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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 ㅣ 봄소풍 보물찾기 13
송아주 지음, 해랑 그림 / 봄소풍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금서전문북지킬서점
‘금서(禁書)’ 이런 말들은 흔히 하지 않는데 말이다. 왜냐하면 보통 ‘금서(禁書)’라 하면 좋은 이미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괜히 이상한 책? 보면 안 될 것 같은 책? 그렇지, 보면 안 되는 책, 위험한(?) 책. 어찌되었건 결론은 ‘보면 안 되는 책’이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네00에서 검색해 보니 사전에 ‘국가나 자본, 종교 등 기타 지배세력에 의해 출판 또는 판매가 금지된 책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엥?? 그저 좀 이상한, 나쁜 책이라서가 아니라, 국가에서? 정치적으로? 지배세력에 의해? 정말 의아한.. 생각지도 못한 뜻으로 적혀 있었다. 그저 저작권 위한이라든지, 내용이 좀 부적절해서라든지 그런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국가의 압력을 받아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책. 이런 의미도 담겨져 있었다는 것.
그래서 이번 책이 좀 흥미로웠다. 큰 아이와 함께 주말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시간’에 읽으면서 ‘금서(禁書)’라는 것, 그리고 ‘이 책도? 왜?’, ‘이 책이? 왜?’, ‘진짜 이 책이?’라는 말을 하면서,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딸은 학교에서 평범하게 읽었던 책이,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지금은 모두가 읽는 책인데 그 당시에는 ‘금서(禁書)’였다는 것이 너무나도 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왜 이 책이 ‘금서(禁書)’가 되었는지 찾아보고, 알게 되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게 되는 과정을 겪었다.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유령인가? 귀신인가? 아니면.. 과거에서 온 자인가? 누군지는 모른다. 그런데 이 둘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그것도 바로 도서관 지하 서고에서 말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 온, 아니 먼지 같은 존재일까? 하지만 이들은 이곳에서 눈을 떴고 세상을 배웠다.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서점의 문을 열게 되었다. 그것도 한때 세상에서 읽지 못했던 책인 ‘금서(禁書)’만 전문으로 하는 서점, ‘금서 전문 북지킬 서점’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무언가 고민이 있다. 자신의 상상력으로 인해 거짓말쟁이가 되는, 평등과 불평등에 대해 불만이 많은 아이들, 그리고 진실에 대한, 믿음에 대한 마음으로 고민을 하는 친구들. 모두 이 서점에서 자신의 마음과 고민에 대해 꼭 맞는 책을 추천받게 된다. 바로 ‘금서(禁書)’.
그런데 이상하다. 아이들도 왜 이 책들이 ‘금서(禁書)’가 되었는지, ‘금서(禁書)’였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나도 ‘해리 포터’가 왜 ‘금서(禁書)’였는지 진짜 궁금했다. ‘안네의 일기’야 그때의 시대상황을 알고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 했지만.. 어떤 책들은 왜 그랬는지 궁금했다. 그저 나에겐, 우리 아이들에겐 평범한 이야기일 뿐인데.. 그 안에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을 줄이야!! 그래서인지 책이 술술 넘어가는 것만 같았다. 둘째에게는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는 이야기들이 많아서인지 누나 옆에서 읽기도 하였다. 이번 책은 ‘금서(禁書)’라는 것에 조금 더 다른 의미를 부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