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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고 싶어 ㅣ 올리 그림책 67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고슴도치의사선생님_영웅이되고싶어
아이들에게 ‘나다움’이란 어떤 것일까요?
누군가와 비교하는 삶, 비교당하는 삶.
나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 되고, 되놓고 비교 당하게 되는.
어쩌면 어른들인 우리들도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비교당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어쩌면 우리 부모는 내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어떨 때는 되놓고 누군가와 비교하기 일쑤니.. 괜히 이런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보다 어른이 제가 더 부끄럽고 창피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책인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_영웅이 되고 싶어!>의 주인공은 원숭이인 것 같아요!!
제목이 ‘영웅이 되고 싶어’인데 원숭이가 무슨 영웅이 되고 싶어서 일을 벌이는 걸까요?
아니면 원숭인가 진짜 영웅일까요? 숲의 영웅 말이에요!!
근데 또 우리 원숭이의 생긴 외모(?)를 보면 너무 순진해보여서.. 진짜 영웅인가? 싶기도 하고요!!
괜히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했어요!!
“엄마, 우리 집에 고슴도치 선생님 이야기가 많은데 이번에는 누가 아파서 병원에 오는지 너무 궁금해요!!” 그런데 표지의 여러 동물 중에 원숭이가 제일 크게 보였는데.. “엄마, 왠지 원숭이가 고슴도치 선생님이랑 큰(?)거 보니까 주인공인가 봐요!!”하며 눈치껏 추리해요^^
그림체가 참 예뻐요. 제가 좋아하는 수채화라 부드럽고 따뜻해 보여요.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도 따뜻해요. 우리 고슴도치 선생님은 정말 다정하세요. 책을 읽으면서 ‘우와, 어떻게 원숭이에게 화를 안 내실 수가 있지? 어떻게 짜증 한 번 내지 않으시는 거지?’ 싶었어요. 아무리 의사 선생님이지만 이런 원숭이 환자라면..?! 아마 다들 한 말씀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래도 우리 고슴도치 선생님은 정말 다정하고,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그 모습을 보면서 괜히 오늘도 아이를 혼낸 제가 너무나도 부끄러웠답니다. 그냥 다정하게 한 마디만 해 줄 걸. 하면서 말이에요. 원숭이는 정말 멋진 영웅이 되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항상 ‘모두의 영웅’이라는 책을 가지고 다녀요. 매일 연습하는데, 그것이 자신이 영웅이 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꼭 그 이야기 앞에 ‘00처럼’이 붙더라고요.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원숭이는 자신감을 잃어요.
그런데?!?!
아.. 그러면?!?!
원숭이는 진짜 영웅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그저 매일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자신감이 없어져야 하는 걸까요?
그래도 이대로 이야기가 끝나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아유~ 이걸 어떻게 말해여.
결말이 해피엔딩같은데 무언가 여운을 남기는?! 그래도 이런 나를 사랑한다는?!
그래도 그런 너를 사랑한다는... 이런 멋진 내용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재미있겠지요?!
역시 고슴도치 선생님 이야기는 정말 결말을 예상치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