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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 척한 너에게 - 민감하고 섬세한 10대를 위한 자기 이해 수업
미사키 주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길벗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괜찮지않은날에도괜찮은척한너에게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육아를 하는 게 너무나도 힘이 든다고.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가뜩이나 자신의 성격 또한 민감하고 예민한데, 아이들까지 자신을 힘들게 하니까 더 짜증만 나고, 신경질만 부리는 것 같다고 했다. 사소한 일에도 반응하는 것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이런 사람들을 보면 주변에서는 꼭 별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 반응하고 말을 한다.
“너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뭘 그렇게 반응해? 그런 뜻으로 말 한 거 아니잖아?”라고 말이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 정말 예민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 예민함을 발동시킨 건 바로 다른 상대방인데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었다. 예민함이라.. 과연 그것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섬세하고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의사들을 보아라. 예민하고 섬세하게 바라보지 못하면 질병을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다. 그 예민함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너무나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HSP는 아주 민감한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이는 어쩌면 타고난 기질인것이지 살아가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정말 극예민성은 어쩔 수 없지만 이 또한도 어느 특정 부분이 아니면 자신도 컨트롤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힘들지 모르지만 살아가면서 배운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이다. 그렇다고 남들의 눈치를 보라는 것은 아니다. 나를 드러내고, 나를 표현하면서 타인의 감정도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오로지 HSP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고, 가스라이팅처럼 “넌 너무 예민해!”라는 것으로 치부한다. 그 예민함의 강점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자신에게 무언가 해로운 사람처럼 대한다.
이들의 강점은 정말 크다. HSP는 타인의 감정을 정말 잘 파악하고 이해한다. 그들의 시선,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아주 민감하게’_‘매우 잘 느끼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분위기를 잘 맞추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하는 사람들이 그런 눈치 없이, 반응 없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사소한 것에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아까 위에서 말한 의사라는 직업, 그들이 검사했을 때, 사소한 거 하나를 놓치면 어떻게 되겠는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사람의 목숨은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우리의 예민함,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감정적으로 불편함도 있다. 나에게. 괜히 상처도 잘 받는다. 그렇기에 혼자 그 고민을 안고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 HSP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아니 애초에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냥 예민해도 괜찮다. 나 또한 그렇게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 청소년들, 내 아이도 이제 사춘기가 접어들면서 특히나 학교생활, 교우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 모두가 가장 힘든 시기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렇기에 그런 예민함을 오히려 반대로 적용해서 사람들을 이해하려 하고,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