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에게 까다로운가
장기표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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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왜나에게까다로운가


생각해 보니 내가 자주 하는 말이나 글을 쓸 때 꼭 이런 내용을 적는 것 같다.

그건 바로 ‘나’, <‘나’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다독일 줄 알아야 한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그 누구보다 먼저 생각해야 한다. 타인이 먼저가 아닌 ‘나’ 자신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와 같은 말이나 글이다. 즉, ‘나’라는 존재를 조금 더 강조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쩌면 누구나가 다 알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본인인 ‘나’조차도 말이다. 분명히 다른 타인보다, 그 누구보다, 제 3자보다, ‘나’라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를 더 아끼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사랑하며 보다듬어 주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정작 꼭 필요할 때에는 ‘나’가 아닌 다른 누군가, 다른 무언가를 선택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언제나 뒷전이다. 참 알면서도 왜 그러는지 정말 아이러니 하다.


<나눈 왜 나에게 까다로운가>에서의 목차를 보면 참 재미있는 점이 있다. 바로 제목들이 하나 같이 ‘왜’로 시작하거나 ‘어떻게’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삶을 대하는, 다시 설계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하고 말이다. ‘왜’와 ‘어떻게’. 단지 ‘우리’라는 단어는 난 ‘나’로 바꾸어 읽었다. 어차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바로 ‘나’이니까 말이다. 그랬더니 더 몰입도도 올라가고, 내용의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나’에 대해 바로 안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쉬고 있을 때도 마음이 불편하고, 이미 충분히 해냈는데도 계속 부족한 부분만 떠오르고, 작은 실수 하나가 하루 전체를 흐리게 만든다._p.18』

‘우리는 왜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가’에 대한 내용 일부이다. 읽다가 정말이지 혀를 찼다.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모든 것에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것이 나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하면서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타인에게는 ‘그럴 수 있지.’라는 부분이 나에게는 ‘어떻게 그럴 수 있지?’로 다가간다. 그렇게 나를 다그치고 몰아세운다. 어쩌면 그렇기에 내가 더 날카로워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수하면서 조정되고, 지나고 나서 보완되고, 어느 순간 안정된다._p.147』

『모두를 만족시키는 삶에서 조금 물러날 수 있다._p.149』

어쩌면 모두가 아닌 ‘나’를 만족시키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기준이라는 것을 정해 바로 세운다면, 나의 삶이 조금은 덜 힘들어질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내가 까다롭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면서 나를 배려하는 것을 배우는 것. 그렇게 나의 삶이 무언가로부터 뒤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쓸데없는 것에 나의 힘과 체력을 소모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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