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를 다독이는 100문장 필사 다이어리 노트 - 세상의 소음을 지우고 오직 나를 적는 밤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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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늘나를다독이는100문장필사다이어리노트


저는 ‘사각 사각’거리는 소리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바로 연필로 끼적이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죠. ‘사각사각’, ‘서걱서걱’ 이런 사샤샥~하는 소리 말이에요.

볼펜보다는 매끄럽고 부드럽진 못하지만, 수채화처럼 따뜻해보이지도 않지만, 그 삐뚤빼뚤한 선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요. 나의 마음처럼 흐릴 때에도, 어떨 때에는 뭉개지는 선도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요. 괜히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데, 나의 마음에 와 닿는 그 문장 하나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삶의 기쁨이 될까요.


<오늘, 나를 다독이는 100문장 필사 다이어리 노트>는 10가지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고단한 하루의 삶을 지내 온 나에게,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가끔은 외로움에 사무친 그 날의 나에게. 그런 오늘의 나에게, 지금의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 것, 용기가 되는 말로 위로해주는 것, 다독여주는 글들. 나라는 존재를 대하는 태도를 가르쳐 주어요.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들을 100일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해 주어요. 


말이 100일이지 그 시간은 참 짧지만은 않아요. 

매일을 나에게 위로해주고 힘을 준다면, 하루하루에 빛이 새어 들지 않겠어요?

글과 함께 어우러진 그림들이 너무나도 따뜻해요. 편안해져요. 나도 이렇게 있고 싶을 만큼 평안해져요. 단순한 그림처럼 보일지라도 우리는 알아요. 이 글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그림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말이에요. 그것을 지금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해주는 거예요. 내 마음 속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이지요. 


『처음부터 완벽하고

예쁜 선을 그리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떨리는 손끝으로 간신히 내디딘 비뚤비뚤한 첫 문장이, 

사실은

당신이 삶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남긴

가장 솔직하고 뜨거운 흔적일 테니까요.』


시작부터 나의 마음을 강타한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나는 무엇이든지 간에 완벽해야만 하니까 말이다.

어느 것 하나 어긋나는 게 싫고, 벗어나는 게 싫으니까.

그렇다고 한 자리에 머무는 것도 싫다.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고, 추구한다.

그럼에도 그 자리에서도 처음이지만 무조건 잘 해내야만 한다.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그런데 나의 실수도, 비뚤비뚤함도 모두 나의 것이란다. 

그냥 솔직함이라 한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말들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괜시리 코끝이 찡해진다.


『문장 사이에 놓인 작은 쉼표 하나가

글 전체의 흐름을 바꾸어 놓듯,

당신의 휴식은 결코 게으름이 아닙니다.』


무조건 루틴대로 행해야 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쉰다는 것은 게으름이 아닌 죄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렇게 나를 채찍질하며 앞으로만 나갔는데..


말한다.

『잠시 숨을 고르는 지혜로운 약속』이라고.

아.. 이 또한도 지혜로움이구나...

난 그것이 옳지 않다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또한도 나의 삶의 한 자락으로..

나를 살아가게 하는 또 다른 요소였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쉼이라는 것을 조금씩 청하고 있다.

내 자신에게...

힘들지만 조금씩 말이다.


그렇게 시작한 필사가 나의 마음에 하나씩 자리를 차지한다.

그렇게 나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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