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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있는 조선 역사 ㅣ 마음틴틴 23
문부일 지음, 신병근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5월
평점 :

지금까지 알고 있는 역사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에 굉장히 놀랐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운 한국사가 다르다니 정말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1. 최초로 목화씨를 가져온 사람이 문제점이 아니라고?
2. 조선시대 요리하는 남자, 나라를 지키는 여군이?
3. 임진왜란이 독서기 때문에 생긴 전쟁이었다고?
4. 이순신 장군이 불면증 환자였다고?
5. 조선의 살아가는 모두 남자 주방장 차지였다고?
6. 유교의 산실, 성균관에서 학폭이 있었다고?
7. 세계 최초의 신부는 조선에서 발행했다고?
이렇게 일곱 개 챕터 외에도 여러 가지 챕터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이었다는 것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는 챕터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먼저 임진왜란 도자기 전쟁이었다는 챕터에서는 어떤 학자가 말하기를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유능한 도구들을 데려가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부른다.
다음 챕터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우리가 알다시피 홍길동전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이유는 조선의 신분 제도 때문이다. 조선 사회는 양반이 지배 계층이다. 양반 밑으로는 여권, 의관 등 기술직을 맡는 중인 계층,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평민, 마지막으로 천민이 있다. 천민은 노비, 광대, 기생, 백정신표 공장, 무당, 승려, 상여꾼 이렇게 8가지로 구분해서 8천이라 부른다. 대표적인 서울 출신인 홍길동의 어머니도 기생이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홍길동은 서자가 아니라 얼자다. 홍길동이 아버지는 양반이었으니 당연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는 챕터는 당연히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이라는 챕터에서는 정말 알기도 못한 내용이었다.
이거 말고도 더 많은 챕터가 있었는데, 그 챕터는 내가 알지도 못한 내용이 나와서 정말 새로운 지식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이제 누가 물어보면 척척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이 역사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에서 배운 내용을 말하겠지만 나는 이 책에서 배운 누구도 알지 못한 신기한 이야기들을 대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