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망친 곳에 절대 천국은 없습니다
장대은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5월
평점 :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다. 통곡할 때가 있고, 기뻐 춤출 때가 있다.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p.40~41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삶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
우리는 분명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이는 그 누구도,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저 태어났기에 살아가는 것이고, 살고 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일 것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여자로서, 남자로서.
가정에서는 딸로써 혹은 아들로서, 아내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엄마로서 혹은 아빠로서.
사회에서는 학생이나 교사, 직업에 따라 다양한 직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는가?
이 모든 것들이 단순하게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이루어 질 수도 없다는 것을.
다들 그저 태어났으니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막상 깊이 생각을 해보면 ‘엄마’ 혹은 ‘아빠’라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그 자리도 쉬운 게 아니다. 자녀가 없는 가정들도 많으니까 말이다.
이전에 한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히피 생활을 즐기던 부부였는데, 나이가 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자녀가 있어 여행도 가고, 함께 식사도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삶을 한 번 돌아보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싫어서, 아니 내 삶이 조금은 더 우선이어서 선택했던 삶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은 그때의 생각을 후회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후회한들 그 시간은 돌아오지 않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었다. 해결할 수 있었다면 감사했겠지만.
이를 보면서 ‘아, 이것도 또한 때가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기에 난 아이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에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부끄럽고, 창피하고, 친구들이 하지 않고, 나만 할지라도, 그리고 혼자 해서 외롭다할지라도 나에게 온 기회라면,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조건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라고요.
그러면서 [그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혹은 오더라도 그 기회와 똑같은 기회가 오라는 보장은 없다. 더 좋은 기회라면 감사하겠지만 그 어떤 결말은 그 누구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를 위해서 하고 싶다면 무조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아라!!] 라고요.
그래서인지 우리 딸은 지금 열심히 실천 중인데, 아들은 아직까진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매번 놓치고서 후회하기 일쑤네요.
그래도 그렇게 알아가다 보면 ‘그 때’를 알고 놓치지 않겠지요!!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으나 허사였다. 우리를 구해주지도 못할 나라를, 우리는 헛되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p. 239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요즘은 서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조언 아닌 강요를 많이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인지 조금만 그런 소리를 듣게 되면 불편하거나 숨게 되거나 혹은 ‘내가 정말 잘못 한 건가?’하는 생각을 가지게 돼요.
하지만 정말 잘못된 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삶의 방식에는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정말 정답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그냥 모든 게 다 변수예요!!!
얼마 전 저희 가정에 피아노가 오게 되었는데, 직접 가져다주시면서 설치를 해주신다는 거예요.
그런데 시골이라 한 바퀴만 돌면 바로지만 이게 유턴하는 곳이 없어 계속 빙글빙글 돌게 만들어요.
동네 사람들이야 알아서 그냥 유턴하고 다니는 길이지만요;;
그렇게 그 분들이 한 시간 동안 동네를 빙글빙글 도는데... 도착하셔서는 “어머!! 여기 저희 계속 지나갔던 곳이에요!!”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네비는 정확하게 찍어줘도 유턴이 없다는 게 변수죠.
절대 못 찾아와요.
그게 우리 인생이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무얼 남의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걸까요?
그저 우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생각으로 잘 살아가면 됩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쁜 짓(?)만 안하고 살면 되잖아요!!!;;;
남들보다 늦어도 남들보다 못한 것 같아도 당신은 정말 잘하고 있어요.
당신의 삶에서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