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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아이 ㅣ 특서 어린이문학 22
이보리 지음, 차상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잎사귀아이
얼마 전에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방송을 보았어요.
주제는 “다름”이었는데, 두 명의 친구들(팀 별로 5팀이었어요.)에게 서로 무엇이 다른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한참을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나갔어요.
우선 아이들의 말을 듣기 전에 우리 어른들은 무어라고 대답할 것 같나요?
저는 “남자와 여자”, “피부가 하얗고 까맣고”, “너는 동앙인 나는 서양인”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어요. 서로의 다른 점, 차이점이라고 했기에요. 그리고 아니면 적어도 “너는 이렇고 나는 이래!!” 라는 말이지만 그 말 안에 부정적인 느낌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대답은 달랐어요.
“얘는 말이 많은데 저는 말을 많이 안 해요.”, “얘랑 나는 머리 모양이 달라요!! 그렇지? (하면서 서로 머리카락을 보여 주더라고요!)”, “얘는 축구를 잘하고, 나는 잘 못해요” 등 다양한 대답들이 나왔어요. 무언가 멍했어요. ‘아, 아이들은 다름이라는 것을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나도 저 나이 때에는 이 아이들처럼 그렇게 생각했을까?’하고 말이에요.
이번 책이 그랬어요.
그저 표지만 보고서 ‘예쁘다!!’라는 생각과 함께 ‘오랜만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내가 솔이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어요. 솔이의 엄마의 선택, 솔이의 아빠의 선택, 그리고 솔이의 선택.
어른들도 ‘다름’에 대한 면역은 없어요. 오히려 더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요. 아이들은 생각처럼 영악하지 않아요. 아직도 순수해요. 그렇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요. 세상의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수군거림을 들어요. 솔이도 그랬어요.
“잘못은 무슨. 넌 460억분의 1 확률로 진짜 자신을 발견한 아이란다.”
“선택은 오직 솔이 너만 할 수 있단다.”
“솔아, 어떤 선택이든 용기가 필요한 법이란다.”
평범함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진짜 나를 선택하느냐.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저는 이 책의 또 다른 아이인 유찬이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