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함께한 사람들
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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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단종과함께한사람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단종’에 대한 영화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잘 다루지 않았던 부분같은데.. 어떻게 한 사람의 손길로 이렇게 세상에 나올 수가 있었을까...

<왕과 사는 남자> 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이미 ‘단종’과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어린이 도서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나와 아이들의 마음에 크게 여운을 남겼던 차였다. 


이 책은 단종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 안에서 엄흥도의 일생이 더 녹아져 있었다. 그가 있었기에 단종도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단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엄흥도와 그의 주변의 사람들, 가족들. 그리고 단종의 죽음으로 그의 삶이 어떻게 되었는지까지 마음 아리게 나와 있었다.


마침 몇 년 전에 영월에 다녀왔었다. 동네 나들이 겸 한 바퀴 돌다가 가게 된 곳. 그 곳에서 우리는 청령포를 가게 되었고, 노루에 대한 이야기부터 여러 가지를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그 곳은 그리 깊지 않은 강이었지만 강 사이엔 있어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곳. 아이들은 책을 보며, 영화를 보며 그때 당시를 계속 회상하는 것 같았다. 특히나 마지막.. 책에서도 엄흥도와 그의 가족들을 헤어지게 만들면서까지 했어야 했던 일. 강물의 단종의 시신을 건지고 무덤을 만든.. 삼족을 멸한다는 경고에도 엄흠도는 이를 어겨가면서까지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였다. 가족들은 그의 이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에서는 단종과의 마지막까지 의리와 약속을 함께 한 11명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시작은 당연히 엄흥도이리라.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서까지 단종과의 약속을 붙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우리가 <왕과 사는 남자>에서 나오는 인물도 있지만, 알지 못했던 그의 주변의 인물들도 나온다. 아마도 매화는 단종의 옆에 있었던 시녀인 것 같다. 그는 처음부터 동행하면서 마지막을 보았고, 그리고 우리가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일을 하였다. 그녀의 모든 것은 영화에서만큼이나 책에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금성대군 또한 형과의 약속을 잊지 않은 멋진 사람이었다. 아무 힘도 없는 조카였지만 그래도 믿었으며, 그는 어쩌면 안 될 일이었을 거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힘을 실어 주었다는 것에 너무 든든하였다.


단종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한 사람들, 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목숨을 던진 사람들, 모두가 다 자신의 위치에서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권력으로 부패된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으려 했다. 그리고 이들은 세상의 실리와 이익보다는 신의를 먼저 선택하였다. 어쩌면 그 시대에는 이들이 미련했을지는 모르나 후에는 단종이라는 한 사람을 믿고 따르는 충절의 모습으로 비추어졌을 것이다.


아직도 아이들은 단종의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그저 역사 속에서 사라진 왕과 그의 주변의 사람들이 아니라 다시금 피어나는 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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