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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쏙 친구 ㅣ 저학년 씨알문고 19
류미정 지음, 이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마음쏙친구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의 친구관계였어요.
지금 중학생인 큰딸을 이야기하자면 초등저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친구들 관계에서 어려움이 없었어요. 아이들은 그저 친구라는 이름하에 남녀 구분 없이 잘 지냈으니까요. 그러다 고학년이 되면서 남녀도 갈리게 되고(그나마 시골학교라 다른 곳보다는 덜했지만요.) 특히 여자 아이들은 왜이리 감정에 대한 힘듦이 있던지요. 그래도 초등까지는 괜찮았지만 와!! 중학교의 세계는 또 달라요. 정말 복잡미묘해요. 같은 여자지만 정말이지 저도 학창시절에 그랬나 싶더라고요.
친구들과 ‘잘’이 아니라 살아남는 관계가 되기 위해 아이들은 ‘나’를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너’에게 맞춰 살게 되더라고요. 친구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하려고 하고, 하기 싫어하는 건 안하려하고.. 내가 좋아하는 건 친구보다 뒷전이고.. 서로에게 좋은 의미로 맞추는 게 아니라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소외되지 않기 위해 이런 행동들을 하더라고요. 참 건강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요즘 아이들, 아니 이 맘 때의 아이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친구가 세상의 전부이니까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유빈이의 마음에 너무 공감이 갔어요.
둘째는 아들이라 또 딸과는 같지는 않겠죠. 성향도 성격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비슷하지는 않을까 싶어요. 아직 초3 저학년이라 아들과 이야기하면 친구문제는 서로들 싸우고 화해하고 누군가는 조금 더 생각이 깊어서 이야기도 나누고.. 아들은 또 생각이 깊어서 나쁘게는 안하니.. 시골학교라 친구들이 많이 없어 유빈이처럼 다양한 일은 겪지 않겠지만 그래도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유빈이도 여자 아이지만 축구가 좋아 남자 친구들이 참 많아요. 그러다 보니 여자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유빈이가 다리를 다치는 일로 이제는 축구를 못하게 되어요.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남자 친구들보다 여자 친구들과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게 되지요. 어려워요. 불편해요.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여자 아이들의 마음은 이렇게 복잡하고, 그 관계는 왜이리 어려운지.. 유빈이는 점점 힘들어 해요.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친하게 지내라, 양보해라‘가 아니라 내가 좋으면 하는 것이지만 싫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친구에게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 감정을 잘 표현 전달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해요. 그래야 나를 잃어버리지도 않고, 친구에게 끌려 다니지도 않아요. 친구인데 불편하고 어려우면 안 되잖아요. 건강한 친구관계가 중요해요.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해요. 이러한 나다움, 자기다움과 관계에 대해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