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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8
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즐거운나의집
‘집’이라 하면 나의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니 편하고, 조용하고, 아늑하고.. 좋은 의미란 의미는 죄다 갖다놓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옛날 같으면 옆집에서 시끄럽든 뭐하든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을 뿐더러 특히 아이들이 뛰어 놀면 그러려니 했었죠. 하지만 요즘은 정말 사뿐사뿐 걸어도 시끄럽다고 난리가 나지요.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정말 힘들어져요. 아랫집 윗집 층간소음에 옆집끼리 시끄럽다고.. 여러 문제로 이웃 갈등이 많죠.
처음에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제목에 나의 집에 대한 애착이나 예쁜 집을 소개하는 거나 표지에 생쥐와 곰이 나와서 자기의 좋은 집, 아니면 왜 행복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건 저의 생각일 뿐이었어요. 아니, 어쩌면 마지막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었을까요.. 어떤 것이 있어야 나의 집이 즐거워지는 것일까요?
윗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너무 커요. 나는 작은데.. 윗집 사는 사람이 크니까 그저 걷는 건데 내가 놀랄 정도로 쿵쾅!! 거리는 것 같아요. 윗집 사람의 기분 좋은 흥얼거림은 나에게는 커다란 소리로 소음이 되었어요. 악기소리는 나의 책 읽는 시간을 방해했고요.. 그렇게 하나하나 불만이 쌓여만 가요. 윗집은 몰라요. 아랫집에서 뭐가 들리지도 흥얼거림도 없으니까요. 그렇게 아랫집 사람은 윗집 사람에게 화를 냈어요. 윗집사람도 미안하다 하며 그렇게 끝이 날 줄 알았죠.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가 되어 버렸어요. 아랫집에서 꾸리꾸리한 냄새가 올라와요. 아랫집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의 냄새에요. 윗집 사람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윗집 사람이 아랫집 사람에게 말했죠. 냄새가 심하다고요. 둘은 그렇게 또 싸워요. 참 난감하죠. 하지만 어쩌면 이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일지도 몰라요.
저희도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음식냄새와 여러 쓰레기 냄새, 그리고 담배냄새.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있다 보니 쿵쾅거리는 발소리(다행히도 아랫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렇게 혼내고 이야기를 해도 아이들은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런데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음식냄새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서로가 한발 짝 뒤로 물러나고 배려하고 이해해야하는 거죠. 그것이 배려고 살아가는 모습인 것 같아요.
‘즐거운 나의 집’의 윗집과 아랫집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정말 이웃이라는 관계속에서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해 봄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