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삼촌과 자전거 - 제7회 5·18 문학상 수상작 도토리숲 문고 2
황규섭 지음,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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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열두살삼촌과자전거

 

몇 년 전, 큰아이가 사회시간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웠다고 말을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관련 영화인 [택시운전사]를 보았다며 집에서도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하여 같이 본 적이 있었다. 이미 난 그 전에 보았지만 말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했을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저 그때의 상황과 현실을 자신의 눈으로 보며 생각하고 깨닫기를 바랐다. 그리고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바랐다. 그것이 그때의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날의 모든 것을 우리 모두가 잊지 않는 것. 그것 말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일들을 한 아이의 관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자전거를 잃어버린 사건을 통해 민국이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19805월의 일들을 듣고 그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 당시의 아픔을 겪은 어른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왜 삼촌이 열두 살의 나이에 멈춰있는지..

 

처음 이 책을 알기 전, 제목만 보고서는 그저 삼촌의 나이가 어렸음을(1차원적인 생각), (주인공)와 삼촌의 나이가 얼마 차이 나지 않았음을 생각했었다. 그렇지 않다면(조금 더 나아가) 삼촌에게 어떠한 아픔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더 심오함이, 더 깊은 사연이 숨어있을 줄은.. 읽는 내내 그때의 모든 일들이 영화에서 본 것처럼 내 머릿속을 지나간다.

 

민국이는 자전거를 찾는 과정에서 모두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떠한 생각을 더 하게 될까.

그리고 삼촌은 그 때의 아픔을 조금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까.

삼촌과 자전거, 그리고 민국이.

마지막까지 달려오면서 다행히도 그 순간에는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세상에!!’

그렇게나마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모두가 그 때의 아픔을 잊지는 못해도 조금은 아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는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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