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어서 고맙다 - 제3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양창삼 지음, (사)한국시인협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엮음, 나태주 해설 / 문학세계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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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가까이있어서고맙다


‘삶의 무게‘는 무엇으로 어떻게 재야하는 것일까요?

과연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누군가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잘 살았다, 누군가는 잘 못 살았다, 누군가는 업적을 많이 세웠다, 누군가는 인가가 많았다, 누군가는 사랑을 받았다, 누군가는 죄를 많이 지었다‘하고 말이지요. 그것 어떠한 기준으로 그 사람의 행실과 마음을 판단하는 것일까요? 상대방의 삶을 내가 과연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가까이 있어서 고맙다]에 있는 시들을 하나하나 읽어보았어요.

누가 썼는지 모른다면 ‘이것도 시야? 이게 무슨 시야?! 무슨 내용이 아이들보다 못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시는 누가 어떠한 상황에 썼느냐에 따라 그 한 줄이, 그 한 마디가, 한 단어가 참 마음에 콕!! 하고 박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그저 단순한 노년의 어르신들이 쓴 짧은 시가 아니에요. 만 65세부터 103세의 어르신까지 함께 하셨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교포 어르신들까지 함께 한 정말 위대한 책이에요. 그분들의 삶이 이 하나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부모님을 향한, 아내와 남편을 향한, 자녀를 위한 가족의 사랑과 그저 지나칠 수 있었던 그러한 모든 것들, 사람들, 그리고 자연과 환경들, 삶의 한 자락의 흔적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시 한편으로 모두 담길 수 없지만 우리는 알아요. 그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말이에요. 


아이들은 이 글을 읽으면서 이해를 잘 못해요. 그렇겠지요. 그 삶은 어쩌면 저희도 어른이지만 다 알지는 못해요. 시대와도, 경험도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이젠 어떠한 마음이었을지는 알 것 같아요.



연탄


살아서는

모두를 따뜻하게

재가 되어도

쓰일 곳이 있는


너의 일생을

닮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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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남겨주는 것 같아요.

내가 죽기까지 그저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 누군가의 것을 뺏으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 줄도 알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삶이 아니라 이해하고 배려하라는, 그리고 그 사랑의 말과 행동을 베풀라는 것. 그런데 참 어렵잖아요. 가끔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 어른들은 말씀하세요. 다 부질없다고 말이지요. 나중에는 후회할 일투성이라고요. 그런 이야기가 아직 몸소 와 닿지 않는 것도 있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일반적인 에세이나 자기계발도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화려한 문구는 없어요. 낭만적인 단어도 없어요. 그냥 정말 평범해요. 하지만 그런 언어들이 우리의 마음을 더 행복하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웃게도하는 것 같아요. 너무 평범해서 그저 어른들의 이야기를 글로 듣는 것만 같아요. 어른들의 삶이 녹아나는 이런 짧은 시, 이런 책들이 좀 더 많아도 좋겠어요. 함께 느끼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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