요?”
할머니는 식당을 몇 년 동안 하면서 안 들어본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셨다.
다음 날 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 할머니에게 들려주었다.
마침내 성공했다.
할머니가 깔깔 웃으셨다.
할머니와 많은 추억을 쌓은 후 그믐이 되었다.
할머니는 이제 다른 곳으로 식당을 옮기겠다고 하셨다.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였다.
아니지도 양동이와 함께 할머니 식당에 갔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아니지는 아빠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아니지는 양동이에게 말했다.
"이제 더 차례야! 네가 아빠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이 말을 듣고 양동이는 집으로가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야근 안 하면 안 돼요?“
아빠는 그 말을 듣고 큰 결심을 했다.
오늘 회사에서 말했다.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겠다 하니 사장님은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 회사에 자네가 없으면 안 돼요. 연봉을 올려 줄 테니 야근을 해 주시오.“
하지만 아빠는 마음을 굳게 다짐하여 사장님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오던 중 아빠도 할머니의 식당을 발견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양동이는 아니지 애기 용기 내서 말했다.
"아니지! 오늘 우리 집에서 저녁 먹을래?“
하지만 아니지는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 아빠가 남의 집에서 식사하는 거 실례라고 하셨어.“
하지만 양동이는 이렇게 말했다.
"밥 한 끼 먹는데 뭐 이리 말이 많아! 당장 우리 집으로 가자!"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생각했다.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저녁을 다 가족 다 같이 모여 먹어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