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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을게
마야 오노데라 지음, 강진화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네곁에있을게
(아이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이 책 「네 곁에 있을게」는 처음에 표지만 보고 따뜻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 읽게 됐다. 강아지랑 고양이가 서로 가까이 있는 모습이 뭔가 편안해 보여서, 내용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비를 피해서 나무 아래에 있는 마티와 스텔라 부분이었다. 스텔라는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마티는 그걸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간식을 주거나 노래를 불러줘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마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옆에 있어 주기로 한다.
그때 나온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지거든.”이라는 문장이 특히 인상 깊었다. 이걸 읽으면서, 위로라는 게 꼭 말을 많이 하거나 뭔가를 해줘야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만히 같이 있어 주는 게 더 힘이 될 때도 있다는 걸 느꼈다.
나도 힘들 때를 생각해 보면, 누가 계속 말을 걸거나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는 그냥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더 고맙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장면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공감이 됐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 크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평범한 상황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고, 읽으면서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림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라서 글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네 곁에 있을게>를 읽고 나서 나는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는 누가 힘들어할 때 괜히 뭘 해주려고 하기보다,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책이지만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남는 책이라서, 가볍게 읽기에도 좋고 위로가 필요할 때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