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동안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선희(러블썬) 지음 / 다산글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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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버티는동안자라고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남편이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습니다.

[나는 정말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정직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애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 정작 누가 봐도 옳지 못한 자들이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아니, 진짜 잘 사는 것일까? 무엇이 문제일까? 과연 옳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정말 잘못된 것일까?] 그렇게 우리 둘은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결론은 그러하였습니다. 이렇게 살면서 불평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그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내 삶을 한탄하게 되는 건...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감에 정말로 애썼기 때문이지 않을까, 정말 열심히 살았기에, 최선을 다해 살았기에 이렇게 한탄도 하고, 후회도 하고, 화도 내며, 속상해하지는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만약 정말 대충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듯이 산다면, 사는 것에 별 의미 없이 살아간다면, 그냥 될 때로 되라 하면서 산다면.. 이러한 불평불만이, 한탄이, 후회가 들까 하고 말입니다. 나의 조급함에, 나의 성급함에 일은 그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이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너무나 편협한 건 아닌지. 내가 나 자신을 비난하지도 말고, 다그치지도 말며, 모자라다 책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생각이 참~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처음부터 이러한 글이 나옵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살아가는 일에 진심이라는 뜻입니다.

전 정말 하루를 살아감이 너무나도 귀합니다. 할머니 밑에서 자라옴에 사람은 본디 부지런해야 한다고 배웠고, 놀고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요. 조금은 남들이 봤을 때 피곤한 성격일 수도 있지만 제가 만족하니 괜찮습니다. 특히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오늘이라는 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 가끔은 좀 내려놓고 쉬라고 합니다. 나에게는 필시 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요.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가끔은 좀 지쳐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x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매일을 고민합니다. 그렇지만 나의 속도는 언제나 잃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라 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너무 빨리도, 너무 늦게도 가지 말라 합니다. 그냥 정말 물 흘러가듯이 내가 정한 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라는 사람을 잃어버리게 되니까요.

 

이 책에서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도, 우리의 힘듦에 정답을 내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냥 평범한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이 왜 위로가 되고 힘이 될까요. 그건 누구나의 삶이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볼 때에는 다른 것 같아도 실상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똑같습니다.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알고, 공감하며 위로합니다.

 

너무 살아감에 애쓰지 마세요.

너무 살아감에 외롭다 마세요.

그냥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오늘이 마지막이다 하면서 소중하게 살아가세요.

당신은 그래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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