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펄로 키드 ㅣ 미래그림책 200
라스칼 지음, 루이 조스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버펄로키드
“해야 할 일을 알았다면 그대로 하시오”
딸과 함께 보면서 이 단 한 문장이 서로의 마음에 화살처럼 꽂혀버렸어요.
이제 사춘기이기도 하지만 정말 초등의 어린모습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이 과정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으니까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등 하나부터 열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려우니까요.
잭 본햄이라는 사람도 그러하였어요.
자신의 젊었을 적, 그 경험을 이렇게 글로 남기었지요.
꾸미지도 않고, 그저 자신이 겪은 그대로의 이야기를 말이에요.
그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박제사로 일을 했어요.
‘박제사’라는 말을 참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았어요. 저도 어릴 적엔 누군가의 집에 가면 꼭 동물 박제한 것들이 하나씩은 있었거든요.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나서는... 그리 좋은 일이 아닌 것만 같았어요. 어쩌면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방학숙제로 내었던 곤충채집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살아있는 걸 잡아서 핀으로 고정했어야 했으니까요.
그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버펄로의 뿔과 발굽, 가죽을 모아오는 것이었지요.
이유는 이제 버펄로가 영원히 사라질 것만 같아서 였어요. 그래서 살아있는 것을 잡아 박제를 하려던 것이었지요. 그러면 오래 볼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자신의 일의 일부였기 때문에 버펄로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의 긴 긴 여행에서 그는 버펄로의 죽음을 보게 돼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버펄로의 뼈들. 그는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과연 옳은 것인가, 정당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지 않았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그 또한 버펄로를 잡아야 했으니까요. 그때 그는 원주민 아노키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가 던진 한 마디에 마음에 있었던 큰 울림의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위에서 말했던 “해야 할 일을 알았다면 그대로 하시오”
원주민 아노키의 이 한 마디에 그는 결국 버펄로를 잡아 박제를 하려던 계획을 멈추고 오히려 버펄로를 지키기로 마음먹어요. 처음에는 경계도 했겠지만 여러 계절을 함께 하니 이제는 가족처럼 되어 버렸어요. 아노키가 지어 준 이름, ‘버펄로 키드’처럼 그는 버펄로와 함께 하기를 원했어요. 그들의 여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끝이 날지.. 끝까지 버펄로를 지키는 잭 본햄. 그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한참동안 여운을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