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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싫모 대 호싫모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윤정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오싫모대호싫모
“엄마!! 여기에 엄마 이름 나와요!!” 우리 아들은 어쩜 이런 것만 보이는지요;;;
그래도 덕분에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제 이름이 한몫했네요. 그래봐야 조연이기는 하지만요;;; 가끔은 책을 읽을 때 엉뚱한 부분에서 터지고, 그걸 계기로 읽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오싫모 대 호싫모]
제목만 봐도 그리고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확~ 가요!!
그런데 또 잘 모르겠어요. 대충 제목만 보면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호박을 싫어하는 모임’ 같은데.. 막상 표지 그림을 보면 오이랑 호박이 구분이 안 가고?? 아니면 그냥 다 오이인가?? 싶기도 해요!! 그럼 ‘호싫모’는 뭐지??? 글자를 잘못 쓴 건가? 아니면 어떤 비밀이 숨어 있나? 괜히 읽기 전부터 궁금증이 폭발했어요!!!
연두는 이름과는 다르게 오이를 싫어해요. 오이도 연두 연두~ 초록 초록한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음식들까지 편식하는 건 아니에요. 남편이 옆에서 “오이는 호불호가 강한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 향이 약간 ‘오이비누’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옛날에 오이비누도 있었거든요;; 그 향이 참.. 그리고 맛이 강한가 봐요. 저는 미각이 워낙에;; 그래서 오이를 안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연두도 다른 건 다 좋은데 오이만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동아리 모집 글을 봐요!!
[오싫오 동아리 모집]
이건 또 뭐지? 내용도 꼼꼼히 봐요!! 그런데 오이 사진(?)에 모자이크가 되어 있어요. 당연히 오이일 거예요!! 왜냐하면 ‘오싫모 동아리’이니까요!!! 이제 대충~~ 감이 오시나요?? 하하하하!!!
연두는 오싫모의 초록이와 자주 다니게 되었어요. 뭔가 비슷한 점도 많은 것 같은데 순간 순간 약간의 이질감도 들어요. 그 옆에서 지켜보는 주희(드디어 나왔네요!! 하하;;)는 불안해요. 연두가 자신과 멀어질까 봐서요. 서로 다른 점도 있고, 비슷한 점도 있고.. 관심사도, 좋고 싫음도.. 그런데 우리는 보면 나와 잘 맞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배척부터 하잖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가르쳐주고 싶지 않았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당연히 너와 다른 거야. 걔는 걔고, 너는 너니까. 그러니까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해.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고 말이지요.
연두와 초록의 오해. 주희의 불안함.
‘오이’를 둘러 싼 친구들의 재미있는 스토리.
그런데 진짜 ‘오이’ 때문인 거 맞아요??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그 안에서 오해는 커지고.. 또 새로운 일들이 생기고..
연두랑 초록이랑 주희랑 그리고 연두와 함께 또 친해지는 친구들.
주변의 친구들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는 서로 비난하는 거 같고...
아휴~ 역시 아이들도 이런 저런 일들을 다 겪어야 성장하나 봐요.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네요.
우리 아들은 읽으면서도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하지.”라는데.. 솔직히 자기도 그런 말 못하면서 말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고 성장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