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말의 가시 바일라 26
김영주 지음 / 서유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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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돌말의가시


‘돌말’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알고 찾았을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검색해 보았다. 도대체 ‘동말’이 어떤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작은 미생물이라 현미경으로 보아야지만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예쁜 별모양을 보아서 그것이 ‘돌말’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로의 가시를 붙잡아 하나 둘 모이면서 예쁘고 신기한 모양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결속력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로부터 살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듯이 서로의 가시를 꼭 붙잡고 있는 것일까.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겼다. 이렇게만 보면 돌말은 정말 아름다운 존재같아 보였다. 그들의 가시는 보지 못한 채, 그들의 마음은 알지 못한 채 말이다.


이 ‘돌말의 가시’이야기는 작가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때는 자신에게 해줄 수 없었던 말들, 그리고 이제서라도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지 않았나 싶다. 내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솔직히 물어보고 싶었지만 묻지는 않았다. 어쩌면 묻고 싶어도 어떤 대답을 할지 엄마로서 두려운 마음이 먼저 일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외로울 때, 내가 힘이 들 때, 누군가 옆에 있어만 준다면 어떨까. 그저 내 이야기에 어떠한 답도 해주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조용히 내가 하는 말들을 들어만 준다면.. 그리고 그냥 내 등을 토닥여 준다면, 나를 꼭 안아만 준다면.. 아이들은 큰 위로가 될 텐데.. 엄마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도.. 엄마는 솔직히 ‘다정함’이라는 단어보다는 거리가 먼 것 같기도 하다. 나도 그러니까. 그냥 내 아이가 조금 더 강해지라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무너지면 안 된다고 언제나 다그치는 것만 같다.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말이다. 


주인공 세미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어른들의 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씩 포기하고, 숨고, 그냥 조용히 살아가는.. 그저 ‘투명 인간’처럼 지낸다. 그런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짝꿍인 민주의 소식을 들으며 세미는 무언가를 쫓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세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만남은 세미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그리고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였을 때 세미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그 만남이 세미에게만은 정말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세미의 가는 길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어려울지라도, 그것이 아픔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슬픔이 되어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들을 나로부터, 그리고 어른들로부터, 누군가로부터 이겨낼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더 빛이 나기를,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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