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5
펠리치타 살라 지음,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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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심심해


<심심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우리 아들이 하는 말.

“엄마, 이 모습이 지금 내 모습 같아요!!!”하면서 웃어요!!! 하하하;;;;

그러고 보면 머리 모양만 빼고는 우리 아들이 하는 행동이랑 말이 정말 똑같아요.

매일 같이 “심심해”라는 말을 달고 살거든요. 

특히 누나가 집에 오는 주말이면 아주 심심하다면서 누나 뒤만 졸졸 따라다니니까요!!!


내 나이 때의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처럼 어렸을 때에 주로 밖에서 놀았죠. 조개싸움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얼음 땡 놀이도 하면서 말이에요. 아침에 나가서 놀면 저녁 먹기 전까지 그냥 배고픈 거도 잊은 채 놀았던 것 같아요. 조금 커서는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간식도 사 먹으니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고, 뛰어 다니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친구들과 함께 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학교 행사가 있어서 엄마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친구를 만나고 사귀고 놀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 시골에서도 말이에요. 참 안타까웠어요.


스마트폰이 없으면, 컴퓨터로 게임을 하지 않으면 친구가 없는 세상, 재미없는 세상. 놀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그래서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아요. 어릴 적 밥 먹을 때에 준 적이 없어요. 그저 책과 장난감을 손에 쥐어 주었어요. 제가 힘들어도요. 그리고 지금은 커서 주말에만 주지만 그것도 한 두 시간이 전부예요. 그러고는 멍 때려도 좋으니 그냥 심심하게 있으라고 했어요. 그러면 어떻게든 아이 둘이서 놀 거리를 찾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 리타도 똑같아요. 너무 따분하고 심심하대요. 장난감도 재미없고, 그림 그리는 것도 재미없대요. 창밖 풍경까지 심심하다할 정도이니 뭐, 말 다했지요. 그런 리타도 계속 “심심해”만 외치다 끝내는 무언가를 생각해요. 아이들은 역시 심심해야 상상도, 창의력도 생긴다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리타의 심심함은 상상의 상상의 상상의~~~ 꼬리를 계속 물어요. 그 상상은 또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몰라요. 리타는 자신의 상상의 끝이 어딘지도 모른 채 계속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요.

그리고는 끝내 그 상상의 마지막을 장식해야할 때, 리타는 깨달아요.

자신은 지금 이 심심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요.

왜요?!

심심함이 재미있으니까요!!!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분명히 우리도 아이들처럼 그 시절이 있었는데, 그 마음과 생각을 어느 새 잊어버린 걸까요?

우리도 한 번 심심해 볼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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