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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과 목욕탕
홀링 지음 / 바우솔 / 2026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수영장과목욕탕
<수영장과 목욕탕> 그림책의 표지를 보면 왠지 재미있어 보이고, 편안해 보인다.
‘재미’와 ‘편안함’. 무언가 비슷한 것 같지만 느낌은 다르다.
동적인 느낌의 ‘재미’와 정적인 느낌의 ‘편안함’
아래의 그림은 따뜻한 목욕탕에서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눈을 감고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위의 그림은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누워 발을 움직이는 것 같다.
수영장의 동적인 분위기, 목욕탕의 정적인 분위기.
아이들의 표정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재미있는 건 표지에서 아래의 그림은 목욕탕이요, 위의 그림은 수영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하나의 건물이 나오는데 바로 1층이 목욕탕이고 2층이 수영장이다.
아마도 이것을 알려주기 위해 표지에서 위와 아래의 그림을 정확하게 1층(아래) 목욕탕, 2층(위) 수영장을 그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두 아이가 수영장과 목욕탕을 간다.
수영장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목욕탕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우리는 한번쯤은 가보아서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이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시각에선 어떻게 무엇이 다른지.. 서로의 경험으로 비슷한 점과 다른 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저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이 내용 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우리 아이들은 수영장은 별로 가본 적이 없어 로망이 있다. 학교에서 생존수영으로 가본 게 다인지라 그나마 그림책을 보면서 아들은 “엄마, 여긴 실내 수영장인가 봐요. 내가 가 본 곳이랑 똑같아요!! 거기도 이렇게 칸(레일)이 나누어져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그림책의 아이도 수영장은 넓은 하늘같은가 봐요. 마침 얼마 전에 몇 년 만에 목욕탕을 다 같이 다녀왔어요. 아들은 아빠와, 딸은 엄마와.. 딸은 중학생인데도 저랑 같이 가면 여전히 물놀이를 하며 놀아요;; 그림책의 아이도 목욕탕은 깊은 연못 같은가 봐요.
차갑고, 따뜻하고.. 물장구를 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다른 것 하지만 집에 갈 때 보면 나의 손은 언제나 쭈글쭈글.. 할머니 손 같아요;; 곱고 고운 할머니 손!! 말캉말캉 쭈글쭈글..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그 손마저 재미있어요. 그리고 수영장은 시원했으니~ 마지막은?! 목욕탕은 따뜻했으니 마지막은?! 아이들의 일상이, 경험이 되는 이 순간, 여러 상상하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은 언제나 수영장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