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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뾰롱이이야기
이번 ‘뾰롱이 이야기’를 읽어 보기 전에 김진솔 작가님의 인스타를 함께 보았어요.
‘행복을 주는 병아리 작가’라는 부분에 노란 병아리가 정말 귀엽다, 따뜻하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그냥 나에게 있어 최고의 단어들만 생각이 났어요. 그러면서 어릴 적 일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학교 앞에서 아저씨가 팔던 병아리 상자들, 다들 알죠? 제 나이 때면 아실 거라;;; 학교 끝날 때쯤이면 학교 앞에 꼭 병아리 아저씨가 상자에 여러 병아리를 놓고 팔았잖아요. 그때 처음으로 한 마리를 샀던 게 닭이 되었던 기억이;;;
그러면서 작가님이 14년째 병아리 만화를 그리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보니 참 어린 시절부터 병아리 친구를 그렸더라고요. 그럼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나 봐요. 부끄러운 일기장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데 오히려 이렇게나마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게 더 부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작가님에 대해서 알게 되다 보니 놀란 건.. 아이들도 저도 작가님이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생긴 남자분이셨다는 것!!!@@ 이건 저의 선입견이었죠. 아이들도 이름만 보고.. 그림만 보고.. 너무 예뻐서 여자 작가님이신 줄 알았다고. 아마도 작가님 그런 소리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사춘기 딸아이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우...”하면서 울기도 했다는 건;;; 아무래도 감수성이 있을 때여서인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면서도 고뇌(?)에 더 빠질 것 같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이번 뾰롱이 이야기는 작가님의 정말 개인적인 진솔한 이야기들이었어요. 그림은 정말 귀여운 병아리의 웃음도 가득하고 행복한 넘칠 것 같은데 왜 읽으면 읽을수록 그 삶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이 속속 나오는지 말이에요. ‘뾰롱이’라는 병아리 친구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19세의 입시시험에서부터 성인이 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이라는 길고도 긴 세월. 10년이라 함은 어찌 보면 짧을 수도 있지만 그건 그 시간이 다 지나와봐야 ‘그래, 그때 그랬지.’하며 그 시간을 돌아보고, 후회를 하든, 미련이 남든, 아니면 후련하든 하지 않을까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20대라는 젊은 시절의 방황은 참 많은 것을 잃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우리 뾰롱이와 함께 하니, 그리고 우리 독자들도 함께 하니 마음이 더 평안해지지 않았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들이 그래도 지금을 살아감에 길이 되었고, 힘이 되었기를 바라요. 그리고 우리들도 뾰롱이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위로를 받을 줄만 알지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데 서툰 우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